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지난 5일동안 무슨 일이 있었지? 환하게 웃던 미소는 사라지고 볼은 얼어있고 웃음은 채 나오지도 않고 손도 곱아 있고 네 사진 속 모습에 엄마 마음이 짠하구나.
어제는 오랜만에 직장까지 걸어갔는데 제법 바람이 찼다. 서울로 올라갈수록 더 찰텐데.
그 찬바람 다 받아가며 걷다보니 우리 선우 예쁜 미소가 다 사라졌구나.
그래도 네 주위에는 찬바람, 추운 날씨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추위를 함께 할 친구, 대장님, 그리고 따뜻한 밥과 잠자리를 제공해주셨던 많은 어른들이 있음을 잊지말자.
(좀 쉬면서 직업병이 치료된 줄 알았는데, 다시 역경에 처한 한 어린(?) 소녀를 보니 울컥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