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하늘은 회색빛 먹구름이 낮게 깔렸었습니다. 바다 위, 배에서 맞이한 우리들의 아침은 고요한 바다의 소리와도 같았습니다. 낯선 곳에서 보낸 첫날밤은, 어떤 아이들에겐 새로움과 설렘으로 뒤척이는 밤이, 또 어떤 아이들에겐 반가움과 들뜬 마음에 푹 잘 수 있는 밤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하룻밤을 함께 지낸 것만으로도 이미 친구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평소에도 이렇게 일찍 잘 일어나는 걸까요? 평소보다 이른 기상시간임에도 대장님의 ‘기상’하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함께 잤던 친구들과 잠자리를 정리하며 재잘재잘 수다를 떱니다. 기상과 함께 세안을 재빨리 마치고 배의 갑판 위에서 연대별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제 보다 서로 친해지고 밝아진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대장님들의 얼굴에도 미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 여행을 설레는 추억의 첫 페이지를 남기고 우리는 제주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자신의 배낭을 챙겨 도착한 우리들은 부산에서 출발했던 친구들과 함께 합류하여 간단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오설록 박물관. 제주도의 녹차 밭을 견학하고 차 문화를 경험하러 향했습니다. 겨울이지만 녹차 밭의 초록빛은 멀리에서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오설록 박물관 안에 들어서니 따뜻한 공기와 함께 녹차 향이 가득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 드넓은 녹차 밭도 구경하고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려 모두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마음 가득히 초록빛을 담고 송악산 진지 동굴로 향했습니다. 마라도로 가는 배를 타기 전에 들른 진지동굴로 가는 길은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바로 검은 모래사장! 평소에 아이들은 보았던 하얀 모래사장과는 다르게 까만 모래로 뒤덮인 해안가를 보고는 그 광경이 신기했는지 아이들은 괜스레 한 번 더 꾸욱 발자국을 남겨보았습니다.
진지동굴을 보고 난 아이들은 마라도로 향하는 배에 올라탔습니다. 마라도까지 우리들을 데려다 줄 배는 작지는 않았지만 일렁이는 파도와 함께 우리도 일렁였습니다. 아이들은 큰 물결이 배 아래로 일렁일 때 마다 놀이기구를 타며 즐기듯이 환호를 질렀습니다. 지금 일지를 쓰고 있는 저는 일렁이는 속을 잡으려 조용히 눈감고 있었는데 말이죠.^- ^; 그렇게 배를 타고 30분을 달린 우리들은 마라도에 도착해 바람을 만났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는 바다가 품고 있는 지역이라 바람이 거셌지만 그곳의 바람엔, 그리고 갈대숲들엔 그것들을 견디게 하는 진한 바다 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람을 피하려 하던 아이들은 이내 바람을 맞서며 함께 걷고 있었습니다. 마라도에 살고 있던 큰 강아지는 우리 아이들이 반가운지 가는 곳마다,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곳마다 따라와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대장님들과 아이들은 모두 모여 총대장님의 전달사항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서 있는 이 마라도가 진짜 우리 여행의 출발점이니까요. 아이들이 앞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들과 함께 경복궁까지 들어가는 순간까지, 그 순간을 위하여 우리들은 바람 소리에 묻히지 않게 더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아이들도 대장님들도 마음 한 구석 뜨거운 목표를 함께 새겨 넣었습니다.
다시 언제 올지 모르는 마라도를 담으려 많은 사진을 남긴 후 다시 제주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조금 늦어진 점심 탓에 배가 많이 고팠지만 식당에서 뷔페처럼 준비해주신 맛있는 반찬들과 상큼한 귤로 아이들은 다시금 에너지를 충전하였습니다. 아기 곰들처럼 배가 볼록해질 만큼 많이 먹은 아이들은 한라수목원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단잠을 잤습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다양한 식물들과 곤충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중에는 제주도에만 서식하고 있는 생물들이 있어 재미있는 과학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루 동안 여러 곳을 다니며 눈에 담고 마음에 새기며 아이들은 조금 피곤한 것 같았습니다. 숙영지로 들어온 아이들은 세안을 하고, 일지를 쓰며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편안한 방에 들어온 아이들은 마음도 함께 자유 시간을 가져 봅니다. 저녁식사 후 아이들은 방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또 다시 게임을 하며 신이 나있습니다.
아마도 오늘은 일찍 잠을 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한라산을 등반해야하니까요. 대장님들은 내일 한라산 등반을 준비하기 위해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장비들은 없는지 챙겨 보았습니다. 내일 아이들은 조금은 힘들겠지만 우리가 오늘 바람을 맞선 것처럼 잘 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백록담을 볼 수 있도록 내일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처럼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하루를 정리하는 일지대장: 김은진 이었습니다^-^
자신의 배낭을 챙겨 도착한 우리들은 부산에서 출발했던 친구들과 함께 합류하여 간단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오설록 박물관. 제주도의 녹차 밭을 견학하고 차 문화를 경험하러 향했습니다. 겨울이지만 녹차 밭의 초록빛은 멀리에서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오설록 박물관 안에 들어서니 따뜻한 공기와 함께 녹차 향이 가득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 드넓은 녹차 밭도 구경하고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려 모두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마음 가득히 초록빛을 담고 송악산 진지 동굴로 향했습니다. 마라도로 가는 배를 타기 전에 들른 진지동굴로 가는 길은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바로 검은 모래사장! 평소에 아이들은 보았던 하얀 모래사장과는 다르게 까만 모래로 뒤덮인 해안가를 보고는 그 광경이 신기했는지 아이들은 괜스레 한 번 더 꾸욱 발자국을 남겨보았습니다.
진지동굴을 보고 난 아이들은 마라도로 향하는 배에 올라탔습니다. 마라도까지 우리들을 데려다 줄 배는 작지는 않았지만 일렁이는 파도와 함께 우리도 일렁였습니다. 아이들은 큰 물결이 배 아래로 일렁일 때 마다 놀이기구를 타며 즐기듯이 환호를 질렀습니다. 지금 일지를 쓰고 있는 저는 일렁이는 속을 잡으려 조용히 눈감고 있었는데 말이죠.^- ^; 그렇게 배를 타고 30분을 달린 우리들은 마라도에 도착해 바람을 만났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는 바다가 품고 있는 지역이라 바람이 거셌지만 그곳의 바람엔, 그리고 갈대숲들엔 그것들을 견디게 하는 진한 바다 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람을 피하려 하던 아이들은 이내 바람을 맞서며 함께 걷고 있었습니다. 마라도에 살고 있던 큰 강아지는 우리 아이들이 반가운지 가는 곳마다,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곳마다 따라와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대장님들과 아이들은 모두 모여 총대장님의 전달사항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서 있는 이 마라도가 진짜 우리 여행의 출발점이니까요. 아이들이 앞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들과 함께 경복궁까지 들어가는 순간까지, 그 순간을 위하여 우리들은 바람 소리에 묻히지 않게 더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아이들도 대장님들도 마음 한 구석 뜨거운 목표를 함께 새겨 넣었습니다.
다시 언제 올지 모르는 마라도를 담으려 많은 사진을 남긴 후 다시 제주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조금 늦어진 점심 탓에 배가 많이 고팠지만 식당에서 뷔페처럼 준비해주신 맛있는 반찬들과 상큼한 귤로 아이들은 다시금 에너지를 충전하였습니다. 아기 곰들처럼 배가 볼록해질 만큼 많이 먹은 아이들은 한라수목원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단잠을 잤습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다양한 식물들과 곤충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중에는 제주도에만 서식하고 있는 생물들이 있어 재미있는 과학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루 동안 여러 곳을 다니며 눈에 담고 마음에 새기며 아이들은 조금 피곤한 것 같았습니다. 숙영지로 들어온 아이들은 세안을 하고, 일지를 쓰며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편안한 방에 들어온 아이들은 마음도 함께 자유 시간을 가져 봅니다. 저녁식사 후 아이들은 방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또 다시 게임을 하며 신이 나있습니다.
아마도 오늘은 일찍 잠을 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한라산을 등반해야하니까요. 대장님들은 내일 한라산 등반을 준비하기 위해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장비들은 없는지 챙겨 보았습니다. 내일 아이들은 조금은 힘들겠지만 우리가 오늘 바람을 맞선 것처럼 잘 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백록담을 볼 수 있도록 내일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처럼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하루를 정리하는 일지대장: 김은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