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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불후의 명작인 <최후의 만찬>에는 예수가 12명의 제자들과 함께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그런데, 처음 그림에서는 예수가 찬란한 성배를 높이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처음 그림을 완성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친구에게 자신의 역작을 보여주자,

친구는 “정말 명작이네, 감동적이야!”라고 칭찬을 하면서 “예수가 들고 있는 잔이 너무 고귀하고 아름답게 보이네”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다빈치는 집에 돌아오자 마자 곧바로 그림을 고쳤다.

화려한 성배를 평범한 포도주잔으로 바꾸어 다시 그린 것이다.

그리고 처음 그림을 알고 있던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인데, 예수님보다 포도주잔에 더 관심을 가질까봐 다시 그렸지.”

 

이 에피소드는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사고력에 대해서도 같은 오해가 있다.

사고력을 단지 사고의 기능, 생각의 도구라고 여기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사고력을 가르치기 위하여 관찰에 익숙하기, 정보를 분석하는 습관 기르기, 정보의 가치를 이해하고 비교하기, 추리를 통해 가치 만들기를 훈련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훈련프로그램에는 자신이 꿈꾸는 것을 성취하고자하는 뜨거운 열정, 이 세계에 대한 진지한 호기심과 관심, 사람들과 관계에 대한 애정과 친절함, 지속적인 변화와 창조에 대한 갈망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에디슨은 "천재는 1%에 영감과 99%노력으로 이루어진다"라고 하였는데

사고력 훈련 프로그램에는 노력은 있고 1%의 영감이 부족하다.

사고력의 노력을 인도하고 이끄는 것은 관심, 호기심, 신기함, 궁금함 같은 영감이다.

영감은 이 세계를 당당하게 응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사고력이 세계와 만나려면 영감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영감은 꿈과 맞닿아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 바라는 것,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모두 꿈이다.

나 혼자만의 꿈, 친구와 함께 이루고자 하는 꿈. 지역사회의 꿈, 자연과 함께 이루고자 하는 꿈, 세계의 꿈, 그리고 우주의 꿈이 있다.

꿈은 이토록 다양한 겹을 가지고 있다.

꿈은 희망하게 하고 상상하게 한다. 또한 변화를 지향하고, 새로운 실현을 설레면서 기다린다.

 

꿈의 크기만큼 적극적이며 주도적인 실천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노력만큼 영감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를 추구한다.

아이들의 눈은 항상 새로운 것, 신기한 것에 열려 있다.

 

아이들은 스스로가 꿈이며 새로운 시대, 열정적 성취의 주도자들이다.

따라서 사고력 교육이 추구해야 하는 것은 이 1%의 영감이다.

 

영감이 있는 아이의 특징 우리시대 교육에 화두는 창의성이다.

그러나 창의성이라는 개념마저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창의적인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없던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만들어 내는 능력 정도로 막연하게 인식하고 있다.

 

물론 창의성의 생명이 신선함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창의성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영감이 있는 아이들은 나름의 특성이 있다.

 

첫째, 애매함에 대하여 관대하다. 애매함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외면하거나 없애려는 욕구를 참고 마음을 열어둘 수 있다.

 

둘째,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 대한 선입견으로부터 자유롭고 특정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생각하지 않는다. 불안이나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규칙을 뛰어넘고 구조의 경계를 넘을 수 있다.

 

셋째, 대안에 적극적이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대안을 찾고 다른 접근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가 완고하면 창의적 문제해결을 하기가 어렵다.

 

넷째, 융통성이 있다. 상황의 전체적인 측면을 볼 수 있거나 문제를 수평적으로 그리고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다.

 

다섯째, 모험심이 있다. 모험을 안 하거나 잘 못 계산된 큰 모험이 아니라 적절한 위험을 감수할 줄 안다.

 

여섯째, 무질서를 좋아한다. 무질서와 복잡함에 대한 관대하고 무질서에서부터 질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더 흥미 있게 그리고 도전적으로 받아들인다.

 

일곱째, 만족지연능력이 있다. 더 높은 수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참고 만족감을 지연시킬 수 있다.

자신의 영감을 실현한 사람들 영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영감을 모두 실현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영감을 실현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만큼은 명확한 범위와 변하지 않는 목표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히 강하다. 반면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아닌 경우에는 크게 욕심을 내지 않는다.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희생하면서까지 전문성을 쌓으며, 또 자신의 분야를 숙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이들에게는 대표적인 두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성취동기가 강하다. 성취동기에 대한 한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에게 ‘승리’, ‘우수’ 등 성취동기와 관련이 높은 단어를 컴퓨터 모니터로 보여주었는데, 각 단어는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사라져서 의식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너무 짧았다.

 

그런데 이런 단어를 보여주자 성취동기가 높은 참가자들이 성취동기가 낮은 참가자들보다 저 많은 단어를 생각해냈다.

성취동기가 높은 참가자들은 우수한 성적을 낼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일이 그저 재미로 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자 잘하고 싶은 욕구가 약화되었다. 반면에 성취동기가 낮은 참가자들은 재미로 하는 활동이라는 말을 듣고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연구가 의미하는 바는 자신의 영감을 실현한 사람들은 단순히 재미있기 때문에 몰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는 성취동기가 아이를 더 몰두하게 했다.

 

둘째,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나갔다.

창의성이란 1%에 반짝하는 아이디어와 99%에 현실화하려는 논리적 사고로 구성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분명히 가치 있는, 무엇인가 새로운 생각을 했었던 순간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에 사람들이 자신의 새로운 생각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그냥 망각해 버린다.

또 우리가 하는 착각 중에 하나는 창의적이기만 하면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다.

반짝하는 아이디어가 우리 눈에 보이는 그 무엇이 되기까지 많은 논리적 사고와 판단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영감이 있는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문제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논리적이지 못한 아이는 결코 창의적일 수 없다. 영감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자신의 영감을 실현하기 위하여 독서와 과학적, 수학적 사고를 통하여 관찰, 분석, 비교, 추리의 순환을 거치면서 사고의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이러한 사고의 발전을 통해서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해 지고 1%의 영감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영감을 높이기 위한 활동

 

1.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경청하여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공유하자

 

2. 스스로 “왜?”를 자문하고 개인적인 의미를 추구하자.

 

3. 촉각, 느낌, 후각, 미각, 청각 등의 감각을 통하여 배우자.

 

4. 도구나 물건을 만지고 사용하여 손에 익숙하게 만들자.

 

5. 느낌이나 정신적 가치를 기록하는 일기를 쓰자.

 

6.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고 만나기 위하여 여행을 하자.

 

7. 신나는 음악을 틀어 기분전환을 꾀하자.

 

8. 자기가 속한 지역에서 자원봉사자가 되자.

 

9. 전혀 맛보지 못했던 과일이나 채소를 맛보고 허브를 길러라.

 

10. 예술품이나 장식물을 이용하여 특별한 방 분위기를 연출하자.

 

11. 식구들의 음식을 만드는데 시간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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