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잤니?
비오는 소리에 새볔에 잠이 깼어.
더위로 열어졌혔던 창문을 닫으면서 엄마는 우리 지원이를 생각했지.
지원이가 자고있는 텐트에도 이 빗방울이 떨어질까?
비에 흠뻑 젖어 물에 불은 새앙쥐 같은 지원이 모습을 상상하며
ㅋㅋㅋ 웃음이 나오면서도 걱정이 되더구나.
그래도 즐거운 경험으로 생각하며 잘 있지?
출근해서 홈피에 올라온 네 사진을 보고 안심은 했어.
예쁜 하늘색 단체 티를 입고 엄마가 사준 샌들을 신고 브이자를 그리며 앉은 네모습이 엄마에겐
프랑스 여배우 소피마르소(오줌마렵다고?^^; 넌 잘 모르겠구나, 지금은 아줌마가 된 여배우라...)같이 보이는 것은
딸 바보 콩깎지....?^^
어제 밤에는 언니랑 동생들이랑 한방에서 다같이 잤다.
지원이 없다고 진영언니가 혼자 자니까 무섭대.
너없으니 진영언니가 허전한가봐. 있을때 잘 해주지, 그치?
탐험 끝나고 돌아오면 언니랑 동생들이 지원이한테 막 잘해주려고 준비하고 있단다.
오늘 하루도 멋진 추억들 많이 많이 만드려므나.
곽.지.원...홧팅!!! 싸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