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야.
사진보니까 열라 보고 싶으네...
팬텀오브오페라 후기 잘 읽었다...
야무지게 잘 썼다는...
지난 여름에 갔던 느낌과는 또 많이 다르지?
새삼 런던브릿지 사진 보니까
런던브릿지 옆 광장에서 너와 대판 싸웠던 기억이 난다. ^^
그래도 네가 어른스럽게 엄마를 이해했던 걸 생각해 보면
내아들이 참 다 컸구나 싶기도 하다.
후니야..
네게는 무엇이든 해 낼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고
타고난 DNA가 있단다.
그걸 믿고 무엇이든지 넒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꿈꾸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그럴려면 어떤 한가지를 놓고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 필요하단다.
그리고 그 능력은 청소년기에 겪는 많은 경험들에서
키워질 수 있는 것이고.
게다가 이제 고등학교 가면 네 스스로 사고하고 결정하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이번 여행이 그런 훈련에
밑바탕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일 가운데 하나가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일인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돌아오면 도전하는데 두려워 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인 후니의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엄마도 좀 더 너를 이해하고 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엄마가 되보도록 노력하고 있을께 ..
건강하고 조심히 다녀오고.
우리 씩씩한 대장님 말씀 잘 듣고.
아주 많이 우리 아들 후니를 보고 싶어하고
사랑하는 엄마 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