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거문오름이 힘이 들었을까요.? 7시! 대장님의 ‘기상’소리에도 꿈나라인 대원들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머물던 숙소에서 다른 숙소로 이동하는 날이기 때문에 짐을 챙기느라 시끌벅적 한 아침이었습니다. 아침으로 생선구이가 나왔는데 평소에 밥을 한 그릇 먹던 대원들마저 ‘밥 더 주세요’ 라고 말할 만큼 맛있었나 봅니다.
짐을 챙기고 숙소정리를 하고 향한 곳은 대형마트였습니다. 그리고 각 연대 대표에게 대장님께서 미션을 주었습니다. 그건 바로 ‘만원의행복!’ 오늘 저녁 과자파티를 위해 주어진 금액에 맞추어 과자 구입하기!!! 들뜬 대대원들은 모두가 함께 마트로 가고 싶었지만, 대표들만 마트로 향하고 남은 대원들은 인근 공원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가장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1연대와 2연대 대표는 돈을 합쳐 과자를 사먹기로 하였습니다.
마트에서 나온 대원들은 대포동주상절리로 향했습니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날씨가 우중충하여 주상절리를 보러 온 관광객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주상절리를 보러갔을 때 한 두 방울 빗물이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단체복과 그 위에 우의 혹은 우산을 쓰고 대원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주상절리가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대원들은 비가 내려도 신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올레길 코스에서 유명한 보말국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궂은 날씨에도 보말국을 먹고있었는데 우리 대원들도 든든하게 점심식사를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오니 빗방울이 조금 더 굵어졌습니다. 옷을 단단히 입고, 우리는 송악산으로 향했습니다. 송악산에는 태평양전쟁 당시에 일본인들이 파놓은 동굴진지가 많이 있어 대원들과 과거 역사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비가 내렸지만 대원들은 장난도 치고 대장님과 이야기 꽃을 피우며 걸었습니다. 송악산 올레길은 생각보다 길었고, 비로인해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서로 앞을보며 걸었습니다. 다행이도 옷은 많이 젖지 않았지만 약간 쌀쌀하였습니다.
그 다음 향한 곳은 정난주마리아묘, 대원 중 천주교신자들에게는 주말에 성당에 가지 못 한 아쉬움을, 다른 대원들에게는 역사공부를 하는 시간을 가지고 더 걸어 새로운 숙소 인 무릉생태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비에 젖고 지쳐있었지만 샤워 후 대원들은 상큼발랄한 상태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루 종일 비 맞은 오늘저녁 우리의 저녁은 돈가스!!! 대장님을 도와 대원들 몇몇이 맛있게 저녁식사를 만들고 모두가 너무 맛있게 많이 먹은 나머지 오늘 산 과자들은 내일 먹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