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집떠난지 4일째구나
오늘 엄마 생일인데
덩그마니 남은 편지만 보니까 많이 쓸쓸하네
아침에 작은고모 편지 전해주었더니
고모가 많이 고마워했단다
좀전에 할머니와 점심먹고
할머니께도 생일편지 전해드렸고
기태는 급하게 쓰느라 글씨가 거의 날아가더라
암튼 너의 맘을 담은 편지 잘 받았고
편지 보니까
너네들이 더욱 보고 싶다
건강하게 재밌게 잘 탐험하고
좀 고생되더라더 그시간을 잘 즐기고 그런기회를 고마워하며 느껴봐
좀더 성숙되고 몸과 맘이 더욱 커져서 돌아오면 기쁘게 보자
너희들이 없어서 쓸쓸해하는 엄마와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