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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고단한 행군으로 깊은 잠에 빠져든 아이들은 기상시간이 되었지만 쉽사리 텐트 안에서 나오질 못하였다. 하지만 고성군에서 사천시까지 27km에 달하는 길을 걸어가야 하기에 허겁지겁 준비를 하고 무거운 몸을 움직였다.
선선한 바람이 불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아침부터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고 있었다. 아이들은 몇 걸음 걷기도 전에 이미 온 몸이 땀범벅이 되어 어제보다 더딘 속도로 햇볕 아래를 엉금엉금 걸어갔다. 아이들에겐 중간 휴식처까지 도착하는 1시간이 1년 보다 더 길게 느껴졌는지 걸어가는 내내 똑같은 질문을 반복해댔다.
“대장니임~~~ 우리 언제 도착해요?”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어요?”
“힘들어 죽겠는데 도대체 언제 쉬는 거예요?”
뜨거운 아스팔트에서 모락모락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무더운 날씨에 아이들의 입은 바싹바싹 말라갔다. 아침에 가득 채워간 물도 어느새 한 방울도 남지 않았고 아스팔트의 열기는 아이들을 점점 지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어제보다 열악해진 조건 속에서도 이제 조금은 적응이 되었는지 묵묵히 자신들이 가야할 길을 걸어갔다.
12시가 될 무렵 길 근처 주유소에서 3번째 휴식을 즐기면서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이 배달되었다. 바로 어제부터 아이들이 애타게 찾던 간식 시간이 온 것이다. 마른 땅에 단 비처럼 달콤한 초코파이와 시원한 음료수가 지친 아이들의 마음을 사르륵 녹여주었다.
짧지만 행복했던 간식 시간이 끝나고 다시 시작된 행군은 1시에 이르러 차가운 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개울가에서 멈췄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물놀이 시간이 코앞에 다가왔다. 물이 말라서 제대로 놀지 못했던 작년과는 달리 어제 온 비로 물도 적당하게 불어나 있어 놀기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다. 걸을 때만해도 죽상이 되어 힘겨운 표정을 짓던 아이들은 물에 들어가자마자 언제 그랬냐는듯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웠다.
물가에서 발도 담그고 물장구도 치면서 해맑은 표정으로 물놀이를 하면서 오전 내내 땡볕에서 걸으며 생긴 피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마음껏 물에서 첨벙거리며 즐겁게 놀던 아이들은 배가 고팠는지 콩나물 비빔밥을 맛나게 비벼먹고 에너지를 충전한 후 힘차게 출발하였다.
그늘 하나 없는 4차선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서 더운 날씨에 아이들은 또다시 생기를 잃어갔다. 간신히 발걸음을 터덜터덜 옮기면서 1시간 반 정도를 걸어간 후 마침내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아이들은 특별 간식으로 준비된 수박화채를 기다렸다는듯 허겁지겁 뚝딱 비우고 마지막 남은 힘으로 오늘의 숙영지인 사천체육관을 향해 씩씩하게 걸어갔다.
40도가 넘는 아스팔트 열기 속에서도 더위와의 전쟁을 무사히 치른 아이들이 무척이나 대견스럽다. 비록 내일의 행군에서도 뜨거운 태양과 사투를 벌이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씩씩하게 앞을 향해 걸어 나갈 것이다.
이상 사진 최선희, 일지 우한솔 대장이었습니다^^
어제의 고단한 행군으로 깊은 잠에 빠져든 아이들은 기상시간이 되었지만 쉽사리 텐트 안에서 나오질 못하였다. 하지만 고성군에서 사천시까지 27km에 달하는 길을 걸어가야 하기에 허겁지겁 준비를 하고 무거운 몸을 움직였다.
선선한 바람이 불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아침부터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고 있었다. 아이들은 몇 걸음 걷기도 전에 이미 온 몸이 땀범벅이 되어 어제보다 더딘 속도로 햇볕 아래를 엉금엉금 걸어갔다. 아이들에겐 중간 휴식처까지 도착하는 1시간이 1년 보다 더 길게 느껴졌는지 걸어가는 내내 똑같은 질문을 반복해댔다.
“대장니임~~~ 우리 언제 도착해요?”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어요?”
“힘들어 죽겠는데 도대체 언제 쉬는 거예요?”
뜨거운 아스팔트에서 모락모락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무더운 날씨에 아이들의 입은 바싹바싹 말라갔다. 아침에 가득 채워간 물도 어느새 한 방울도 남지 않았고 아스팔트의 열기는 아이들을 점점 지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어제보다 열악해진 조건 속에서도 이제 조금은 적응이 되었는지 묵묵히 자신들이 가야할 길을 걸어갔다.
12시가 될 무렵 길 근처 주유소에서 3번째 휴식을 즐기면서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이 배달되었다. 바로 어제부터 아이들이 애타게 찾던 간식 시간이 온 것이다. 마른 땅에 단 비처럼 달콤한 초코파이와 시원한 음료수가 지친 아이들의 마음을 사르륵 녹여주었다.
짧지만 행복했던 간식 시간이 끝나고 다시 시작된 행군은 1시에 이르러 차가운 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개울가에서 멈췄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물놀이 시간이 코앞에 다가왔다. 물이 말라서 제대로 놀지 못했던 작년과는 달리 어제 온 비로 물도 적당하게 불어나 있어 놀기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다. 걸을 때만해도 죽상이 되어 힘겨운 표정을 짓던 아이들은 물에 들어가자마자 언제 그랬냐는듯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웠다.
물가에서 발도 담그고 물장구도 치면서 해맑은 표정으로 물놀이를 하면서 오전 내내 땡볕에서 걸으며 생긴 피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마음껏 물에서 첨벙거리며 즐겁게 놀던 아이들은 배가 고팠는지 콩나물 비빔밥을 맛나게 비벼먹고 에너지를 충전한 후 힘차게 출발하였다.
그늘 하나 없는 4차선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서 더운 날씨에 아이들은 또다시 생기를 잃어갔다. 간신히 발걸음을 터덜터덜 옮기면서 1시간 반 정도를 걸어간 후 마침내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아이들은 특별 간식으로 준비된 수박화채를 기다렸다는듯 허겁지겁 뚝딱 비우고 마지막 남은 힘으로 오늘의 숙영지인 사천체육관을 향해 씩씩하게 걸어갔다.
40도가 넘는 아스팔트 열기 속에서도 더위와의 전쟁을 무사히 치른 아이들이 무척이나 대견스럽다. 비록 내일의 행군에서도 뜨거운 태양과 사투를 벌이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씩씩하게 앞을 향해 걸어 나갈 것이다.
이상 사진 최선희, 일지 우한솔 대장이었습니다^^
대원 모두 무더위와 혈투를?
힘내요!!!
과천 국토대장정의 대원 여러분~~~
걸어도 걸어도 끝만 바라며 지쳤던 두다리,
뜨거운 태양빛에 빨갛게 달아버린 피부,
온몸을 땀으로 목욕하면서 지냈던 그 모든 피로가
이밤... 잠 속에 모두 녹아지고
새로운 각오와 새롭게 솟아나는 힘으로
내일을 맞이할 것을
기대합니다.
모두 모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