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규슈지역에 사가현 그곳에 가라츠시. 이름은 생소하지만 가라츠는 우리와 인연이 있는곳입니다. 바로 가라츠의 가카라시마섬에서 무령왕이 태어났으며 무령왕 발굴 30주년 념 행사를 계기로 10년째 공주 무령왕 네트워크 협의회와 가라츠 무령왕 실행위원회와 활발하게 민간 교류 하고 있습니다.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라츠 군치는 시에서 250만엔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라츠 신사(唐津神社)에서 주관하는 관 지원, 민간주도형 축제로 관과 민이 죽이 잘 맞는 축제입니다
'가라츠 군치'는 '가라츠 쿤치'로도 불리며 매년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열린다. 하카다 군치와 나가사키 군치와 함께 일본의 3대 군치로서 '가라츠군치唐津くんち 의 くんち(군치)'란 말은 우리말의 '큰 잔치'라는 말에서 전해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가라츠 신사에 바치는 봉물인 '히키야마(曳山)를 운반해 가는 장면을 재현하는 축제를 말하며 제(祭)의 형식이 더 강한 마츠리(祭り로 약간 다르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칠기 세공기법으로 제작된 거대한 히키야마(曳山)가 이지역의 명물인 동시에 관광 상품인 것이다. 어린이들부터 마을 어른이 모두 참여하여 엔야, 엔야를 외치며 하나가 되어 차례로 행진합니다.
처음엔 15개의 히키야마를 만들어 가라츠 신사에 봉헌하였다는데, 그 중 한개는 불타 없어지고 현재 남은14개의 봉물만 남았어요
각 마을 주민들이 신사에 봉납하기 위해 만들어 끄는 만든 봉물의 히키야마는 사자와 용, 거북이와 투구 등과 같은 옛날이야기에 등장할 법한 친숙함이 있는 동물을 모형으로 만들어졌다. 일본 종교의 특유의 정령을 모시는 전통에서 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히키야마는 1819년에 시작되어 1876년까지 57년간에 14대가 더 만들어졌고, 이 가장물의 1대 제작비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억5000만 엔 우리 돈으로 10억여 원이 훌쩍 넘는다고 하니 가라쓰의 큰 재산입니다.
이것을 바퀴가 달린 나무 수레에 얹어 각자 마을의 좁은 골목까지 도는데 젊은이들이 코너를 도는 것에 매우 흥미를 느끼는 스릴을 만끽할수있어요.
이런 마츠리의 군치는 3일 동안 약 70만의 관광객을 불러들인다고 하지만 전통을 지키며 지역주민이 하나가 되는 축제로서 이 기간 만큼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대한 의미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확고한 소속감이나 유대감에 의미를 두고 있으며 실제로 구정이나 추석같은 명절보다 이 축제 기간에는 집으로 돌아와 군치에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1월 초만 되면 전국 각지에 나가 살고 있는 자손들도 돌아와 마을의 명예를 걸고 참가하는 일을 개인의 영광이나 자부심으로 여길 만큼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니 잘된 축제 하나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자부심을 키우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