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나설 채비를 하고 오전 7시 출발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밤새 내린 눈으로 땅은 얼어 붙어 있었고, 여전히 굵은 눈발이 날려서 이대로 행군을 시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여겨졌다. 그래서 다시 숙영지로 들어가서 기상상태를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다행스럽게도 1시간 정도가 흐른 후 굵었던 눈발은 거의 사그러 들었고, 약한 눈발이 흩날리는 정도였다. 눈길이 미끄러워 넘어지면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안전한 행군을 위해 모두 배낭을 차에 싣고 가벼운 몸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역시나 우려했던 대로 눈길은 무척이나 미끄러웠다. 어린 대원들은 자꾸만 미끄러질 듯 이리저리 휘청거렸다. 하지만 다른 대원들의 도움으로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고 행군을 계속해 나갈 수 있었다.
첫 행군을 마치고 휴식시간에 첫 번째 간식인 요플레가 주어졌다. 아이들은 맛있게 간식을 먹고, 다시 힘을 내서 행군을 시작했다. 두 번째 행군이 끝나자 두 번째 간식으로 맛있는 소보로 빵과 사이다가 주어졌다. 아이들은 오늘따라 후한 간식에 마냥 신나 했다. 게눈 감추듯 간식을 해치운 우리 아이들은 지친 기색 없이 다음 행군을 준비했다.
다음 행군 후의 휴식지는 ‘선도1리 마을회관’이었다. 여기서 세 번째 간식으로 맛있는 귤이 주어졌다. 아이들은 의아해 하면서도 너무나 맛있게 귤을 먹었다. 사실 점심식사가 조금 늦어져 여러 번의 간식이 지급된 것이었다. 간식을 맛있게 다 먹은 아이들은 마을회관 옆 공터에 쌓인 눈을 은근~히 바라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밭에서 신나게 뒹굴며 눈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모두 한마음이 되어 부대장님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61 : 1!! 그 치열한 전투(?)가 시작됐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커다란 눈 뭉치를 두 손 가득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조준~ 발사! 퍽! 공격에 성공한 아이들은 까르르- 까르르- 웃으며 신이 나서 입을 다물 줄을 모른다. 대장들은 웃으며 그 광경을 지켜볼 뿐 아무도 부대장님을 지원사격해줄 생각은 없어 보였다. 처절한 61 : 1의 눈싸움을 끝마치고 나자 부대장님의 몰골이 말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대원들과 대장들 모두에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마도 부대장님도 즐거우셨을 테지? ^^ 즐거웠던 눈싸움을 마무리하고 다음 행군을 준비했다.
이번 행군에는 특별한 손님이 우리 대원들을 찾아왔다. 바로 ‘소년 조선일보’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국토 종단을 하고 있는 우리 대원들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아이들은 늘 하던 대로 대열을 정렬하고 힘차게 걸으며 늠름한 모습을 뽐냈다. 그 당당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기자님들은 몇몇 대원들을 인터뷰 하시며 ‘이곳을 찾은 이유’, ‘행군을 하며 어떤 생각이 드는지’ 등을 물으셨고 대원들은 솔직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언제 이렇게 훌쩍 자라버렸나 싶을 정도로 아이들은 당당한 모습이었다. 끝까지 잘 해내겠다는 힘찬 각오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몇 일 뒤면 우리 대원들의 멋진 모습이 신문에 실려 전국적으로 펴져 나갈테지? 생각만 해도 흐뭇하고 기쁘다.
조금 길었던 마지막 행군을 끝으로 드디어 오늘의 숙영지인 ‘도깨비 펜션’에 도착했다.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숙영지 도착이라니 아이들은 믿기지가 않는 모양이었다. 게다가 아름다운 바닷가가 정면에 보이는 예쁜 펜션이 오늘의 숙영지라는 말에 입이 귀에 걸렸다.
숙영지에 들어가 짐을 풀고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점심시간을 조금 지난 시각이기도 했고 행군 이후라 그런지 두 그릇씩 뚝딱 비워내는 대원들도 많았다.
식사 후 오늘의 최대 난코스가 기다라고 있었다. 올 들어 최고로 추운 날씨라는데 우리는 정신력 강화를 위한 ‘냉수마찰’을 하기 위해 바로 앞에 보이는 바닷가로 나갔다. 가만히 서 있어도 손이 꽁꽁 얼 것 같은 매서운 바람이 부는데 우리 대원들의 표정에는 재미있는 놀이를 하려는 듯한 설렘과 비장한 각오가 묻어난다. 대원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대신 머리만 살짝 감고 나오는 것! 먼저 대장님들의 시범(?)이 보여졌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닷가로 뛰어든 대장님들을 보고 우리 대원들도 힘을 얻었는지 준비운동 후 힘차게 푸른 바닷물로 향한다. 사실 바닷물에서 나온 아이들은 많이 추워하고 힘들어 하기도 했다. 하지만 힘차게 바닷물로 뛰어든 대원들의 용기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숙영지로 돌아와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며 피로를 풀어내고 맛있게 저녁식사를 한 후 더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만보기 측정 : 17221보
이상 사진에 나광현, 일지에 윤경선 이었습니다. ^ㅡ^
* '현장탐험소식' 동영상 게시판에 4대대 영상편지가 오늘 중으로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역시나 우려했던 대로 눈길은 무척이나 미끄러웠다. 어린 대원들은 자꾸만 미끄러질 듯 이리저리 휘청거렸다. 하지만 다른 대원들의 도움으로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고 행군을 계속해 나갈 수 있었다.
첫 행군을 마치고 휴식시간에 첫 번째 간식인 요플레가 주어졌다. 아이들은 맛있게 간식을 먹고, 다시 힘을 내서 행군을 시작했다. 두 번째 행군이 끝나자 두 번째 간식으로 맛있는 소보로 빵과 사이다가 주어졌다. 아이들은 오늘따라 후한 간식에 마냥 신나 했다. 게눈 감추듯 간식을 해치운 우리 아이들은 지친 기색 없이 다음 행군을 준비했다.
다음 행군 후의 휴식지는 ‘선도1리 마을회관’이었다. 여기서 세 번째 간식으로 맛있는 귤이 주어졌다. 아이들은 의아해 하면서도 너무나 맛있게 귤을 먹었다. 사실 점심식사가 조금 늦어져 여러 번의 간식이 지급된 것이었다. 간식을 맛있게 다 먹은 아이들은 마을회관 옆 공터에 쌓인 눈을 은근~히 바라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밭에서 신나게 뒹굴며 눈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모두 한마음이 되어 부대장님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61 : 1!! 그 치열한 전투(?)가 시작됐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커다란 눈 뭉치를 두 손 가득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조준~ 발사! 퍽! 공격에 성공한 아이들은 까르르- 까르르- 웃으며 신이 나서 입을 다물 줄을 모른다. 대장들은 웃으며 그 광경을 지켜볼 뿐 아무도 부대장님을 지원사격해줄 생각은 없어 보였다. 처절한 61 : 1의 눈싸움을 끝마치고 나자 부대장님의 몰골이 말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대원들과 대장들 모두에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마도 부대장님도 즐거우셨을 테지? ^^ 즐거웠던 눈싸움을 마무리하고 다음 행군을 준비했다.
이번 행군에는 특별한 손님이 우리 대원들을 찾아왔다. 바로 ‘소년 조선일보’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국토 종단을 하고 있는 우리 대원들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아이들은 늘 하던 대로 대열을 정렬하고 힘차게 걸으며 늠름한 모습을 뽐냈다. 그 당당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기자님들은 몇몇 대원들을 인터뷰 하시며 ‘이곳을 찾은 이유’, ‘행군을 하며 어떤 생각이 드는지’ 등을 물으셨고 대원들은 솔직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언제 이렇게 훌쩍 자라버렸나 싶을 정도로 아이들은 당당한 모습이었다. 끝까지 잘 해내겠다는 힘찬 각오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몇 일 뒤면 우리 대원들의 멋진 모습이 신문에 실려 전국적으로 펴져 나갈테지? 생각만 해도 흐뭇하고 기쁘다.
조금 길었던 마지막 행군을 끝으로 드디어 오늘의 숙영지인 ‘도깨비 펜션’에 도착했다.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숙영지 도착이라니 아이들은 믿기지가 않는 모양이었다. 게다가 아름다운 바닷가가 정면에 보이는 예쁜 펜션이 오늘의 숙영지라는 말에 입이 귀에 걸렸다.
숙영지에 들어가 짐을 풀고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점심시간을 조금 지난 시각이기도 했고 행군 이후라 그런지 두 그릇씩 뚝딱 비워내는 대원들도 많았다.
식사 후 오늘의 최대 난코스가 기다라고 있었다. 올 들어 최고로 추운 날씨라는데 우리는 정신력 강화를 위한 ‘냉수마찰’을 하기 위해 바로 앞에 보이는 바닷가로 나갔다. 가만히 서 있어도 손이 꽁꽁 얼 것 같은 매서운 바람이 부는데 우리 대원들의 표정에는 재미있는 놀이를 하려는 듯한 설렘과 비장한 각오가 묻어난다. 대원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대신 머리만 살짝 감고 나오는 것! 먼저 대장님들의 시범(?)이 보여졌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닷가로 뛰어든 대장님들을 보고 우리 대원들도 힘을 얻었는지 준비운동 후 힘차게 푸른 바닷물로 향한다. 사실 바닷물에서 나온 아이들은 많이 추워하고 힘들어 하기도 했다. 하지만 힘차게 바닷물로 뛰어든 대원들의 용기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숙영지로 돌아와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며 피로를 풀어내고 맛있게 저녁식사를 한 후 더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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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사진에 나광현, 일지에 윤경선 이었습니다. ^ㅡ^
* '현장탐험소식' 동영상 게시판에 4대대 영상편지가 오늘 중으로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