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준아, 부산에 잘 도착했다는 소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했다.
아빠가 늑장을 부려 아침도 못 먹고 바쁘게 가게해서 너무 미안하다.
게다가 지각까지 하게 해서 대장님들과 친구들에게 첫 이미지를 깍아먹게 된게 아니가 걱정도 되고...
작년 여름에 비해 짧은 일정이니 훨씬 더 잘 지내다 올 수 있으리라 안심을 하다가도 추운 날씨가 또 다른 어려움을 주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구나.
그래도 우리 희준이는 워낙 강한 체력의 소유자니 이 정도쯤 문제없이 잘 극복하고 좋은 경험과 공부 많이 하고 올 수 있겠지...
형한테 들으니 이번 종단은 썩 가고 싶지 않아 했다고 하던데 언제 어떤 자리에서 무슨 선택을 하던 본인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며 1주일간의 행군을 통해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자라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단식 때 아빠가 옷 챙겨서 나갈테니 그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다 오기 바란다.
사랑한다~ 2012년 마지막 날 ,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