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5차국토횡단]7.21 두근두근 첫만남

by 탐험연맹 posted Jul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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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시, 효창공원에 첫 대원의 도착을 시작으로 14박 15일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한시쯤 되자 지방에서 올라온 대원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모여들었습니다.

 

출석체크를 하고 수월한 행군을 위해 대원들의 가방을 대장님들께서 점검해주셨습니다.

대원들의 배낭이 무거우면 행군할 때 더 힘들기 때문에 최소한의 짐으로 배낭을 가볍게 하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불필요한 짐들을 뺐습니다.

 

그리고 이제 2시, 드디어 행사의 시작입니다.

대원들은 1호차와 2호차에 나누어 준비가 되는대로 차례로 탑승하였습니다.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온 대원들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대원들은 혼자 행사에 참여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버스에서 처음보는 친구들과 탄 대원들은 이름도 물어보고 나이도 물어보면서 서서히 서로를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서울에서 다섯시간동안 달려서 도착한 강릉의 남항진해수욕장에는 시원한 바다와 넓은 모래사장 그리고 예쁜 하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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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들은 드넓은 모래사장에 모여 앉아 이번 행사에 도움을 줄 대장들을 소개받았습니다. 연대장부터 대원들의 밥을 책임질 취사대장님들, 그리고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실 지원대장님들을 소개받은 대원들은 이제 설레이는 마음으로 자신이 배정될 연대와 연대장님을 기다렸습니다.

 

1연대부터 8연대까지 배정된 대원들은 곧바로 텐트를 치기위해 연대별로 나누어 앉았습니다. 하나의 텐트를 대원들 앞에 두고 여러명의 대장님들이 시범을 보였습니다.

 

여자대원들과 남자대원들이 따로 자야 하기 때문에 또 다시 텐트조를 나누었습니다.

이제 열네 밤을 함께 자야할 친구들과 모여앉았습니다.

남자대원에 비해 수가 적은 여자대원들도 텐트조에서는 여서일곱명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연대 내에서 어울리지 못했던 대원들도 쉽게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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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형, 동생들과 함께 하니까 금방 열한개의 텐트가 만들어져서 이제 오늘 하루밤을 아늑하게 지낼 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대원들은 단체티와 모자, 그리고 대원들의 하루하루를 기록할 일지를 나누어 받고 이름을 쓴 뒤 드디어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메뉴는 밥과 미역국 계란찜 등 대원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대원들은 줄을 서서 먹고 싶은만큼 배식을 받았습니다. 집에서 평소에 편식하거나 음식을 남기던 대원들도 쌀 한톨까지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대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부모님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한명도 빠짐없이 모든 대원들은 불평 불만 없이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대원들은 다시 연대별로 모여 앉아 독도 피켓을 만들었습니다. 독도 피켓은 독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내일 우리 대원들이 독도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때 쓰이게 됩니다. 대원들은 각자 독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매직으로 정성스레 썼습니다.

 

모두 독도 피켓을 완성한 후에 차례차례 씻은 대원들은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일지로 기록했습니다.

 

대원들은 집을 떠나서 부모님이 그립고 편한 집이 그리울 만도 한데 부모님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친구들과 대장님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있을 일정이 기대될만큼 모두가 즐거웠던 오늘 하루였습니다.

 

일지를 쓰는 지금은 바닷가라서 그런지 덥지 않고 바람도 불고 날씨도 선선하네요

 

내일 독도에 들어갈 수 있길 바라면서

이상 일지대장에 하예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