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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승재에게

 

오늘이 723일 승재가 국토횡단 탐험 관동대로로 떠난지 3일째가 되었구나. 1415일의 긴 탐험길을 싫다하지 않고 용기있게 떠난 우리 아들 승재가 무척이나 자랑스럽구나. 멋져~^^

 

승재가 떠난 일요일 밤부터 서울에는 엄청난 비가 내렸단다. 올 여름에는 정말 비가 많이 오는구나. 햇볓이 쨍쨍한 날이 계속되었다면 아마도 너무 뜨겁다고 불평을 했을 거야. 이것이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구나.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만하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이 가졌을 때 질투하고 속상해 하고...

 

어땠니? 3일 동안. 잘지내고 있지? 처음만나는 친구들, 동생들, 형과 누나들과 생활하는 것이 조금은 어색했을 거야. 가족 대신 1415일을 함께 할 동행들이니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참아야겠지...4연대 11명의 새 가족들 모두와 말은 좀 해봤니? 늘 말하는 거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단다. 바쁜 현대생활, 용건은 즉시 말하고, 할 말을 다했으면 바로 상대방에게 이야기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좋겠다. 누가 뭐라 물어보면 글쎄요라고 말하지 말고 너의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길 바란다.

 

 

하루에 약 25km를 걸으면서 승재는 무슨 생각을 할까? 아무런 생각 없이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구경하고 우리나라 땅을 두 발로 밟고 다니면서 대한민국 국민임을 느끼고 애국심이 마구마구 솟아나는 거 아녀? 어쩜 너무 힘들어서 무념무상의 지경에 이를 수도 있겠구나. 가끔 생각을 하고 싶을 때는 승재의 꿈을 잘 찾아보았으면 좋겠다. 책읽기 좋아하는 승재에게 카네기 명언집에 나온 코이와 나의 꿈이라는 이야기를 적어 줄게. 읽어봐~

 

코이라고 하는 일본 잉어가 있다, 이 잉어를 작은 수족관에 넣어 두면 5~8cm 밖에 자라지 않는다. 하지만 더 큰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까지 자란다. 그리고 강물에 방루하면 무려 90~120cm까지도 성장한다. 꿈이란 코이라는 물고기가 처한 환경과도 같다. 더 큰 꿈을 꾸면 더 크게 이룰 수 있다. 꿈의 크기는 제한을 받지 않는다. 꿈이 클수록 난관이나 장애물은 사소하게 여겨진다. 성공하는 삶은 항상 커다란 꿈과 함께 시작된다. 빈털터리하해도 주머니가 꿈으로 가득 차 있기만 한다면, 우리는 그 누구보다 많은 자본으로 시작하는 셈이다. 꿈이라는 밑천은 바닥을 드러내는 일이 없으며, 계속 도전하도록 열정을 분출하는 무한의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꿈을 이루는 것이 곧 삶의 전부가 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이라는 단어 대신 어떻게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비전을 현실로 창조한다. 승재는 어떤 꿈을 꾸고 싶을까???

 

승재가 두 발로 밟고 걷는 지금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앞으로 세계를 두 다리로 밟고 우뚝 설 수 있는 꿈을 꾸길 바란다. 그러려면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것이 필수가 될 것이고..

 

어찌하다보니 아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가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훈화가 되어버린 느낌이구나. 암튼 자랑스럽고 든든한 우리 꿈순이 엄마와 아빠가 늘 뒤에서 응원하고 있단다. 힘내라고,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한다고...

 

이 편지가 27일 배달된다고 하는구나. 그때는 엄마는 상하이에 가 있을 거야. 더 자주 편지 보내고 싶지만 내일 아침 8:30분 비행기로 상해로 떠난단다. 어디를 가든 마음은 항상 우리 아들 승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 알고 있겠지? 남은 기간도 건강하게 잘 이겨내리라 믿으며 84일 광화문에서 만나자~~~

 

아자. 아자. 파이팅!!!

 

2013. 07. 23 서울에서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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