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 량희야
거긴 어때? 잘 지내고 있어? 가끔 니가 카톡오는 게 나한텐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몰라..
지금은 또 답장을 안하는구나.. 전화 좀 해 니 목소리 듣고싶어 미칠 것 같아
나는 학교 잘 다니고 있어. 오늘부터 다시 봄방학 시작했는데 나는 어김없이 또 학교나와서 자습하고 있어.
내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동안 넌 열심히 걷고 있겠지?
아휴.. 하루에도 몇번씩 니 생각에 니 걱정에 공부도 안되 나는..
너는 나 없이도 잘 지내고 있는거야?
또 저번처럼 대장님한테 빠져서 돌아오면 나 삐져버릴거야.
아이고 우리 량희 너무 이뻐서 걱정되서 죽겠네.
곧 올텐데 보고싶다. 니가 돌아오면 이번주에 우리 놀러가자. 어디든
그리고 나 너에게 하고싶은 말도 엄청 많다구.
처음에 니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다고 했을 때, 많이 말렸었어.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저번에도 갔다왔는데 이제 고2가 되는데 공부안하고 이 프로그램 참가해도 되겠냐
싶어서 많이 말렸는데 설연휴에 우리 만나서 얘기했잖아 그때 달라진 널 보고 느꼈어.
아 니가 이 프로그램 참가하고 나서 많이 바꼈구나 싶었어.
다녀오고 나서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진 널 보면서 나도 뿌듯하고 기뻤어.
그래서 굳이 가겠다는 널 말릴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말리지 못했어.
이번 계기로 인해서 더 어른스러워지고 누구에게든 사랑받을 수 있는 량희가 되었음 좋겠어.
뭐 어쨌거나 저쨌거나 난 너를 사랑할거지만 ㅎㅎ ..
많이 보고싶다 어서 빨리 내 옆에 와서 웃어줬음 좋겠어
많이 힘들텐데 고생하고 오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