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까지 9시간, 로마까지 5시간이라니 니가 태어나서 제일 긴 비행을 한것같구나. 로마 날씨는 어떠니? 가방도 무거운데 이동하느라 힘들었지? 로마는 오드리햅번의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 때문에 아빠도 꼭 가보고 싶었던 도시인데 이왕 갔으니 구석 구석 잘 살펴보고 오면 좋을텐데 시간이 없어 다보지는 못하겠지? 못본 것은 마음에 잘담았다가 언젠가 퍼즐을 맞춰봐라. 고된 일정 소화하느라 힘들겠지만 이 순간을 맘껏 즐기길바란다. 건강히 잘 놀자와! 아빠는 언제나 울딸의 왕팬이야. 갔다와서 얼마나 많은이야기보따리를 풀지 너무 궁금하다. ♥한다, 우리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