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날씨가 영하 16도라는 한파 소식에 모두들 아침부터 옷을 챙기느라 분주합니다. 아무리 서울보다 아래에 있는 지역이라도 춥기는 매한가지. 어제는 추운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우리 아이들의 행군을 힘들게 했는데 오늘은 다행이도 바람이 그리 많이 불지 않았습니다. 낮은 온도의 날씨는 아이들을 움츠러들게 만들었고 걷고 싶지 않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대장님들은 준비체조를 조금 더 세심하게 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움츠러들어 있는 몸을 조금씩 조금씩 움직여 보고 또 다시 나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의 행군 일정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조금 긴 거리였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져버린 탓에 거리가 길다는 조건이 아이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었지만 요즘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도 잘 걷고 있기 때문에 그 걱정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이동해야하는 거리가 길어 아침부터 우리들의 발걸음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이른 아침, 차디찬 공기에 아이들의 뜨거운 숨이 닿아 아이들의 머리며 눈썹에 하얗게 눈이 내린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추운 날씨는 생각지도 않은 채 서로의 머리며 눈썹에 하얗게 생겨버린 그것들을 보고 또 다시 크게 웃어버리는 아이들이 그저 맑아 보입니다. 아이들처럼 이렇게 좋은 것만 보이고, 맑게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걸으면서 느끼지만 작은 것에도 크게 웃을 수 있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어른들이 본받아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한 바탕 서로를 보며 웃던 아이들은 추위를 잊은 듯 또 다시 활기차게 움직입니다.
우리는 목적지를 향해 가던 중 임충민공충렬사에 들렀습니다. 충렬사는 호국충절 정신과 선열의 숭고한 뜻을 배울 수 있는 산 교육청입니다. 아이들은 박물관에 있는 많은 글들과 그곳에 있던 실제 검을 보고 신기해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에서만 보던 ‘장군’의 흔적을 볼 수 있었던 이유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충렬사 안에 있던 석비를 보며 아이들에게 설명 해 주었는데 아이들은 제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집중했습니다. 아이들이 궁금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 아이들은 항상 무엇인가를 배울 때 참으로 적극적인 것 같습니다. 충렬사 안에서도 연대별로 사진을 남겼습니다. 그러고 보니 매 순간을 남기려 연대 사진, 단체 사진 등 많이 찍은 것 같네요. 아이들의 기억 속에 많은 것들이 남겠지만 조금 더 쉽게 꺼내 볼 수 있도록, 우리가 남긴 그 순간들을 오래 간직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해 봅니다.
잠시 충렬사를 둘러보면서, 우리가 행군 하면서 흘렸던 땀이 식었는지 다시금 추워졌습니다. 우리들은 얼른 자리를 이동해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마 점심 먹기까지 우리가 걸어야 할 거리에 반 정도 왔었습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먹고 나자 얼마큼 더 가야하냐며 대장님들을 재촉했습니다. 그러자 걷는 속도 빨라졌고 잘 걷는 아이들을 보고 총대장님이 한 가지 깜짝 이벤트를 제안 하셨습니다. 연대별로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연대는 가방 빼고 걷기~행군을 할 때 우리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자신의 몸짓만한 배낭을 메고 걷는 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오늘 행군의 남은 거리 동안 배낭을 빼준다는 특혜에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연대장 아이들은 연대를 대표해서 나왔고, 가위 바위 보를 하는 순간 모든 아이들이 집중이 손에 모아졌습니다. 하나 둘, 이기는 연대와 지는 연대가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아이들은 자신의 연대의 승패에 따라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아쉬워하자 대장님은 한 번 더 하자하셨고, 그렇게 ‘한번 더’를 몇 번 하다 보니 대부분의 연대의 배낭이 차에 실려 있었습니다. ^-^ 총대장님은 대장님들의 배낭을 포함해서 모든 아이들의 배낭을 빼주기로 하셨고, 그 대신에 조금 더 빨리, 남은 거리를 걷기로 약속 했습니다. 가방을 빼고 걷자 아이들은 거의 뛰다 싶을 정도로 걸었고 우리들의 숙영지에 빠른 시간 안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님 가방을 뺐다는 신나는 기분이었을까요? ^_^
이제 정말 우리들의 여행이 목표지점까지 다가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경복궁에 도착 할 날만을 생각하며 추위와 동시에 오는 여러 가지 힘겨움을 이겨내고 있고요. 행군의 마지막을 보는 시점에서 우리아이들은 더 강인한 정신과 씩씩한 체력을 얻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우리 아이들이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그 어떤 것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행군 일정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조금 긴 거리였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져버린 탓에 거리가 길다는 조건이 아이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었지만 요즘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도 잘 걷고 있기 때문에 그 걱정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이동해야하는 거리가 길어 아침부터 우리들의 발걸음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이른 아침, 차디찬 공기에 아이들의 뜨거운 숨이 닿아 아이들의 머리며 눈썹에 하얗게 눈이 내린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추운 날씨는 생각지도 않은 채 서로의 머리며 눈썹에 하얗게 생겨버린 그것들을 보고 또 다시 크게 웃어버리는 아이들이 그저 맑아 보입니다. 아이들처럼 이렇게 좋은 것만 보이고, 맑게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걸으면서 느끼지만 작은 것에도 크게 웃을 수 있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어른들이 본받아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한 바탕 서로를 보며 웃던 아이들은 추위를 잊은 듯 또 다시 활기차게 움직입니다.
우리는 목적지를 향해 가던 중 임충민공충렬사에 들렀습니다. 충렬사는 호국충절 정신과 선열의 숭고한 뜻을 배울 수 있는 산 교육청입니다. 아이들은 박물관에 있는 많은 글들과 그곳에 있던 실제 검을 보고 신기해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에서만 보던 ‘장군’의 흔적을 볼 수 있었던 이유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충렬사 안에 있던 석비를 보며 아이들에게 설명 해 주었는데 아이들은 제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집중했습니다. 아이들이 궁금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 아이들은 항상 무엇인가를 배울 때 참으로 적극적인 것 같습니다. 충렬사 안에서도 연대별로 사진을 남겼습니다. 그러고 보니 매 순간을 남기려 연대 사진, 단체 사진 등 많이 찍은 것 같네요. 아이들의 기억 속에 많은 것들이 남겠지만 조금 더 쉽게 꺼내 볼 수 있도록, 우리가 남긴 그 순간들을 오래 간직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해 봅니다.
잠시 충렬사를 둘러보면서, 우리가 행군 하면서 흘렸던 땀이 식었는지 다시금 추워졌습니다. 우리들은 얼른 자리를 이동해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마 점심 먹기까지 우리가 걸어야 할 거리에 반 정도 왔었습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먹고 나자 얼마큼 더 가야하냐며 대장님들을 재촉했습니다. 그러자 걷는 속도 빨라졌고 잘 걷는 아이들을 보고 총대장님이 한 가지 깜짝 이벤트를 제안 하셨습니다. 연대별로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연대는 가방 빼고 걷기~행군을 할 때 우리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자신의 몸짓만한 배낭을 메고 걷는 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오늘 행군의 남은 거리 동안 배낭을 빼준다는 특혜에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연대장 아이들은 연대를 대표해서 나왔고, 가위 바위 보를 하는 순간 모든 아이들이 집중이 손에 모아졌습니다. 하나 둘, 이기는 연대와 지는 연대가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아이들은 자신의 연대의 승패에 따라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아쉬워하자 대장님은 한 번 더 하자하셨고, 그렇게 ‘한번 더’를 몇 번 하다 보니 대부분의 연대의 배낭이 차에 실려 있었습니다. ^-^ 총대장님은 대장님들의 배낭을 포함해서 모든 아이들의 배낭을 빼주기로 하셨고, 그 대신에 조금 더 빨리, 남은 거리를 걷기로 약속 했습니다. 가방을 빼고 걷자 아이들은 거의 뛰다 싶을 정도로 걸었고 우리들의 숙영지에 빠른 시간 안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님 가방을 뺐다는 신나는 기분이었을까요? ^_^
이제 정말 우리들의 여행이 목표지점까지 다가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경복궁에 도착 할 날만을 생각하며 추위와 동시에 오는 여러 가지 힘겨움을 이겨내고 있고요. 행군의 마지막을 보는 시점에서 우리아이들은 더 강인한 정신과 씩씩한 체력을 얻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우리 아이들이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그 어떤 것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