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야,
잘잤니? 첫날이고, 걱정이 되어서 잘 잤는지 궁금하구나..
엄만 어제밤에 비가 억수로 와서 걱정이 되어 잠이 잘 오지 않더구나.
너희들이 시작하는데 비가 와서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어서 말이야.
그런데 아침이 되니 비가 멎고, 약간 습한 기운이 돌긴하는데, 해는 나오지 않아 그래도 다행이다 싶더라. 물론 강원도쪽은 이쪽과 다르긴 하겠지만 말이다.
어제밤에 은우가 네가 없어서 뭔가 많이 허전하다고 하더라..
사랑하는 진우야.
언젠가는 네가 이번일을 가지고 웃으며 애기 할 날이 오겠지..그리고 잘 갔다오고, 갔다오길 잘했다고 하는 날이 오겠지..그때 우리 지금을 애기하면 실컷 웃어보자.
네가 지난번에 그랬쟎아.
" 엄마! 네가 국토순례도 갔다왔어.. 까짓것 이것도 못하겠어? 걱정하지마. 잘 할수 있으니까!!"
진우야..
엄만 널 믿어! 이번에도 잘 완주하며, 좀 더 성숙된 진우가 되어 오길....
언제까지나 널 사랑하며, 믿고 기다리며, 아들바보인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