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8개국탐사

20100725_6 - 캠핑은 이런 맛에 하는 거죠!

by 탐험연맹 posted Jul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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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생 처음 묵었던 유스호스텔, 그리고 그 곳에서 나온 아침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양한 빵과 잼 종류, 살레미와 우유, 커피, 주스까지. 아침마다 편식을 하던 친구들까지 포식을 한 뒤, 어제 못 다한 룩셈부르그 탐방을 계속 하였습니다. 어제 잠깐 들렀던 보크 포대를 더욱 자세히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노트르담 성당에 들어갔습니다. 미사가 진행 중이어서 굉장히 엄숙한 분위기와 파이프 오르간의 음악소리에 우리들도 숙연해졌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온 뒤 짐을 챙겨 스위스 루체른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그 어떤 때 보다 버스 이동시간이 긴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다녀왔던 프랑스 파리가 아주 예쁘게 표현되어있는 ‘라따뚜이’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했고, 자기소개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또, 어제 일지에 적어두었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었던 보크포대에 대한 영어 설명에 대해서 해석 대결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다들 대단한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남자 4조에서 해석 1등 상품을 받아가게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늦은 시각에 루체른 캠핑장에 도착하게 되어 시내에 나가볼 순 없었지만,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지금까지 왔던 그 어떤 캠핑장보다 좋은 곳에 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곳에는 캠핑카가 질서정연하게 늘어져 있었고, 조용하며, 알프스 소녀 하이디란 만화에서만 나올법한 배경들이 둘러싸여있었습니다.

  이제 텐트 치기는 식은 죽 먹기입니다. 뚝딱 텐트를 친 뒤 남자 대원들은 공을 갖고 있던 외국인 아이들과 축구를, 여자 대원들은 맑은 날씨에 잔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큰 개를 산책시키던 아저씨께서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보시다가, 내일 필라투스에 올라간다면 꼭 긴팔, 긴바지를 챙겨 입고 가라고 당부해 주십니다. 내일 과연 우리는 필라투스의 전설인 용을 만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