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4 (금) - 부모님 편지를 품고,서울로!
오늘은 아이들 소리가 점점 사라져 가던 조용한 마을, 장마면에 조금 특별한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장마면 마을회관은 아이들의 소리로 시끌벅적합니다. 마을에서는 오랜만에 들리는 명랑한 아이들 소리에 반가우셨는지 동네 어르신들이 마을회관 앞을 기웃거려 보십니다. 곰국으로 든든한 아침을 시작한 아이들은 행사 6일째에 진행될 레크레이션에서 연대별로 선보일 장기자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연대별로 동그랗게 둘러앉아 각자의 의견을 말해봅니다. 엊그제부터 연대별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다보니, 조용한 줄만 알았던 아이들이 조직 속에서 하나둘씩 본연의 밝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상현 대원은 2연대의 막내이지만 형, 누나들 속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OT 할 때 진행되는 게임에도 활발히 참여해 팀의 막내역을 톡톡히 해냅니다. 주현서 대원 역시 말이 늘었습니다. 하루가 지날수록 표정이 밝아지고, 카메라를 보아도 피하지 않고 포즈를 잡아주는 센스까지 생겼답니다!! 이제까지 대원들의 걷는 모습만을 보다가.. 춤추고 노래하며 신나하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니, 이제껏 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또 다른 끼들을 볼 수 있어 흐뭇했습니다^-^!! 대원들이 이토록 적극적으로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걸 보니, 행사 6일째의 밤이 기대됩니다^^!!
장기자랑 준비는 다음 기회에 또 이어서 하도록 하고, 계란 구조물을 만들었습니다. 각 연대별로 계란 하나, 종이컵, 나무젓가락, 풍선 2개, 테이프, 빨대, 신문지가 주어지고, 계란 구조물을 만드는 방법은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옥상에서 완성된 계란 구조물을 떨어뜨렸을 때 떨어진 구조물 속에 계란이 깨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대원들이 머리를 맞대 계란을 보호하는 방법과 원리를 알아냈답니다~ 저희도 생각지 못했던 기발한 방법으로 구조물을 만드는 연대도 있었습니다. 완성된 구조물을 옥상에서 떨어뜨렸을 때, 옥상에서 바라본 아이들의 눈은 정말 간절했습니다~ 성공하면 상품은 계란 후라이!!! 만약에 3개의 연대가 모두 성공한다면 계란 후라이를 40개나 준비해야 하는 취사 대장님은 슬슬.. 긴장하십니다..ㅎㅎ 설마설마했던 일은 아이들의 노력으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세 연대 모두 계란이 깨지지 않았고 구조물에 성공하였습니닷!!^-^ 취사 대장님은.. 약속대로.. 내일 아침 아이들을 위해 계란후라이 40개를 구어주셔야 합니다^^;;!!! 이어서 어제 점심 때 만들었던 연대 열기구도 날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공적이였던 계란 구조물과는 달리 연대 열기구의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ㅠㅠ 하지만.. 등수를 나누자면.. 1연대 열기구가 가장 높이 날았고 3연대 열기구는 가장 오래 날았습니다~짝짝짝!
오전 오리엔티어링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뒤, 어제와 같은 연대별 행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연대별 행군이 어제와 다른 점은 연대장의 지도없이 대원들 스스로 행군을 한다는 점입니다. 안전을 위해 연대장이 행군열 뒤에 따라가기만 하고 길을 찾는 것과 행군 대열에 맞춰 걷는 것, 중간 중간에 있는 미션을 스스로 해내야 합니다. 중간 미션으로 있었던 디비디비딥과 탁구공 퀴즈, 릴레이 스케치를 통과해 나가면서 연대별 행군 순서가 역전되기도 했답니다! 승부욕이 강한 지현 대원은 유독 게임을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게임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생들을 타이르기도 하고 협력도 해가며 리드를 해 나갔습니다. 간식으로 바나나와 초코파이를 먹고, 스스로의 힘으로 오늘 숙영지인 마을 회관까지 무사히 찾아온 대원들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기특한 대원들을 위해 오늘 취사 대장님이 준비하신 저녁 제육볶음은 인기 만점이였답니다! 저녁식사 후 대원들에게 부모님으로부터 온 편지를 전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성가득한 부모님의 편지에 눈물을 흘리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ㅜ.ㅜ 자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대원들 모두 잠에 들었습니다^-^
김소현일지대장님~~
오늘은 기분 좋게 잘 수 있을것 같네요~~
좋은밤~ 편안한 밤~~되세요^_^
낼도 화이팅~~~
상현아!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