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대 손건호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셨습니까? 부모님의 못난 아들 손건호가 편지 한통 인터넷으로 올립니다. 저는 오늘 22km를 걷고 발바닥에 고통을 느끼고 있지만 한층 성장의 의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1km를 더 걸어 23km를 걷습니다. 오늘보다 조금 더 힘들지만 당당히 견뎌내겠습니다.
먹고 싶던 것만 5개를 말해보겠습니다. 치킨, 피자, 고기, 디마리스, 과자, 이렇게가 가장 저의 몸이 원하고 있습니다. 3일 후 다시 쓸 것이지만 인사합니다. 사랑해
호야!
편지보니 그동안 책을 많이 읽은 흔적이 보인다^^
그리고 우리 생각보다 많이 걸었구나^^.
네몸이 원하는 건 다 접수했다.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너무 부담갖지말고
하루 하루를 멋지게 보내라.
호야!!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이 있다.
지금 발바닥의 통증이, 앞으로의 험난한 인생길을 지치지않고 걷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거다.
엄마아빠 둘 다 바빠서 편지를 늦게 봤단다.
우리 아들이 자랑스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