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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여정 끝에 드디어 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행사 내 마지막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대원들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한층 더 밝았고 들떠있었습니다. 그리웠던 부모님과의 재회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대원들은 평소보다 맛있고 즐거운 아침 식사를 마쳤습니다.
숙영지를 나서기 전에 행사 기간에 생일을 맞은 대원들을 위해 조촐한 깜짝 생일 파티가 열렸습니다.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초코파이로 만든 케이크도 선물해주며 훈훈한 아침을 보냈습니다.

들뜬 마음을 안고 부모님이 마중 나와 계시는 인덕원 환승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숙영지에서의 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모든 대원들이 약속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달리다시피 행군을 했습니다. 날씨도 습하고 비도 부슬부슬 내려 걷기 힘들 수도 있었을텐데 대원들은 쳐지지 않고 열심히 행군에 임했습니다.

인덕원 앞에 도착하자 많은 부모님들께서 대원들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대원들이 쓴 편지를 읽고 두 손 가득 음료수와 초코파이를 사 오신 부모님도 계셨습니다. 부모님 앞에 서자 눈물을 흘리는 대원들도 있었고, 그동안의 힘든 일정을 이야기하며 귀여운 투정을 하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짧은 대화가 오가고 난 후 대원들과 대원들의 가방을 대신 멘 부모님과 함께 하는 행군은 해단식이 열리는 과천 시청까지 이어졌습니다.

해단식이 진행되는 동안 늠름하고 의젓한 모습으로 서있는 대원들 모두 자랑스럽고 예뻤습니다. 국토대장정 완주 메달을 수여받는 모든 대원들은 시청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제7회 과천시 국토대장정 행사를 끝마쳤습니다.

동해에서 일출을 보면서 행군에 열심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던 며칠 전의 대원들은 너무나도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그동안의 강행군을 증명하듯 대원들의 얼굴과 팔다리는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힘든 일정 속에서 걷는 것에 대한 인내심이 불러온 자랑스러운 결과였습니다.
또한 함께 고통을 나눈 사이이기에 서로에 대한 정은 누구보다 애틋했습니다. 대원들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친구를 끌어주고 물 한 모금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끈끈한 우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 탐험 대원들은 훗날 사회에 나가 많은 장애물들로 인해 힘든 순간이 올 때 이번 대장정에서 겪은 고통과 인내가 밑거름이 되어 꿋꿋이 이겨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로서 과천시 국토대장정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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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권맘 2010.08.04 18:46
    집에 돌아오며 걷는 길에서 내년에 또한번 신청해서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아들의 그 한마디가 7박8일간의 느낌을 한줄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고 보람있고 한층 더 성장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 국토순례 잘 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 운영해주신 탐험연맹과 과천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집에 잘 도착했는지 확인 전화까지 걸어주신 8대대 대장님께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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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윤정아빠 2010.08.04 23:21
    인덕원에서 과천시청까지 걸어오면서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발걸음이 얼마나 빠른지 .....
    이야기에 의하면 이걸음은 느린걸음이라고 하더라구요!
    저같이 어른 걸음으로도 따라가기 힘든데 아이들은 매일 뛰어다닌것 같아요
    아이와 지난 얘기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어요
    봉사해주신 대장,부대장님 등 모두 건강하시고 수고많으셨습니다
    5대대 대장님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젊은 열정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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