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창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하루가 시작되었다. 전날 해수욕장에서 자다가 실내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아이들의 얼굴이 훨씬 밝아져있었다. 8시경에 아침식사를 한 후 아이들 모두 대강당으로 이동했다. 숲 해설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하지 못하고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대강당에서 다큐멘터리 ‘숲’에 대해서 시청하였다. 생생한 자연을 담은 화면은 실제로 숲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물에 대한 이야기, 나무에 대한 이야기, 꽃과 곤충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아이들 중 몇몇은 눈을 감고 졸았지만 몇몇의 관심 많은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시청하였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니, 자연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숲’을 다 시청한 후 1~5대대 아이들과 6~10대대 아이들을 나누어 목공예를 하였다. 산에서 직접 쪽동백을 베어 손수 사포질한 목판에 여러 모양의 나무 조각들을 붙여서 꾸몄다. 잠자리, 나무에 매달린 매미, 곰, 꽃, 이니셜, 하트모양 등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 아이들의 표정은 진지하기도 하고, 개구지기도 했다.
“어떤 나무 조각을 붙일지 고르는 것도 재미있어요!”
목공예가 끝난 후 어제 탈수기로 탈수한 옷을 아이들에게 찾아준 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 배낭 정리를 마친 후에 버스에 배낭을 실었다. 점심밥을 먹기 위해 아이들은 쏟아지는 빗속을 전력 질주하여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밥은 맛있는 주먹밥과 떡만두국이었다. 지금까지의 식사 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었던 것 같다. 주먹밥이 넉넉했기 때문에 더 먹고 싶다는 아이들은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었다. 떡만두국도 자신이 먹고 싶은 만큼 많이 먹었다.
“주먹밥이 너무 맛있어서 4개나 먹었더니 배가 터질 것 같아요!!”
마지막 날인 내일, 천마산에서 구리시청까지의 행군을 위해 오늘 천마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창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고 아이들은 빵빵한 배를 안고 하나 둘씩 잠을 자기 시작했다. 중간에 홍천휴게소에서 잠시 화장실을 들르고 다시 버스를 타고 천마산 야영지 입구에서 내려 오늘 숙박할 장소인 천마산 관리사무소까지 걸어갔다. 약 5분정도 걷자 관리사무소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앞에 집합한 후 배낭을 내리고 다시 모여 오리엔티어링을 시작하였다.
목적지는 천마산 심신 훈련장이었지만 비가 많이 와서 계곡 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였기 때문에 심신 훈련장까지는 가지 못하고 계곡에서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가는 순서는 부대대장들이 눈치게임을 해서 정하였고, 가는 길에 2번의 미션을 수행해야했는데 첫 번째 미션은 대장님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전 대원이 다 대장님을 이겨야 통과할 수 있는 것이었고, 두 번째 미션은 계곡에 도착한 대대원들 중 먼저 온 3명의 대원이 자신의 대대를 대표하여 다른 대대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대대가 먼저 내려가는 것 이었다.
“저희 대대는 4등으로 올라갔는데 1등으로 내려왔어요~”
오리엔티어링을 마친 후엔 마지막 날 하루를 남겨두었기 때문에 3일 동안의 생활에 대해 소감문을 작성하였다. 이젠 다들 친해져서 여기저기서 웃고 떠들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대원들이 진지하게 소감문을 작성했다. 그 후에는 저녁에 있을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시간을 잠깐 동안 가진 후에 저녁식사를 하였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제육볶음이었다. 아이들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밥을 다 먹은 후에도 더 먹고 싶다며 몰려왔다.
“고기 많이많이 주세요!! 고기!!”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드디어 시작된 장기자랑 ! 눈싸움, 큐브맞추기, 개그콘서트 따라잡기, 대장님들 성대모사, 봉숭아학당의 왕비호 흉내, 노래와 율동, 무서운 이야기 연극하기 등 여러 가지 장기를 보여준 후에 여자 대대장님들의 깜찍한 춤을 마지막으로 순위 발표가 이어졌다. 2등은 노래메들리를 한 9대대 ! 1등은 행군 장면을 패러디 한 4대대였다.
“8대대 대대장 어제 공포체험 할 때 무서워서 울었다며!?”
장기자랑에 이어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써주신 편지를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다. 몇몇 아이들은 부모님께 받은 편지를 읽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부모님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며 집에 가면 부모님 꽉 안아 드릴 거에요! 하고 말하는 아이의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아이들과 함께 취침하는 마지막 날 밤.. 각 대대별로 모여서 과자파티를 했다. 과자를 보며 환호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지금까지 중 최고로 컸다.
“과자다 과자~! 과자가 좋아요!”
짧은 3박4일의 일정 중 마지막 날만 남겨놓은 아이들과 대장들은 한편으론 좋아하는 표정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아쉬워하는 표정이었다. 3일 동안은 행군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내일은 천마산에서 구리시청까지 행군을 한다. 아이들은 너무 힘들 것 같다며 걱정을 하다가도 당장의 휴식시간이 너무 좋은지 힘든 표정은 금방 지우고 다들 얼굴에 함박웃음을 머금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행군하는 동안 좋은 날씨와 시원한 바람이 아이들과 함께하길 바라며...
이상 사진 최선희, 일지 정현진 대장이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니, 자연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숲’을 다 시청한 후 1~5대대 아이들과 6~10대대 아이들을 나누어 목공예를 하였다. 산에서 직접 쪽동백을 베어 손수 사포질한 목판에 여러 모양의 나무 조각들을 붙여서 꾸몄다. 잠자리, 나무에 매달린 매미, 곰, 꽃, 이니셜, 하트모양 등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 아이들의 표정은 진지하기도 하고, 개구지기도 했다.
“어떤 나무 조각을 붙일지 고르는 것도 재미있어요!”
목공예가 끝난 후 어제 탈수기로 탈수한 옷을 아이들에게 찾아준 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 배낭 정리를 마친 후에 버스에 배낭을 실었다. 점심밥을 먹기 위해 아이들은 쏟아지는 빗속을 전력 질주하여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밥은 맛있는 주먹밥과 떡만두국이었다. 지금까지의 식사 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었던 것 같다. 주먹밥이 넉넉했기 때문에 더 먹고 싶다는 아이들은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었다. 떡만두국도 자신이 먹고 싶은 만큼 많이 먹었다.
“주먹밥이 너무 맛있어서 4개나 먹었더니 배가 터질 것 같아요!!”
마지막 날인 내일, 천마산에서 구리시청까지의 행군을 위해 오늘 천마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창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고 아이들은 빵빵한 배를 안고 하나 둘씩 잠을 자기 시작했다. 중간에 홍천휴게소에서 잠시 화장실을 들르고 다시 버스를 타고 천마산 야영지 입구에서 내려 오늘 숙박할 장소인 천마산 관리사무소까지 걸어갔다. 약 5분정도 걷자 관리사무소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앞에 집합한 후 배낭을 내리고 다시 모여 오리엔티어링을 시작하였다.
목적지는 천마산 심신 훈련장이었지만 비가 많이 와서 계곡 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였기 때문에 심신 훈련장까지는 가지 못하고 계곡에서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가는 순서는 부대대장들이 눈치게임을 해서 정하였고, 가는 길에 2번의 미션을 수행해야했는데 첫 번째 미션은 대장님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전 대원이 다 대장님을 이겨야 통과할 수 있는 것이었고, 두 번째 미션은 계곡에 도착한 대대원들 중 먼저 온 3명의 대원이 자신의 대대를 대표하여 다른 대대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대대가 먼저 내려가는 것 이었다.
“저희 대대는 4등으로 올라갔는데 1등으로 내려왔어요~”
오리엔티어링을 마친 후엔 마지막 날 하루를 남겨두었기 때문에 3일 동안의 생활에 대해 소감문을 작성하였다. 이젠 다들 친해져서 여기저기서 웃고 떠들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대원들이 진지하게 소감문을 작성했다. 그 후에는 저녁에 있을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시간을 잠깐 동안 가진 후에 저녁식사를 하였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제육볶음이었다. 아이들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밥을 다 먹은 후에도 더 먹고 싶다며 몰려왔다.
“고기 많이많이 주세요!! 고기!!”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드디어 시작된 장기자랑 ! 눈싸움, 큐브맞추기, 개그콘서트 따라잡기, 대장님들 성대모사, 봉숭아학당의 왕비호 흉내, 노래와 율동, 무서운 이야기 연극하기 등 여러 가지 장기를 보여준 후에 여자 대대장님들의 깜찍한 춤을 마지막으로 순위 발표가 이어졌다. 2등은 노래메들리를 한 9대대 ! 1등은 행군 장면을 패러디 한 4대대였다.
“8대대 대대장 어제 공포체험 할 때 무서워서 울었다며!?”
장기자랑에 이어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써주신 편지를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다. 몇몇 아이들은 부모님께 받은 편지를 읽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부모님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며 집에 가면 부모님 꽉 안아 드릴 거에요! 하고 말하는 아이의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아이들과 함께 취침하는 마지막 날 밤.. 각 대대별로 모여서 과자파티를 했다. 과자를 보며 환호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지금까지 중 최고로 컸다.
“과자다 과자~! 과자가 좋아요!”
짧은 3박4일의 일정 중 마지막 날만 남겨놓은 아이들과 대장들은 한편으론 좋아하는 표정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아쉬워하는 표정이었다. 3일 동안은 행군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내일은 천마산에서 구리시청까지 행군을 한다. 아이들은 너무 힘들 것 같다며 걱정을 하다가도 당장의 휴식시간이 너무 좋은지 힘든 표정은 금방 지우고 다들 얼굴에 함박웃음을 머금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행군하는 동안 좋은 날씨와 시원한 바람이 아이들과 함께하길 바라며...
이상 사진 최선희, 일지 정현진 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