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7박 8일간 밥을 해온 취사대장이다.
처음엔 불평도많고, 하기 싫어하던 너희들이 조금씩 재밌어하고 밥도 맛있게 먹어주고 웃는 모습이 정말 보기좋았단다. 사실 난 너네들과 어울릴 시간이 많지않아서 후회가 많다. 밥먹을때 옆에서 같이 이야기도하고 짬날때 같이 걸으면서 친해지지 못한게 아쉽다.
마지막 행군때 같이 걸으면서 이제 정이 들었는데 헤어지는게 아쉬워요 라고 말하는데 어찌나 섭섭하던지.
서울에서 다시 부산으로 걸어가서 함지골 수련원에서 해단식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너네들이 걸어온 7박 8일. 힘들었던 기억. 즐거웠던 기억.
모두 잊지말고,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이 영원히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고맙습니다. 25인의 작은 영웅들과, 15인의 대장단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