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레길 종주탐사를 위한 대원들이 하나 둘씩 공항에서 모이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어색하니 서로 부모님 곁을 떠나지 않은 채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수속을 밟고 부모님께 “잘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한 후 비행기로 발걸음을 옮기자
서로가 언제 어색했냐는 듯 정신없이 떠들기 시작했다.
어느 새 죽마고우 친구들과 같이 삼삼오오 모여서 들뜬 마음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는 사이 작아져가는 서울 땅과 섬..
바다를 보면서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제주도에 도착했다.
제주도도 우리 올레 대원들을 반기는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고,
제주도 올레길 시작점인 1코스를 향하기 위해 100번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향했다.
이제부터 우리 올레대원들이 함께 이동해야하는 시점이기에 둘씩 짝을 지어서 이동하여
제주시에서 서귀포행 버스를 탔다.
얼마나 지났을까?
저녁 노을이 지고 까만 하늘에 쏟아지는 별들만이 빛을 발하고 있는 숙소에 도착을 했다.
어떻게 이렇게 깜깜할 수 있죠? 와 별좀 봐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도시 속에 익숙해져있던 아이들에게는 신세계와 같은 풍경에 놀라워하며 신기했다.
마늘밭과 양배추 밭 등 밭들이 즐비한 곳이다 보니 도시와는 전혀 다르게 화려하게 반짝이는 조명 빛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자연의 품속이었기 때문이다.
올레길 할망집 할머니의 도움으로 맛있는 저녁 만찬을 즐긴 후 OT를 통해 올레별 자기소개와 올레길 종주탐사에 참가하게 된 동기 및 계기들을 나누며 앞으로 어떻게 지낼 것인지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며 하루의 마무리가 이뤄졌다.
제주도가 부른 내일이 기대된다.
그냥 걷는 길이 아니라 자연을 품고, 꿈을 그리며 나아가길....
* 대원들의 조편성을 올레라는 명칭을 통하여 두 개조로 나누었습니다.
1올레 대장 김부영
대원: 박도형, 김상훈, 정영호, 황선웅, 정예은
2올레 대장 엄진희
대원: 한덕만, 김도형, 전영재, 정세진, 황주영, 강종민
지원대장: 정용석
총대장: 강서구
* 올레길 숙소 주변의 인터넷 사정이 여의치 않아 다음날 오전에 인터넷 일지와 사진을 올릴예정이오니 양해를 바라며, 안전하고 유익한 탐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상 인터넷 일지에 엄진희, 사진에 정용석 대장이 소식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