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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새벽, 부지런히 일어난 대원들은 흩어져 내리는 이슬을 맞으며 도동항으로 향했습니다. 동쪽에서 해를 뜨는 모습을 보며 고요하고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대원들은 도동항을 주변으로 각 연대별로 잠시 산책을 갔습니다.

산책길에는 조그마한 자갈밭이 있었는데 서로 납작한 돌을 찾으며 물수제비를 누가 더 많이 띄우나 내기도 하였습니다. 바닷물에 살짝 손을 담궈보기도 하고 예쁜 조개조각도 구경하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도동항으로 돌아와 울릉도를 떠날 채비를 하고 배를 탔습니다.
울릉도를 떠나는 대원들에게 잘 가라며 잔잔하게 흐르는 바다위로 갈매기들이 배를 따라 날아오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는 듯 했습니다. 배위에서 바라본 울릉도의 산꼭대기 위에는 구름으로 뒤덮여 신비롭게 보였습니다.

파도가 잔잔하여 별 흔들림 없이 편안하게 육지에 도착했습니다.

묵호항에 도착한 후 대관령 옛길로 향했습니다.

대관령 옛길의 입구에서 대원들은 맛있는 치킨마요네즈밥을 먹었습니다. 대원들의 주변으로 잠자리가 날아다니고 싱그러운 풀냄새가 나는 그 곳에서 먹는 밥은 꿀 맛이였습니다.
  
든든히 밥을 먹은 대원들은 드디어 대관령옛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대관령 옛길은 키 큰 소나무로 둘러쌓인 좁은 길로 시작했습니다. 대원들은 한 줄로 서서 줄줄이 이어 걷기 시작했습니다. 중반 쯤 걸었을 때쯤 대원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한 방울 한 방울 씩 맺혔습니다. 행군 중 계곡을 지나면서 느껴지는 시원함은 대원들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었습니다.

대원들은 대관령을 걸으며 옛 선비들의 정신을 느끼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되는 행군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굳은 다짐을 하였습니다.

뿌연 안개 속을 헤치며 드디어 첫번째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올라야하는 나무계단은 산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이를 악 물고 한 계단 한 계단 숫자를 세며 걸어오는 대원들의 모습이 참 대견했습니다.

힘들게 올라온 대원들에게 간식으로 울릉도 호박엿을 나눠줬습니다. 달콤한 엿에 아이들은 체력을 보충하고 다시 야영지를 향한 행군이 시작되었습니다.

안개가 많이 끼어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불빛들과 어울려 예뻐보였습니다. 이런 길을 걸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오늘 걸었던 거리가 인상 깊었다며 몽롱해 보이는 그 거리를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대원은 꿈을 꾸는 것 같다며 이게 꿈이 아니냐며 묻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안개 속을 헤치고 걸어온 대원들은 강원도 횡계에 도착하여 행군의 피곤함을 풀었습니다.  

이상 인터넷 일지 담당 강혜연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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