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오늘의 일정을 시작했다. 어제 긴 행군을 했던 터라 많이 피곤했을 법도 한데 날씨가 좋아서인지 아이들은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이 상쾌하다며 힘차게 행군을 시작했다.
오늘 우리의 행선지 테마는 ‘홍성을 빛낸 사람’!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시 ‘님의 침묵’으로 유명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였다. 독립운동가이면서 승려이고 시인인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그의 시와 사상을 쉽게 느껴볼 수 있는 ‘만해 체험관’이 함께 위치해 있었다. ‘만해 체험관’ 내에 위치한 ‘어린이 체험관’ 한 켠에서는 선생의 전반적인 삶을 심도 있지만 재미있게 소개한 <“님의 침묵”을 열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하나 둘씩 모여들더니 모니터를 동그랗게 둘러싸고 다 함께 감상하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만해의 시 여행’을 보는 아이들은 여느 때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영상을 감상하고 난 후 아이들은 <만해 삶 바로알기 퀴즈> 코너에서 벽면에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져 있는 퀴즈를 직접 풀어보며 자신들이 얼마나 한용운 선생에 대해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특히나 고등학생 대원들은 교과서에서 한번 이상은 선생의 시를 접해보았기 때문에 그 기억들을 더듬으며 퀴즈를 풀어보고 퀴즈를 맞히자 뿌듯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체험관을 나와서 진짜 선생이 태어난 생가를 찾았다. 선생의 혼이 담긴 그 곳에서 대대별 사진을 찍은 후 휴식을 취하던 중에 기다리던 ‘율무차’가 도착했다. 추운 날씨에 언 몸을 녹이는데 정말 딱! 이었다. 대원들은 한 사발 가득 율무차를 마시고도 모두 다같이 ‘한잔 더!’ 를 외쳐댔다.
한용운 선생의 생가를 나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독립 운동가 ‘백야 김좌진’ 장군이 태어나 성장한 곳이었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이곳에서 우리 대원들도 밝은 햇살을 받으며 가이드 선생님으로부터 장군의 삶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장군의 애국활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대원들은 생가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한용운 선생’과 ‘김좌진 장군’의 생가를 살펴봄으로써 역사 속 두 인물과 좀더 친근해지고 가까워질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다. 잠시 후 저 멀리 달려오고 있는 ‘밥차’를 보자 아이들의 표정에 갑자기 생기가 넘쳤다. 오늘도 역시나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친 우리 대원들은 힘을 내서 오후 행군을 시작했다.
어제 만큼은 아니지만 오늘도 꽤 긴 거리를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행군이 진행되었다. 게다가 어제와는 달리 배낭도 매고 걸어야 했기 때문에 많이 지친 대원들은 다음 휴식지인 한 초등학교로 향했다.
바로 이곳에서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 ‘편지 전달식’이 이루어 질 예정이었다. 대원들의 부모님이나 지인들이 14일 까지 연맹 홈페이지에 올려주신 응원 메시지를 인쇄해서 대원 별로 직접 전달 하기로 했다. 편지를 나눠주기 전에 총대장님께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대원들 걱정에 맘 졸이고 계신 부모님들을 생각해 보라며, 고작 16박 17일 조금 고생하는 걸 가지고 부모님을 원망하고 투정 부리며 동료 대원들에게 화를 내서야 되겠냐고 따끔한 잔소리를 하셨다. 부모님들은 우리 대원들이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추운 날씨에 고생은 안 하는지 24시간 대원들 생각뿐이라며 부모님의 사랑을 정말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라고 말씀하셨다. 잠자코 듣고 있던 아이들은 편지를 전하기도 전에 부모님 얘기에 벌써부터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런 아이들을 보니 대장들도 마음이 찡해져서 콧잔등이 시큰해져 왔다.
부모님의 걱정스런 마음과 무한한 애정이 담긴 편지를 받아 든 대원들은 편지를 읽기 전 편지를 품에 꼭~안고 부모님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껴본다. 아이들은 편지를 읽으며 반가운 마음에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하고, 부모님의 깊은 사랑에 감사하고 죄송해서 소리 없이 흐느껴 울기도 했다. 한참을 그렇게 눈물 흘리던 아이들은 이제부터라도 부모님께 이유 없이 투정부리지 않고 잘 할 것이고, 남은 행군도 멋지게 완주해서 20일 임진각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부모님 앞에 서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 그런 대원들에게 좀 더 힘내라며 빵과 음료수, 귤을 간식으로 주고 좀 더 휴식을 취한 후 남은 행군을 계속해 나갔다.
‘편지 전달식’ 이후 꽤 힘든 행군이 계속됐지만 우리 대원들은 부모님들의 사랑으로 기를 보충했는지 끝까지 열심히 걸어주었다. 두 번의 행군과 두 번의 휴식 이후 마지막 행군의 목적지는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에 위치한 오늘의 숙영지! 숙영지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간단하게 세면을 마친 대원들은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했다.
오늘 꿈속에서는 다들 부모님과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길….
만보기 측정 : 30442보
이상 사진에 나광현, 일지에 윤경선 이었습니다.^ㅡ^
* ‘대화마당’-‘부모님께’ 게시판에 2대대 인터넷 편지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 '현장탐험소식' 동영상 게시판에 '탐험 스케치 영상'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행선지 테마는 ‘홍성을 빛낸 사람’!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시 ‘님의 침묵’으로 유명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였다. 독립운동가이면서 승려이고 시인인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그의 시와 사상을 쉽게 느껴볼 수 있는 ‘만해 체험관’이 함께 위치해 있었다. ‘만해 체험관’ 내에 위치한 ‘어린이 체험관’ 한 켠에서는 선생의 전반적인 삶을 심도 있지만 재미있게 소개한 <“님의 침묵”을 열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하나 둘씩 모여들더니 모니터를 동그랗게 둘러싸고 다 함께 감상하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만해의 시 여행’을 보는 아이들은 여느 때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영상을 감상하고 난 후 아이들은 <만해 삶 바로알기 퀴즈> 코너에서 벽면에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져 있는 퀴즈를 직접 풀어보며 자신들이 얼마나 한용운 선생에 대해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특히나 고등학생 대원들은 교과서에서 한번 이상은 선생의 시를 접해보았기 때문에 그 기억들을 더듬으며 퀴즈를 풀어보고 퀴즈를 맞히자 뿌듯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체험관을 나와서 진짜 선생이 태어난 생가를 찾았다. 선생의 혼이 담긴 그 곳에서 대대별 사진을 찍은 후 휴식을 취하던 중에 기다리던 ‘율무차’가 도착했다. 추운 날씨에 언 몸을 녹이는데 정말 딱! 이었다. 대원들은 한 사발 가득 율무차를 마시고도 모두 다같이 ‘한잔 더!’ 를 외쳐댔다.
한용운 선생의 생가를 나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독립 운동가 ‘백야 김좌진’ 장군이 태어나 성장한 곳이었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이곳에서 우리 대원들도 밝은 햇살을 받으며 가이드 선생님으로부터 장군의 삶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장군의 애국활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대원들은 생가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한용운 선생’과 ‘김좌진 장군’의 생가를 살펴봄으로써 역사 속 두 인물과 좀더 친근해지고 가까워질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다. 잠시 후 저 멀리 달려오고 있는 ‘밥차’를 보자 아이들의 표정에 갑자기 생기가 넘쳤다. 오늘도 역시나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친 우리 대원들은 힘을 내서 오후 행군을 시작했다.
어제 만큼은 아니지만 오늘도 꽤 긴 거리를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행군이 진행되었다. 게다가 어제와는 달리 배낭도 매고 걸어야 했기 때문에 많이 지친 대원들은 다음 휴식지인 한 초등학교로 향했다.
바로 이곳에서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 ‘편지 전달식’이 이루어 질 예정이었다. 대원들의 부모님이나 지인들이 14일 까지 연맹 홈페이지에 올려주신 응원 메시지를 인쇄해서 대원 별로 직접 전달 하기로 했다. 편지를 나눠주기 전에 총대장님께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대원들 걱정에 맘 졸이고 계신 부모님들을 생각해 보라며, 고작 16박 17일 조금 고생하는 걸 가지고 부모님을 원망하고 투정 부리며 동료 대원들에게 화를 내서야 되겠냐고 따끔한 잔소리를 하셨다. 부모님들은 우리 대원들이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추운 날씨에 고생은 안 하는지 24시간 대원들 생각뿐이라며 부모님의 사랑을 정말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라고 말씀하셨다. 잠자코 듣고 있던 아이들은 편지를 전하기도 전에 부모님 얘기에 벌써부터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런 아이들을 보니 대장들도 마음이 찡해져서 콧잔등이 시큰해져 왔다.
부모님의 걱정스런 마음과 무한한 애정이 담긴 편지를 받아 든 대원들은 편지를 읽기 전 편지를 품에 꼭~안고 부모님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껴본다. 아이들은 편지를 읽으며 반가운 마음에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하고, 부모님의 깊은 사랑에 감사하고 죄송해서 소리 없이 흐느껴 울기도 했다. 한참을 그렇게 눈물 흘리던 아이들은 이제부터라도 부모님께 이유 없이 투정부리지 않고 잘 할 것이고, 남은 행군도 멋지게 완주해서 20일 임진각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부모님 앞에 서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 그런 대원들에게 좀 더 힘내라며 빵과 음료수, 귤을 간식으로 주고 좀 더 휴식을 취한 후 남은 행군을 계속해 나갔다.
‘편지 전달식’ 이후 꽤 힘든 행군이 계속됐지만 우리 대원들은 부모님들의 사랑으로 기를 보충했는지 끝까지 열심히 걸어주었다. 두 번의 행군과 두 번의 휴식 이후 마지막 행군의 목적지는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에 위치한 오늘의 숙영지! 숙영지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간단하게 세면을 마친 대원들은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했다.
오늘 꿈속에서는 다들 부모님과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길….
만보기 측정 : 30442보
이상 사진에 나광현, 일지에 윤경선 이었습니다.^ㅡ^
* ‘대화마당’-‘부모님께’ 게시판에 2대대 인터넷 편지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 '현장탐험소식' 동영상 게시판에 '탐험 스케치 영상'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작년 열심히 공부 했던 역사속의 위대한 인물들을 만나 행복 했을 아들...그분들의 의를 가슴가득 담아오기를 바란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