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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구름 위를 날아보셨나요? _ 스위스 루체른

스위스의 공기는 우리가 거쳐 온 다른 나라들 보다 유난히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부터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하며 짐을 꾸립니다. 그 이유는 오늘은 알프스의 향기를 느끼며 썰매를 타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부푼 기대를 안고 필라투스 정상을 향했습니다.


하지만 큰일이 났습니다!! 필라투스 정상으로 가는 케이블카가 공사중이며, 필라투스에 눈이 많이 없어서 눈썰매를 타기 힘들다는 소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알프스의 ‘리기산’으로 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다행히도 그곳은 눈이 많아 썰매를 즐길수 있다는 희소식을 가지고 말입니다.


‘리기산’은 겨울에도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48도라는 높은 경사는 산악열차를 통하여 올라갔습니다. 스위스의 산악열차는 세계최대의 경사를 가장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궤도열차라고 합니다. 1,797m넘는 산을 힘들이지 않고 올라간다니 너무 신기합니다. 산악열차를 타고 조금씩 올라갈때 마다 보이는 스위스의 경치에 우리는 감탄을 금하지 못합니다.


하이다가 뛰놀듯한 푸른 초원위를 기차가 달립니다. 드넓은 푸른초원 위로 우뚝솟은 리기산은 장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렇게 초원 위를 달리다보니 어느새 하얀 구름 위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구름을 뚫고 지나가니 어느새 푸른 초원이 아닌 하얀 설원이 펼쳐집니다.


열차는 KTX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립니다. 하지만 느린 만큼 차창 밖의 전경을 찬찬히 느낄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악열차는 매 순간순간 우리에게 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과연 정상위로 올라가면 어떤 풍경이 우릴 매료시킬지 아이들은 기대에 차있습니다.


설원 속에 집이 몇 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원들은 “어떻게 저기서 살아요?! 저사람들은 장보러갈 때 썰매타고 가요?!”라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높이 올라갈 수록 하늘과 가까워 집니다. 해와 설원이 만나니 우리의 눈을 괴롭힙니다. 다이아몬드와 같은 빛이 반짝거리며 눈이 부십니다. 우리는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서 설경을 감상합니다. 놓칠수 없기 때문입니다.


파란 하늘 밑으로 반짝 반짝 빛나는 눈들, 우리가 점점 열차를 타고 올라갈 수록 멀리 보이는 산은 낮아집니다. 기차 건너편에 있는 아이들은 서로를 보며 하늘에 떠있는 것 같다며 리기산을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새 정상에 도착하여, 썰매와 맛있는 초콜렛을 하나씩 챙깁니다. 자 이제 우리가 기다리던 썰매의 시작입니다!!


한국의 썰매장에선 볼 수 없는 하얀 눈과, 저기 손에 잡힐 듯 한 구름, 그리고 우리에게 따뜻함을 선사하는 파란 하늘 까지...... 모두가 환상의 궁합입니다!


처음에는 큰 경사에 무서워서 출발을 저주하던 대원들도 어느새 속도를 즐기며, 누가누가 먼저가나 내기를 하듯, 쌩쌩 날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 대원은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를 하얀 설원 위를 날았습니다.


신나게 레이싱을 세 시간 동안 한 대원들은 이제 눈을 털고 따뜻한 버스로 탔습니다. 피곤했는지 모두 잠이듭니다. 꿈속에서도 대원들은 씽씽 썰매를 타고 있겠죠?
아마 겨울만 되면 대원들은 스위스의 설원을 떠올릴 것만 같습니다.


스위스 리기산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고,


우리는 독일로 떠납니다.




다음은 대원들의 일지 입니다.


-  류재상

오늘은 원래대로면 필라투스 산에 올라가 눈썰매를 타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세 번째 리프트가 공사중이라, 그 산을 가지않기로 하였다. 그렇게 약간 실망하며 필라투스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눈이 녹아버려서 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리기산을 추천해주었다. 그 산은 눈이 아직 녹지 않아서 탈 수있다며, 그산으로 이동하였다. 그런데 그 리기산은 우리가 가려고했던 산보다 높이가 낮고 코스도 짧다고 하여서 실망을 하기도하였으나, 썰매를 타고보니 정말 신났다. 구름이 발 밑에 있어서 신기했다. 톱니바퀴가 달려있는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경치가 마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나오는 숲 속 같았다. 도착하고 썰매를 받았는데, 썰매가 개가 끄는 썰매처럼 생겨서 신기하였다. 출발 하기 전에 잠시 대기할 때, 준원이와 눈을 먹어보기도 하였다. 친구가 먼저 먹길래 처음엔 당황하기도하였다. 그리고 난 뒤 앞에서 눈이 날아왔다. 그렇게 우리는 눈싸움을 하였다. 눈싸움이 끝나고 우리는 드디어 썰매를 타기 시작하였다. 썰매가 잘 미끄러져 빨리 날아갔다. 중간중간 아이들이 모여있을때, 급히 멈추기도하였다. 냇가에 떨어질 뻔도 하였다. 정말 스릴이 넘쳤다. 도착하고 숙소 오스트리아로 가는길에 빈센트를 더 불러보았다.

- 정예림

스위스는 초콜릿이 유명하다. 하지만 스위스에서 초콜릿을 많이 사지 못했다. 스위스는 내 생각과 다르게 자연환경이 훨씬 환상적인 나라이다. 이런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을 우리 가족은 아직 보지 못해, 정말 미안하고, 나 혼자만 이렇게 좋은 곳을 보내 주었다는 것에 너무너무 감사하다. 스위스는 첫째날 갔던 빈사의 사자상, 호프 대사원 보다, 오늘 갔던 리기산의 풍경이 정말 눈에 띄었다. 우리가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중 앞이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낀 곳이 있었는데, 나중에 정상에 올라가보니 그 안개가 구름이었다. 우리는 구름을 넘어 산 꼭대기에 올라와 있는 것이었다. 구름 넘어라 그런지 정말 인터넷에서만 보던 장관이 내 눈앞에 훤히 펼쳐진 것이 마음만 먹으면 이곳에 내일이라도 올 수 있는, 유럽사람이 너무 부러웠다. 한국에도 꼭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눈썰매를 날 때 보이는 나무, 눈, 산, 풀, 모두가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가족들과 함께 눈썰매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 김재연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썰매를 타러갔다. 오늘 내가 감기기운이 있었기에 걱정도 되었지만, 이왕 타는 김에 즐기면서 탈려고 노력했다. 처음에 기차를 타고 올라갈때에는 정말 두근두근 거렸지만, 막상 정상에 올라가니 두렵기도 했었다. 선두들이 먼저 썰매를 타고 내려가고, 나는 거의 맨 마지막으로 출발하였다. 처음에는 스릴이 있어서 좋았지만, 계속 속력이 붙으니 너무 무서웠다. 무서움을 악으로 대신하여 내려가고, 몇 번의 넘어짐이 있었지만 무사히 목표지점에 도착하였다. 내려오니 정말 후련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총대장님이 다시 올라가서 한번 더 탄다고 말하시길래 정말 놀랐었다. 그러나 무서웠지만 내려왔던 스릴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어, 다시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정상에서 아이들과 내려오는데, 나는 너무 무서워서 점점 뒤처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애들은 벌써 저 멀리 가있었다. 그래서 나는 지영대장님과 함께 내려갔다. 지영대장님께서 친절히 썰매 타는법을 가르쳐주셔서 이번에도 무사히 내려올수 있었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무사히 완수를 한 썰매를 너무 열심히 타서 그런지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졸음도 밀려왔다. 이처럼 오늘은 정말 피곤한 하루 였지만, 그만큼 즐거웠기에 오늘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김현성 2011.01.15 09:48
    정가운데 멋진 우리아들 김현성!!~ 역시 잘지내는 거 같군!^^
    남은 일정도 모든대원들과 건강하고 멋진시간들 되길~ 화이팅V!
    대장님들의 수고 감사드립니다!~~^^
  • 찬쑝 2011.01.16 12:16
    눈썰매타며날리는천진난만한미소..짱..남은여정도건강한웃음모든대원들이함께나누고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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