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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 탐험
2010.02.26 20:15

2010-02-25 시모노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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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목)  이윤동

드디어 오늘 한국으로 돌아간다. 유스호스텔에서 6시 30분에 기상이었다. 11시넘어서 취침을 하고 7시 30분에 유스호스텔 매니저분께서 버스로 태워 주신다고 해서 일찍 일어난 것이다. 한국에 다시 돌아간다는 기쁨으로 금방 잠에서 깼다. 우리는 세수를 하고 양치하고 갈 준비를 했다. 7시 30분 정각에 우리는 유스호스텔에서 떠났다. 약 30분동안 가방을 매고 걸어야 할 길을 버스로 태워 주신 매니저분이 너무 고마웠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우리가 일본 여행을 처음으로 시작한 시모노세키 여객터미널에 갔다.

우리는 우선 거기서 빵과 우유로 아침밥을 해결했고 가방을 놓고 보조가방만 들고 일본의 마지막 관광을 준비했다. 오늘의 마지막 관광지를 향해 떠났다. 약 40분 정도 걸어야하는 고생을 했다. 다행이 어제보다 덥지 않아서 견딜만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 시간은 정말 빨리 갔다. 별로 멀리 걷지도 않은 것 같았는데 벌써 40분정도 걸었고 먼길을 온 것이었다. 우리가 우선 처음에 갔던 곳이 청나라와 일본이 우리나라를 나눠 갖자고 조약을 체결한 장소였다. 책상과 의자도 그대로 보관해놨고 조약을 맺는 사진도 있었다.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아서 그냥 대충보고 나왔다. 우리나라에게는 그렇게 좋은 곳은 아니기 때문이다. 보니깐 왠지 다 불태우고 싶었다. 매우 가슴이 아팠고 굴욕적이였다. 그렇게 예전에는 우리나라가 약했다는 것이 실감났다.

하지만 약했던 나라가 현재의 강한 나라로 발전 시킨 우리 조상님들이 너무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우리 조상님들을 본받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다음으로 간 곳이 8세 천왕을 모시는 절이였다. 예전에 일본에서 8살천왕이 생겼다. 천왕은 매우 어려서 그자리를 차지하려는 세력들이 다툼을 했다. 결국 그 어린 천왕은 세력다툼이 일어나는 것이 싫어서 바다에 빠져 잘살했다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 죽은 천왕을 기리기 위해 천왕이 죽은 바다 바로앞에 절을 만들었다.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그 천왕이 너무 불쌍했다.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른채 천왕의 자리에 올랐고 그 자리를 노린 세력들의 다툼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한 것이 안되어 보였다.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으로 조선통신사기념비에 갔다. 기념비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조선통신사가 무엇을 하는것인지도 배웠다.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고 신기했던 것이 사람들이 서울부터 남쪽으로 내려가서 대마도를 거쳐 우리가 지금 있는 시모노세키까지 온다음에 또 다시 걸어서 도쿄까지 올라가는 것이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타고 간 길을 걷고 시모노세키에서 도쿄까지 우리가 신칸센타고 간 길을 걸어서 간다는 것이 놀라웠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해낸것이 신기했다. 그렇게 시모노세키에서의 여행도 다 끝나고 자유시간에 기념품도 사고 자유식사를 한 다음에 또 다시 여객터미널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요번 9박10일간의 여행은 비록 힘들었지만 보람있고 재미있었다. 여름에 가족과 같이 일본에 다시 오고 싶다.







2/25  (목)   박소영


오늘은 드디어 집에 간다고 한다. 힘든긴 했어도 나는 재미있었던 일본여행이라서 약간은 아쉽다. 어제는 버스를 타고서 유스호스텔에 와서 묵었는데 좋은 곳이라 바닥에 다다미까지 깔려있었고 침대까지 있었다. 덕분에 편하게 잠을 잔 나는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신시모노세키를 구경하기로 했다. 원래는 Japan Rail Pass로 탈것들을 타고 이동할 수도 있지만 날짜가 어제일자라서 못쓰고 걸어가야 했을 것을 유스호스텔 주인 아저씨께서 우리가 너무 불쌍하다고 버스로 태워다주셔서 다행히 편히 부두까지 갈 수 있었다. 부두에서 가방을 내려놓은 뒤에는 보조가방을 매고서 아카마 신궁에 갔다.

아카마신궁은 예전에 8살 천왕이 바닷가에서 자살한 사건을 기리기위해 만들어진 신궁인데 그 천왕이 자살을 한 이유는 권력다툼때문이 었다고 총대장님이 그러셨다. 다이묘들, 그러니까 성주들이 고대 일본때 주로 권력을 가지고 있었는데(천왕은 그저 상징적인 존재라고 하셨다. 그래도 천왕이면 에전에는 왕권이 컸을텐대 어저다 그렇게 됬는지 8살난 꼬마 천왕이 제일 불상하군..) 8살 천왕이 어린나이에 즉위하자 서로 권력(즉 천왕을 가지면 민심을 쥐는 것과 같으므로- 천왕은 상징적으로 일본의 신이라던데...)을 차지하려고 싸우니까 천왕이 자신은 싸우는 것이 싫다며 바닷가에 빠져서 자살한 거랬다. 그래서 그 천왕을 기리기위해 빨간색으로 신사를 짓고 해마다 축제일을 지정해서 지금도 축제를 한다고 한다.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에 조선 통신사 기념비를 보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쇄국 정책을 펴던 일본의 초청을 받아 조선에서 가게된 통신사 절단이라고 한다. 기념비를 배경으로 사건을 찍고나서 100엔샵에 갔다(백화점 같ㄴ은 곳 안에 딸려있었다). 그 곳에서 여러가지 기념품들을 사고(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든다) 배에 탔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아쉽다. 지금은 침대에 누워서 일지를 쓰고 있다. 옆쪽 벽에서 소음이 들린다.(예를들면 웃음소리 라던가) 잘 잘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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