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는 어떤 하루였니?
여긴 장맛비도 잠시 쉬고 햇살이 안녕하더라.
첫 행군.
우리 어진이에게 어떤 느낌을 주었을까, 무지 궁금하네...
힘들지는 않았는지
얼음좋아하는 녀석이 더위와 용감히 싸우고 있는지...
살아가며 무언가 목표를 정하고 그 길로 묵묵히 걷다보면
언젠가 그 곳에 와있음을 깨달았을때의 기쁨은 어디에도 견줄곳이 없단다.
어쩌면 오늘보다 더 힘든 내일이 우릴 기다릴지 모르지만
오늘을 잘 보낸 이에겐 더 힘든 내일이 오히려 반가운 날이 될꺼란거 믿어보렴.
집에서야 아침식사 부담스럽다고 가볍게 먹었지만 그곳에서는 체력이 필수!
아침 잘 먹어두어야 한다는거 명심하고,
단체생활인 만큼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사람과 어울려 사는 여러가지 방법도 배우고.
잘 이겨내고 돌아오면 어진이는 정말 멋진 초등학생이
되어서 올꺼야.
어진이가 잘 알아서 할꺼라 믿어.
멋진 나 자신을 보며 힘내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와.
사랑한다. 어진아.
오늘도 잘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