촉촉이 내리는 빗소리에 잠을 깨고 기대되는 오늘 하루를 위해 대원들은 아침부터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약수터 까지 걷고 연대끼리 신나게 놀아서 그런지 아이들은 기상을 외치기 전까지 천사 같은 모습으로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기상을 하고 상쾌하게 세수를 한 뒤 맛있게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강당으로 올라가 오리엔테이션을 하였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중에는 대원들 중 피아노를 잘 치는 대원들을 꼽아 잠시 동안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자그마한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노래에 자신 있는 대원들은 앞으로 나와 신나게 노래 부르며 한 껏 흥을 돋구었습니다. 처음에는 뻘쭘뻘쭘 하던 대원들은 무대에 나가더니 분위기를 살리며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난 후 다른 대원들에게 뜨거운 갈채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대원들은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비도 오는 데 비빔밥과 함께 먹은 된장국은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대원들은 따뜻한 된장국을 호호 불어가면서 국물한 방울 남기지 않고 모두 다 깨끗이 마셨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대원들은 울릉중학교 스탠드로 가서 각 연대끼리 모여 어제 연습한 구호, 율동연습을 하였습니다. 서로서로 춤추는 모습에 웃으며 화기애애하며 열심히 춤을 추었습니다.
어느 정도 연습이 충만하다고 느껴질 때, 각 연대별로 울릉도 지도가 주어지고 본격적인 오리엔티어링이 시작되었습니다.
각 연대별로 도동등대를 걸쳐 촛대망을 들렸다 오는 것이였는 데 중간에 미션을 통과해야했습니다. 첫 번 째 미션은 출발지인 도동항에서 총대장님께 조 이름, 조 구호, 조 노래를 검사 맡는 것이었습니다.
목소리가 작거나 서로 협동이 되지 않아 보이는 조는 얄짤없이 불합격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더 오기가 생겼는지 더 큰 목소리로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며 조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불러댔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이고 자신간 넘치는 태도에 총대장님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아이들에게 “통과~”를 외쳤습니다. 아이들은 하나 같이 좋아라 하며 하나같이 펄쩍 뛰면서 환호를 지르고 도동등대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도동등대를 갈 때에는 해안 도로를 따라 걸어갔는데, 오른편으로는 푸르른 파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물속은 너무 맑아서 바다 안속 해초가 대원들을 반기기라도 하는 듯 춤추는 해초가 다 보일 정도였습니다. 대원들은 하나같이 ‘우아~’하며 탄성을 지르며 감동을 했습니다.
도동등대에 도착하고 두 번째 미션으로는 ‘대장님을 웃겨라!’였습니다. 대원들은 재미있는 춤을 춰 보기도 하고 애교작전으로 대장님의 입가에 미소를 지어내게 했습니다. 그렇게 미션을 통과한 대원들은 촛대암으로 향하였습니다.
촛대암으로 가는 길에 대나무로 둘러쌓인 숲을 지나갔는데 마치 좁은 길을 한 줄로 서서 걸어가자니 마치 오지탐험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비에 젖은 촉촉이 젖은 땅을 밟는 느낌은 너무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숲을 지나갈 때 대원들에게 힘을 내라며 응원을 하는 듯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에 휘파람을 불며 따라했습니다.
그 숲을 지나 아찔한 절벽들이 펼쳐졌는데,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 감히 부를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웅장한 절벽을 따라 가느다란 줄기의 폭포도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촛대바위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다 돌이 되어버렸다는 한 효녀의 전설을 통해 아이들은 부모님에 대한 효심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 할 수 있었습니다.
촛대바위에 도착한 대원들은 연대 별로 독특한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찍은 사진 중 제일 단합되고 창의적인 포즈를 취한 연대에게는 포상으로 따뜻한 계란프라이를 저녁 때 지급해주었습니다.
울릉도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장엄한 경치를 배경을 감상하고, 대원들은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자연을 보호해주고 싶다했습니다.
이렇게 하루 종일 울릉도를 걸으며 연대끼리 돈독한 정을 키운 대원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샤워를 하고 맛있게 밥을 먹고 내일을 위해 편안히 잠들었습니다.
이상 인터넷 일지 담당 강혜연 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