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열도탐험

090816-3 . 8월 16일 대원일지입니다

by 탐험연맹 posted Aug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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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대원
오늘은 7시에 일어나서 참을만했다. 30분차이가 정말 예술이었다. ㅋㅋ
비가와서 좀 쉬다가 처음으로 9시에 출발해서 사루사와 연못에 도착했다.

이곳은 7대불가사의중 하나라고 했다.
새물이 들어오는 것도 없는데 물이 썩지 않고 연못바닥에 수초가 자라지 않는다고 해서 좀 신기했다.
연못을 거쳐 사슴공원에 갔는데 사슴이 정말 많았다. 백오십엔을 주고
사슴먹이를 사는순간 사슴5마리정도가 우루루 몰려와 먹이를 먹기위해
얼굴을 들이밀어서 솔직히 무서웠다. 먹이를 주고 다른 사슴들을 주기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쳐나왔다.
뿔이 큰 멋진 수사슴도 있었다.
사슴들이 먹이를 들고있기만 하고 안주자 내옷을 물고 잡아당겨서 더러운 흙과 침이 묻었다.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지만 곧 사슴이 꼭 순한존재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ㅋㅋ

오니기리(주먹밥)을 먹고 동대사에갔다. 그곳은 세계에서 가장큰 목조건물과 청동불상이 있었다. 멀리선 우습게 보였는데 가까이 가보니 정말 크고 웅장했다. 들어가서 기둥에 있는 구멍을 통과했는데 통과하면 해탈의 경지에 오르게 된다고 한다.
과연 나도 그렇게 될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게되었다.

동대사에서 나와서 이월당,삼월당은 보지않고 나라 번화가에서 2시간이란 자유시간을 갖고 즐거운 쇼핑을 했다.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남은 시간동안 버틸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오늘은 너무 즐거운 하루였다..
걷는것도 다른 날보다 조금 걸어서 행복했다.

다음에 가족여행을 오고 싶다. 밥은 미소된장국이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도비대장님이 계란후라이를 진짜 못했다. 엄마가 해준요리가 가장 맛있다는 것을 느꼇다. 캠프가 끝나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아빠 사랑해요


길소담 대원
어제는 너무 일정이 빡빡해서인지 6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을 빨리 떼우고 나갔는데 오늘은 7시에 일어나서 어제보단 더 맛있는 빵을 먹고 느긋하게 출발했다.

나라역에 도착하자마자 걸어서 사루사와 연못에 갔다.
거기서 연못의 7대 불가사의에 대해 들었는데 별로 불가사의한 것 같지 않았다. 연못을 빙 둘러보고 나라 사슴공원으로 갔다.
사슴들이 옆에 지나다니고 횡단보도도 건너서 굉장히 신기했다.

아기 사슴들은 굉장히 귀여웠고 뿔이 있는 사슴들은 뿔로 들이받을까봐
약간 무서웠다. 녹용을 잘라서 우리집에서 한약재료로 쓰고 싶었다.
그런데 사슴공원에서 계속 있다보니 별로 신기하지도 않고 예뻐보이지도 않았다. 먹을 것만 보면 달려드는게 돼지 같았다. 그리고 똥이 너무 많았고 냄새났다. 나는 안 밟았지만 많은 애들이 똥을 밟았다. 사슴을 충분히 구경한 후 점심을 주먹밥 도시락으로 먹었는데 속이 안 좋고 토가 나올 것 같아서 조금 남기고 사슴한테 줬다. 사슴이 돼지처럼 잘 먹었다.
점심을 먹고 너무 더워서 그늘에서 한 숨 잤는데 시원해서 정말 좋았다.
자유시간이 끝난 후에 화장실에 갔는데 정말 신기했다.
세면대 하나에 물, 물비누, 건조기가 자동으로 나와서 편했다.

사슴공원을 지나서 동대사로 갔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건물인데다
가장 큰 불상이 있다고 했는데 멀리서 봤을 땐 그닥커보이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다. 가까이서 보니까 불상을 빙~돌고, 통과하면 해탈할 수 있다는 기둥으로 갔다.

다들 낑낑대며 들어가서 엄~청 걱정했는데 나는 의외로 잘통과해서 놀라웠다. 통과해서 나왔는데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서 쑥스러웠다. 절에서 나와서 나라역 근처로 다시 갔다. 그 근처에서 2시간 자유시간을 받았다. 자유시간에 인혜,지원이와 쇼핑을 했다. 옷, 악세서리 구경을 하다가 인혜는 옷을 사고 나는 아무것도 안 샀다.

쇼핑몰에서 나와서, 드럭 스토어에 갔다. 실컷 구경을 하다가
DHC립 크림을 샀다. 한국에서보다 싸게 사서 기분 좋았다.
자유시간을 끝내고 다시 지하철을 탔다. 그런데 우리 애들이 너~무 떠들어서 민망했다. 같은 칸에 탄 일본인들이 다 째려 봤다. 그리고 지하철을 1정거장 늦게 내렸다. 오늘은 어제보다 일정이 널널해서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