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머리를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으스스한 귀신이야기를 나누느라 왠지 무섭게 느껴졌던 한옥에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한옥보다 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에 어울리는 집은 없을 것입니다. 아침에 산책을 하며 어젯밤에 느꼈던 것과는 다른 진정한 한옥의 멋을 느껴봅니다. 처음으로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낸 대원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역시 우리나라사람에게는 우리 것이 최고인가 봅니다.
새벽부터 대원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해주신 아주머니들의 정성에 보답하듯 모두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고 단체사진을 찍은 후 버스에 탑승합니다.
아침부터 일찍 나와 주신 해설사선생님 덕분에 오늘도 졸음도 잊어가며 재미있는 진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진도는 전국에서 가장 무궁화가 많은 곳으로, 60여 가지 종류의 무궁화가 있다고 합니다. 광복절인 오늘 대원들은 창문 밖에서 이어지는 무궁화를 보며 한 번 더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아리랑마을과 윤선도선생의 비석을 지나 도착한 곳은 남도석성입니다. 이곳은 고려 원종때 배중손장군이 삼별초군을 이끌고 진도로 남천 하여 대몽항쟁의 근거지고 삼고 최후까지 격전을 벌인 곳입니다. 남도석성의 특이한 점은 최초의 수군이며 민간인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을 따라 걸으며 과거 몽골의 침입에 맞서 싸운 우리 조상님들의 기운을 느껴봅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용장산성입니다. 용장산성은 원종 11년 몽골과 굴욕적인 강화를 맺고 개경환도를 강행하자 이에 굴복하여 대몽항쟁의 결의를 다짐한 삼별초군이 남천 하여 근거지로 삼았던 호국의 성지입니다. 평소 공부도 열심히 하는 우리 대원들은 국사책에서만 보았던 역사적 사건들이 직접 일어났던 곳에 와보니 이것이 자신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목숨 바쳐 우리나라를 지키려 노력하신 조상님들에 고마운 마음을 가져봅니다. 해설사 선생님도 풍부한 역사적 이야기를 보태서 더 열심히 설명해 주십니다.
오늘은 신기하게도 대원들이 버스로 이동할 때에는 비가 왔다가 관광지에 도착하면 비가 그치고 쨍쨍하게 해가 뜹니다. 해님이 우리 대원들이 진도에서 더 편하게 있다가라고 도와주는 게 아닐까요?
제주도에서 진도로 올 때에는 배를 탔지만 진도에서 육지로 이동할 때에는 배를 탈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도의 자랑 중에 하나인 진도대교가 있기 때문입니다. 진도대교와 울돌목, 거북선이 한 눈에 보이는 녹진 전망대로 향하며 이곳에서 일어난 명랑대첩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대원들은 녹진 전망대에 올라 바다를 향해 늠름하게 서있는 이순신장군님의 동상을 바라봅니다. 세계 3대 해전 중 하나인 명랑대첩에서 울돌목의 특징인 물살이 급한 점을 이용하여 단 13척의 배로 330척을 무찌른 이순신장군님의 기상을 느껴봅니다.
녹진전방대 바로 앞에서 점심으로 게장백반을 먹었습니다. 모두 “쪽~쪽~”소리를 내며 열심히 게를 먹습니다. 과연 밥도둑이라는 명성에 걸맞듯이 대원들의 밥그릇 밑바닥이 순식간에 드러납니다.
오늘은 버스에서 이동시간이 가장 많은 날입니다. 지도에서 대원들이 탐방하는 도시만 보아도 대원들은 제주도에서부터 전라남도를 찍고 경상북도로, 우리나라를 누비고 다닙니다.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서 6시간 정도 버스에서 있었습니다. 중간에 대장님께서 영화를 틀어주셔서 재미있게 보고, 휴게소에 들려 각자 간식을 사먹기도 합니다.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은 폐교를 꾸며 만든 보현청소년수련관입니다. 자연과 어울려있는 곳에서 저녁으로 유기농채소로 된 비빔밥을 맛나게 먹습니다.
오늘은 저녁밥을 먹은 후에도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저녁시간에만 할 수 있는 일정인 별자리관측입니다. 별의 도시, 별의 수도라고도 불리는 영천은 전국에서 가장 별이 잘 보이는 도시입니다. 영천 보현산 천문과학관에는 그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종류의 천체망원경과 천체관측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첨단 5D 방식의 돔 영상관에서 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간이 우주에 다가간 역사를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비가 내려 별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놓쳤습니다. 하지만 주관측관과 보조관측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천체망원경 앞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망원경에 대해 배웁니다. 미래 우주시대의 주인공인 우리 대원들에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로봇들이 대원들을 반기며 춤을 추고 재롱을 부리고 절까지 합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천체와 우주에 관심이 많은 우리 대원들이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전시되어 있는 모든 것을 보고 가려 합니다.
숙소로 돌아와 캠프의 마지막 밤을 위해 준비된 인성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레크리에이션에서 대원들은 기존의 제주, 영천, 진도 말고 스스로 조 이름을 정합니다. 닭, 꿩, 짭새(?)라는 이름을 통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각조에서 대원들은 각각 대통령, 국무총리, 도지사 등 역할을 정하고 대장님께서 준비하신 게임을 합니다. 모두 하나가 되어 자기 조가 일등이 되기 위하여 열심히 구호를 외칩니다. 점수를 받을 때마다 박수를 열심히 치고 교실에서는 깔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일등은 꿩조인 영천조가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밤인 오늘 대원들은 그 동안의 탐방을 마무리하며 ‘나의 비전! 나의 각오!’를 씁니다.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소중한 꿈과 그 꿈을 위한 각오를 종이에 옮깁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짧은 시간에도 소꿉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친해진 대원들은 롤링페이퍼를 통해 서로의 느낌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영천을 마지막으로 자매도시탐방의 마지막 날은 깊어만 갑니다. 처음에는 바쁜 일정에 힘들어 하던 대원들이 이제는 흘러가는 시간을 아쉬워합니다. 비슷한 나이기 때문인지 서로 지니고 있는 고민도 털어놓고, 북돋아주기도 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학교와 집에서 나와 쉽게 가볼 수 없는 곳을 탐방한 우리 대원들의 견문이 더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장님들은 대원들에게 탈 없이 모두 즐겁게 일정에 따라주어서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내일 집에 도착하는 그 때까지 지금처럼 밝게 웃음이 떠나지 않길 바랍니다.
이상 일지에 이승재대장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대원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해주신 아주머니들의 정성에 보답하듯 모두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고 단체사진을 찍은 후 버스에 탑승합니다.
아침부터 일찍 나와 주신 해설사선생님 덕분에 오늘도 졸음도 잊어가며 재미있는 진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진도는 전국에서 가장 무궁화가 많은 곳으로, 60여 가지 종류의 무궁화가 있다고 합니다. 광복절인 오늘 대원들은 창문 밖에서 이어지는 무궁화를 보며 한 번 더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아리랑마을과 윤선도선생의 비석을 지나 도착한 곳은 남도석성입니다. 이곳은 고려 원종때 배중손장군이 삼별초군을 이끌고 진도로 남천 하여 대몽항쟁의 근거지고 삼고 최후까지 격전을 벌인 곳입니다. 남도석성의 특이한 점은 최초의 수군이며 민간인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을 따라 걸으며 과거 몽골의 침입에 맞서 싸운 우리 조상님들의 기운을 느껴봅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용장산성입니다. 용장산성은 원종 11년 몽골과 굴욕적인 강화를 맺고 개경환도를 강행하자 이에 굴복하여 대몽항쟁의 결의를 다짐한 삼별초군이 남천 하여 근거지로 삼았던 호국의 성지입니다. 평소 공부도 열심히 하는 우리 대원들은 국사책에서만 보았던 역사적 사건들이 직접 일어났던 곳에 와보니 이것이 자신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목숨 바쳐 우리나라를 지키려 노력하신 조상님들에 고마운 마음을 가져봅니다. 해설사 선생님도 풍부한 역사적 이야기를 보태서 더 열심히 설명해 주십니다.
오늘은 신기하게도 대원들이 버스로 이동할 때에는 비가 왔다가 관광지에 도착하면 비가 그치고 쨍쨍하게 해가 뜹니다. 해님이 우리 대원들이 진도에서 더 편하게 있다가라고 도와주는 게 아닐까요?
제주도에서 진도로 올 때에는 배를 탔지만 진도에서 육지로 이동할 때에는 배를 탈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도의 자랑 중에 하나인 진도대교가 있기 때문입니다. 진도대교와 울돌목, 거북선이 한 눈에 보이는 녹진 전망대로 향하며 이곳에서 일어난 명랑대첩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대원들은 녹진 전망대에 올라 바다를 향해 늠름하게 서있는 이순신장군님의 동상을 바라봅니다. 세계 3대 해전 중 하나인 명랑대첩에서 울돌목의 특징인 물살이 급한 점을 이용하여 단 13척의 배로 330척을 무찌른 이순신장군님의 기상을 느껴봅니다.
녹진전방대 바로 앞에서 점심으로 게장백반을 먹었습니다. 모두 “쪽~쪽~”소리를 내며 열심히 게를 먹습니다. 과연 밥도둑이라는 명성에 걸맞듯이 대원들의 밥그릇 밑바닥이 순식간에 드러납니다.
오늘은 버스에서 이동시간이 가장 많은 날입니다. 지도에서 대원들이 탐방하는 도시만 보아도 대원들은 제주도에서부터 전라남도를 찍고 경상북도로, 우리나라를 누비고 다닙니다.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서 6시간 정도 버스에서 있었습니다. 중간에 대장님께서 영화를 틀어주셔서 재미있게 보고, 휴게소에 들려 각자 간식을 사먹기도 합니다.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은 폐교를 꾸며 만든 보현청소년수련관입니다. 자연과 어울려있는 곳에서 저녁으로 유기농채소로 된 비빔밥을 맛나게 먹습니다.
오늘은 저녁밥을 먹은 후에도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저녁시간에만 할 수 있는 일정인 별자리관측입니다. 별의 도시, 별의 수도라고도 불리는 영천은 전국에서 가장 별이 잘 보이는 도시입니다. 영천 보현산 천문과학관에는 그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종류의 천체망원경과 천체관측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첨단 5D 방식의 돔 영상관에서 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간이 우주에 다가간 역사를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비가 내려 별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놓쳤습니다. 하지만 주관측관과 보조관측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천체망원경 앞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망원경에 대해 배웁니다. 미래 우주시대의 주인공인 우리 대원들에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로봇들이 대원들을 반기며 춤을 추고 재롱을 부리고 절까지 합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천체와 우주에 관심이 많은 우리 대원들이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전시되어 있는 모든 것을 보고 가려 합니다.
숙소로 돌아와 캠프의 마지막 밤을 위해 준비된 인성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레크리에이션에서 대원들은 기존의 제주, 영천, 진도 말고 스스로 조 이름을 정합니다. 닭, 꿩, 짭새(?)라는 이름을 통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각조에서 대원들은 각각 대통령, 국무총리, 도지사 등 역할을 정하고 대장님께서 준비하신 게임을 합니다. 모두 하나가 되어 자기 조가 일등이 되기 위하여 열심히 구호를 외칩니다. 점수를 받을 때마다 박수를 열심히 치고 교실에서는 깔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일등은 꿩조인 영천조가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밤인 오늘 대원들은 그 동안의 탐방을 마무리하며 ‘나의 비전! 나의 각오!’를 씁니다.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소중한 꿈과 그 꿈을 위한 각오를 종이에 옮깁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짧은 시간에도 소꿉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친해진 대원들은 롤링페이퍼를 통해 서로의 느낌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영천을 마지막으로 자매도시탐방의 마지막 날은 깊어만 갑니다. 처음에는 바쁜 일정에 힘들어 하던 대원들이 이제는 흘러가는 시간을 아쉬워합니다. 비슷한 나이기 때문인지 서로 지니고 있는 고민도 털어놓고, 북돋아주기도 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학교와 집에서 나와 쉽게 가볼 수 없는 곳을 탐방한 우리 대원들의 견문이 더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장님들은 대원들에게 탈 없이 모두 즐겁게 일정에 따라주어서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내일 집에 도착하는 그 때까지 지금처럼 밝게 웃음이 떠나지 않길 바랍니다.
이상 일지에 이승재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