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스위스의 필라투스에 오릅니다. 등산열차로 유명한 이곳은 알프스와 융프라호와 함께 스위스의 유명한 산입니다. 아침을 먹고 캠핑 짐들을 모두 챙겨서 필라투스로 향했습니다.
산세가 매우 큰 필라투스를 단시간에 올라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이용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도 30분 정도는 더 올라가야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바라본 스위스의 전경은 정말 입이 벌어질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푸르고 너른 초원과 한가하게 풀을 뜯는 소들, 멀리보이는 호수 등 진정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은 케이블카 안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4인용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그곳에서 다시 40인용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근처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도보로 이동해야 합니다. 가는 길목마다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피어있어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에게 싱그러운 향기를 선사합니다. 필라투스 맞은편에는 만년설이 하얗게 뒤덮인 알프스 산맥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필라투스 정상에 오르자 청명하고 상쾌한 바람이 살랑입니다. 걸어 올라오느라 흘렸던 땀을 한번에 훔쳐내는 시원한 바람입니다. 그곳에서 자두와 빵, 소세지, 음료수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정상에서 개별사진을 찍은 다음 정상에서 내려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서 잠시나마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사진도 찍고 기념품을 고르고, 아이스크림도 사먹으며 자유시간을 보냈습니다.
필라투스에서 내려와 독일의 퓌센 캠핑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텐트를 치고 저녁식사를 하기 전까지 약간의 시간이 나서 남자대장님들과 대원들이 편을 나누어 축구시합을 하였습니다. 매일 버스로 이동하다가 오랜만에 하는 운동에 대원들은 모두 즐거워합니다. 여자대원들은 캠핑장에 있는 놀이터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을 먹고 씻고 나오니 어느새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갑니다. 아이들은 이제 캠핑에도 익숙해져 가는지 투덜대던 모습은 사라지고 어느새 자연과 하나 되어갑니다. 대장단으로써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가장 기쁜 일입니다. 이번 유럽 탐사가 끝난 후 아이들의 마음속과 머릿속에 처음 올 때와 다른 무언가를 가져갈 수 있길 바랍니다.
이상 인터넷 일지에 안하영 대장입니다.
류지은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뼛속까지 아려오는 추위로 몸을 뒤적거리다 잠에서 깼다. 현재 시각은 아침 6시
‘아.. 씻고 빨리 준비해야지..’하고 침낭 밖으로 나오려는데 으~~ 너무 추워서 다시 침낭 속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뭉긔작 뭉긔작 뒹굴 거리다가 6시 30분...
자리에 앉아 침낭개고 짐 정리 좀 해놓고 옷 갈아입고...
가방에 짐 챙기려고 가방을 가져오려 했는데 텐트 개는 게 먼저라고 하셔서 결국 다시 돌아가 부랴부랴 안에 있던 살림살이들을 빼고 후딱!! 텐트를 갰다.
“역시 우리!” 우리는 대장님들의 도움 없이 얼른 정리를 했다. 다른 조들은 대장님들이 하나씩은 도와 주셨지만 우리는 우리끼리 열심히 하여 정리 끝!!
나는 남은 시간동안 세수를 하고 가방을 가져와 짐 챙기고 아침으로 스프와 빵 한 조각을 먹었다. 스프가 따끈따끈하니 정말 맛있었다.
그릇을 씻고 오는 길, 우리 텐트 건너편에 있는 한 여자 아이가 콩 같은 것을 줬다. 나는 맛있었는데 그 것을 받은 다른 아이들은 맛이 없단다.
나는 여자아이와 사진을 찍고 부랴부랴 오늘의 일정장소로 이동했다.
오늘 일정은 필라투스 산 탐사!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에 흐른 침묵... 대장님들과 같이 타서 그런가? 아무튼 경치는 정말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중간쯤에 한번 서는 곳에서 아이들일 내리려고 해서 대장님이 “내리지 마!”로 겨우 고비?를 넘기고 드디어 도착!
그런데 또 다른 걸 타고 더 올라가야 했다.
이번 껀 단체?용인 듯한 크기에 4인승에서 40인승으로 바뀌었다.
이번에 도착해 전망사진을 찍고 약 30분쯤 등산해 꼭대기! 정상에 올라갔다.
‘아.. 난 정말 운동부족인가? 너무 힘들다.’라 생각하며 다리는 풀려가고 입은 바싹바싹 말라오고... 이러며 중간에 주저앉고 싶었지만 꾿꾿히 참아가며 올라와 드디어 정상!
정상에서 이루어진 점심! 자두인지 복숭아인지 아무튼 과일 하나랑 머핀하나(난 약간 오렌지랑 치즈맛이 나던데?), 소세지랑 카프리썬 그리고 빵+잼(딸기)을 먹었다. 힘들어서 그런가? 나는 맛나게 냠냠 먹고 그 곳에 있는 까만 새들에게 빵 조각을 조금 줬다. 그 새들도 엄청 잘 먹더군... 서로 자기가 먹겠다고 날개짓하며 싸우기도 하면서... 그렇게 먹고 잠시 쉬다가 다시 밑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도 험란하고 돌들이 깔려있어서 미끄러 지기도 하며 내려와 주어신 자유시간!
나는 외국에 와서 처음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유로 동전으로 낼려고 했는데 동전은 안된단다. 유로내고 프랑으로 거슬러 받고.. 역시 비싸더군... 스위스 물가... 장난 아니게 비싸다. 커피 맛은 커피가 진해 쓰고, 하나는 달고 하나든 시고.. 그래도 맛있게 먹고 밑으로 다시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와 아래있는 가게에서 엄마가게에 놓을 이쑤시개 통 그리고 남은 프랑 쓰느라 필요없는 젤리 4봉과 초콜릿 3개...
그냥 사지말고 남길 걸 그랬다. 지금 후회해봤자 이미 업질러진 물일뿐... 그냥 잊자... 그렇게 시간 없어 막 사대고 차에 올라 퓌센으로 출발!!
스위스에서 퓌센까지는 약 300km라 한다.
출발 후 한 2시간쯤 지났을까? 화장실에 들렸다.
유럽와서 간 화장실 중 정말 최악이었다. 장애인용 하나, 일반용 2개. 그것도 일반용 2개 중 내가 들어갓던 곳은 휴지도 조금(내가 쓰니 없음), 게다가 변기 앉는 부분은 아예 없었다. 정말 황당, 당황 했지만 볼일은 봐야 했기에...
볼일을 보고 나와서 대장님들이 주신 과자 2개.. 너무 달아서 난 1개만 먹었다.
먹고 차에 올라타니 속이 더부룩하니 좋지 않았다. 역시 난 단걸 잘 못 먹는다. 입속만 텁텁하고 속은 이상하고.. 결국 차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러다 드디어 캠핑장에 도착!!으... 너무 춥다.. 역시 캠핑장은 너무 춥다. 긴 옷들을 입고 바람막이까지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추워서 텐트속에서 뒹굴다가 설렁탕과 함께 맛있게 저녁을 먹고 짐정리를 하고 잠을 청했다.
산세가 매우 큰 필라투스를 단시간에 올라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이용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도 30분 정도는 더 올라가야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바라본 스위스의 전경은 정말 입이 벌어질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푸르고 너른 초원과 한가하게 풀을 뜯는 소들, 멀리보이는 호수 등 진정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은 케이블카 안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4인용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그곳에서 다시 40인용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근처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도보로 이동해야 합니다. 가는 길목마다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피어있어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에게 싱그러운 향기를 선사합니다. 필라투스 맞은편에는 만년설이 하얗게 뒤덮인 알프스 산맥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필라투스 정상에 오르자 청명하고 상쾌한 바람이 살랑입니다. 걸어 올라오느라 흘렸던 땀을 한번에 훔쳐내는 시원한 바람입니다. 그곳에서 자두와 빵, 소세지, 음료수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정상에서 개별사진을 찍은 다음 정상에서 내려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서 잠시나마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사진도 찍고 기념품을 고르고, 아이스크림도 사먹으며 자유시간을 보냈습니다.
필라투스에서 내려와 독일의 퓌센 캠핑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텐트를 치고 저녁식사를 하기 전까지 약간의 시간이 나서 남자대장님들과 대원들이 편을 나누어 축구시합을 하였습니다. 매일 버스로 이동하다가 오랜만에 하는 운동에 대원들은 모두 즐거워합니다. 여자대원들은 캠핑장에 있는 놀이터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을 먹고 씻고 나오니 어느새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갑니다. 아이들은 이제 캠핑에도 익숙해져 가는지 투덜대던 모습은 사라지고 어느새 자연과 하나 되어갑니다. 대장단으로써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가장 기쁜 일입니다. 이번 유럽 탐사가 끝난 후 아이들의 마음속과 머릿속에 처음 올 때와 다른 무언가를 가져갈 수 있길 바랍니다.
이상 인터넷 일지에 안하영 대장입니다.
류지은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뼛속까지 아려오는 추위로 몸을 뒤적거리다 잠에서 깼다. 현재 시각은 아침 6시
‘아.. 씻고 빨리 준비해야지..’하고 침낭 밖으로 나오려는데 으~~ 너무 추워서 다시 침낭 속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뭉긔작 뭉긔작 뒹굴 거리다가 6시 30분...
자리에 앉아 침낭개고 짐 정리 좀 해놓고 옷 갈아입고...
가방에 짐 챙기려고 가방을 가져오려 했는데 텐트 개는 게 먼저라고 하셔서 결국 다시 돌아가 부랴부랴 안에 있던 살림살이들을 빼고 후딱!! 텐트를 갰다.
“역시 우리!” 우리는 대장님들의 도움 없이 얼른 정리를 했다. 다른 조들은 대장님들이 하나씩은 도와 주셨지만 우리는 우리끼리 열심히 하여 정리 끝!!
나는 남은 시간동안 세수를 하고 가방을 가져와 짐 챙기고 아침으로 스프와 빵 한 조각을 먹었다. 스프가 따끈따끈하니 정말 맛있었다.
그릇을 씻고 오는 길, 우리 텐트 건너편에 있는 한 여자 아이가 콩 같은 것을 줬다. 나는 맛있었는데 그 것을 받은 다른 아이들은 맛이 없단다.
나는 여자아이와 사진을 찍고 부랴부랴 오늘의 일정장소로 이동했다.
오늘 일정은 필라투스 산 탐사!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에 흐른 침묵... 대장님들과 같이 타서 그런가? 아무튼 경치는 정말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중간쯤에 한번 서는 곳에서 아이들일 내리려고 해서 대장님이 “내리지 마!”로 겨우 고비?를 넘기고 드디어 도착!
그런데 또 다른 걸 타고 더 올라가야 했다.
이번 껀 단체?용인 듯한 크기에 4인승에서 40인승으로 바뀌었다.
이번에 도착해 전망사진을 찍고 약 30분쯤 등산해 꼭대기! 정상에 올라갔다.
‘아.. 난 정말 운동부족인가? 너무 힘들다.’라 생각하며 다리는 풀려가고 입은 바싹바싹 말라오고... 이러며 중간에 주저앉고 싶었지만 꾿꾿히 참아가며 올라와 드디어 정상!
정상에서 이루어진 점심! 자두인지 복숭아인지 아무튼 과일 하나랑 머핀하나(난 약간 오렌지랑 치즈맛이 나던데?), 소세지랑 카프리썬 그리고 빵+잼(딸기)을 먹었다. 힘들어서 그런가? 나는 맛나게 냠냠 먹고 그 곳에 있는 까만 새들에게 빵 조각을 조금 줬다. 그 새들도 엄청 잘 먹더군... 서로 자기가 먹겠다고 날개짓하며 싸우기도 하면서... 그렇게 먹고 잠시 쉬다가 다시 밑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도 험란하고 돌들이 깔려있어서 미끄러 지기도 하며 내려와 주어신 자유시간!
나는 외국에 와서 처음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유로 동전으로 낼려고 했는데 동전은 안된단다. 유로내고 프랑으로 거슬러 받고.. 역시 비싸더군... 스위스 물가... 장난 아니게 비싸다. 커피 맛은 커피가 진해 쓰고, 하나는 달고 하나든 시고.. 그래도 맛있게 먹고 밑으로 다시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와 아래있는 가게에서 엄마가게에 놓을 이쑤시개 통 그리고 남은 프랑 쓰느라 필요없는 젤리 4봉과 초콜릿 3개...
그냥 사지말고 남길 걸 그랬다. 지금 후회해봤자 이미 업질러진 물일뿐... 그냥 잊자... 그렇게 시간 없어 막 사대고 차에 올라 퓌센으로 출발!!
스위스에서 퓌센까지는 약 300km라 한다.
출발 후 한 2시간쯤 지났을까? 화장실에 들렸다.
유럽와서 간 화장실 중 정말 최악이었다. 장애인용 하나, 일반용 2개. 그것도 일반용 2개 중 내가 들어갓던 곳은 휴지도 조금(내가 쓰니 없음), 게다가 변기 앉는 부분은 아예 없었다. 정말 황당, 당황 했지만 볼일은 봐야 했기에...
볼일을 보고 나와서 대장님들이 주신 과자 2개.. 너무 달아서 난 1개만 먹었다.
먹고 차에 올라타니 속이 더부룩하니 좋지 않았다. 역시 난 단걸 잘 못 먹는다. 입속만 텁텁하고 속은 이상하고.. 결국 차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러다 드디어 캠핑장에 도착!!으... 너무 춥다.. 역시 캠핑장은 너무 춥다. 긴 옷들을 입고 바람막이까지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추워서 텐트속에서 뒹굴다가 설렁탕과 함께 맛있게 저녁을 먹고 짐정리를 하고 잠을 청했다.
건강하게 보여서 너무 감사하고, 모두에게 고맙고...
귀국하는 날 서울에 마중나갈게. 그때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