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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시원하게 텐트에서 잔 대원들은 오늘도 여섯시에 일어납니다.
대장님들의 '일어나' 소리에 빠르게 일어나는 대원들이 대단하네요.

오늘의 아침메뉴에 눈에 띄는 것은 삼치구이

취사대장님들이 직접 바로바로 구워준 생선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대관령 옛길 1.jpg대관령 옛길 2.jpg 대관령 옛길 3.jpg
대관령 옛길 4.jpg

오늘은 대관령을 넘는날.
선조들이 걸었던 옛길을 따라서 걷습니다.

산행길이기 때문에 든든히 배를 채운 대원들은 이른 아침인 8시, 
대관령으로 발걸음을 뗍니다.

우리가 묵었던 숙영지인 대관령 박물관 바로 옆 캠핑장에서 부터 대관령길 초입까지 행군대열로 걸어간 대원들은
잠시 화장실을 들린 뒤 연대별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어제처럼 연대에서 가장 잘 생긴 대원 한명이 나와서 가위바위보 하여 연대의 출발 순서를 정했습니다.
1연대가 가위바위보에서 우승을 하여 제일 먼저 출발합니다.

대관령 옛길을 넘어가는 길 옆으로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옆으로 계곡이 흐르는 바위 위에서 연대별 사진을 찍었습니다.

연대끼리 이동하면서 잘 걷지 못하는 어린 대원들의 배낭을 큰 형, 오빠들이 들어주기도하며 힘을 합쳐서 걸었습니다.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계곡을 거쳐서 도착한 곳은 예전에 주막이 있었던 주막터.
목이 말랐던 차에 시원한 약숫물이 나오는 곳에서 물도 한잔씩 마시고, 주막 앞에서 연대별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연대별로 길을 떠나 반정까지 걸어갔습니다.
계곡 1.jpg계곡 2.jpg
가는 도중에 얕은 계곡물에서 땀흘리며 걷는 대원들에게 오늘은 물놀이가 허락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다는 듯이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원래 계획된 일은 계곡에 시원하게 발만 담그는 것이었지만 
슬리퍼와 샌들로 갈아신은 대원들이 물에 들어간 순간
그 계획은 모두 없던일이 되었습니다.

서로 친해진 대원들과 대장님과 함께 물놀이를 하면서 지금껏 올라온 산행의 노고를 씻어버립니다.

얼음장같이 시원한 물에서 한참을 놀다보니 다시 출발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연대장님의 지시를 따라 물놀이를 마친 연대부터 차례차례 출발을 했습니다.
가을에 부는 바람처럼 산바람이 정말 시원했습니다.

그다음 도착 장소는 '반정'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대관령 옛길이라는 비석을 보고 연대별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1연대부터 다양하게, 가지각색의 포즈를 취한 대원들은 
충분히 쉰 후에 다시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와서 아이들이 다시 행군하는길 역시 오르막이었지만 모두들 너무 잘 걸어줍니다.

중간중간 지나가는 길 옆으로 양떼목장근처에 설치되어있는 풍력발전기도 보였습니다.


약 한시간 조금 안되게 행군하여 아이들이 도착해서 쉬는 곳은 커다란 운동장이 있는 대관령 체험학교
이곳에서 아이들은 간식을 나누어 받았습니다.

초코파이.jpg
오늘의 간식은 바로 초코파이와 요구르트!

긴 행군길에 지쳐있고, 배가고팠던 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에 하나라는 양은 조금 부족한것도 같지만,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맛있는 간식을 먹고 화장실도 다녀 온 후 아이들은 그늘에 앉아서 쉬며 밥차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온 점심 밥. 메뉴는 바로 오징어덮밥! 그리고 맛있는 계란국과 김도 있었습니다.
대원들이 정말 배가 고팠던 모양입니다.

평소에 밥을 잘 먹지 않던 대원들이나 여자 아이들도 너도나도 많이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많이 받은 밥을 아이들은 정말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그래도 부족한지 더 달라고 하며 배식줄 앞으로 나왔습니다.

남은 밥과 반찬은 아이들의 수에 비해 부족해서,
대장님이 반찬 조금 남은것에 밥을 비비고 김을 뿌려 비빔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대원들은 숟가락만 들고 나와서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너무 많아서 남길줄 알았는데, 정말 쌀 한톨까지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맛있는 밥을 먹은 후 다시 앉아서 잠시 일지를 쓰던 대원들.

뜨거운 해가 지나가길 기다리며 충분히 쉬던 차에
갑자기 부대장님이 여자대원들에게 배낭을 매고 나오라고 합니다.

다시 행군의 시작이구나 하며 준비를 하려는데,

이곳에서 텐트를 친다는 소식 원래 숙영지는 4KM를 더 걸어야 했는데,
(그것만 해도 오늘의 행군코스가 정말 짧았지만.!)
이것으로 행군의 끝이라니 대원들 그리도 대장들에게도 너무 반가운 소식입니다.
내일은 이만큼 더 걸어야하지만 일단 오늘은 아이들 모두 신이 났네요.

원래 잡혔던 숙영지보다 쉬고있었던 체험학교가 더 좋았기 때문에 넓은 이곳에서 모두가 오늘 잔다고 합니다.
빨래 1.jpg 빨래 2.jpg
또, 오늘은 대원들이 쌓였던 빨래를 했습니다.
남자아이들이 텐트를  치고 있는 동안
여자아이들은 수돗가로 먼저 가서 세제에 옷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빨래를 다 한 옷은 비닐 하우스 안에 대장님들이 만들어준 빨랫줄에 널었습니다.

이제 슬슬 대원들의 행군길 앞으로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차근차근 힘을 모아 걸어가다보면 15일째 광화문에 문제없이 도착하겠네요.

타지로 멀리 떠나 보낸 어린 대원들 걱정 마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0^*

이상으로 일지대장에 하예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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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까지 아들아 딸들아 코너에 대원들에게 힘이되는 내용을 써주시면
내용을 모아 대원들에게 전달을 할예정입니다. 바쁘시더라도 대원들이 힘이되는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송경호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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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연대 심태현맘 2013.07.25 23:26
    울태현이 사진찍혔다~~♥♥
    오늘 편지쓰면서 울아들 너무 보고싶어서 엄마 좀울었는데..ㅠㅠ
    집에선 양말도 빨래통에 제대로 넣지않았는데 오늘 직접 빨래두 했다구~?^^
    걷느라 피곤했을 아들 지금이시간이면 정신없이 자고있겠구나~..
    잘자구 낼도 퐈이링~!!
  • 오현빈(오재희) 2013.07.25 23:29
    올려진 글 보면서 배시시 웃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한줄한줄,, 너무 감동입니다.
    서로 도와가며 조금 더 힘내자 얘들아..
    밝게 웃는 모습들이 너무 예쁘네요.. 고맙습니다^^
  • 8연대 이유림맘 2013.07.25 23:41
    아이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세세하게 알수있어 좋아요..늦게까지 잠 줄여가며 글올려주시는 일지대장님,아이들 건사하느라 고생많으신 대장단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낼도 힘내시고 편안한밤 되세요~~
  • 3연대 김성윤 2013.07.25 23:47
    아들사진 드디어 발견! 넘 보고싶어. ㅠㅠ
  • 채형파파 2013.07.26 01:07
    다들 계곡물에 발 담그고, 빨랫물에 발 담그고, 땀으로 가득찼을 운동화에 발 담그느라 시원 섭섭했겠요.~~
  • 3연대 유연서맘 2013.07.26 07:24
    고된 행군을 잘 견디며 적응해 가는 아이들을 보니,
    점점 마음이 놓인 담니다.
    힘든 땀을 흘려보고 꿀같은 휴식과 간식 맛볼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대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김석우(OB대장) 2013.07.26 07:34
    총대장 행군하는구만 ㅋㅋㅋ
    옛날 생각난다...
    아 걷고싶어 내년을 기약하자...
    작은영웅들 화이팅!!!!
  • 1연대 종현막눈:) 2013.07.26 07:52
    내동생~♥ 이번엔 우아누나닷!!
    매번 차타고 지나가던 대관령을 직접 걸었다니 우리 종현이 너무 기특해~! 정말 힘들텐데 매일 올라오는 사진에서 항상 웃고있는 모습 보면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다행이야 고마워 내동생~ 아침에는 좋아하는 생선구이도 먹고~ 점심도 저녁도 맛있게 잘 먹었지? 많이먹어야해 꼭꼭 천천히~! 빨래도 했네~? 직접 빨래하고 있는거 보니까 대견하다♡ 물놀이도 좋아하는데 신났을 모습 상상하니 기분이 좋다~
    종현아! 오늘도 으쌰으쌰^^!!힘내! 항상 응원하고 있는거 알지~? 너무 보고싶어ㅠㅠ언능와 백종혀니 내동생~ 사랑해~~~♥♡♥

    매일 아이들을 위해 수고해주고 계신 대장님들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모두가 일지가 올라오길 기다리다 아이들 모습 보고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아이들 잘 부탁드려요~ 아이들 대장님들 모두 힘내세요!~~~
  • 8연대 우인맘 2013.07.26 08:22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스스로 행동하고 힘든 고행뒤에 달콤한 휴식을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
    우리 아이들에게 훗날 가슴속의 자양분이 될거라 생각되네요..
    대장님들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 3연대 병욱맘 2013.07.26 09:01
    왠지 울 병욱이 땜에 계곡에서 발담그기 아닌 물놀이로 바뀐듯~~더운데 다들 힘내시고
    빨래도 다 하고 대단한데,,걷느라 힘들텐데,,쉴때는 장난치지말고 피로함도 풀고 옆에최원장님께서 대관령고랭지채소에 대해서 확실히 공부해오라는데 ㅎㅎ
    이뿐 아들 홧팅
  • 3연대 이동준맘 2013.07.26 09:16
    아들!!!!
    멋쟁이
    힘내라요 응원할께^^
  • 허어진 이모 재영맘 2013.07.26 09:33
    어진아 넘 보기좋다
    좋은경험하구 많이 배우고 오렴
    씩씩한 어진 화이팅!!!

    내년엔 재영이두 도전해보라구 해야겠구나~^^
  • 8연대 안재훈맘 2013.07.26 09:54
    사랑하는 아들 `~~아자 아자 파이팅 ~~^^
  • 3연대병욱아버지 2013.07.26 10:00
    아들! 사진으로 보니 너무 좋네 남은 기간 몸 건강히 잘 보내! 사랑한다 병욱이
  • 6연대유신아빠 2013.07.26 10:35
    유신...
    계곡에서 등만 보여주는 유신 ... 설정인가 ??
    오늘도 고생 많앗고 오늘은 행군이 조금 일찍 끝나서 유신이를 포함한 대원들이 쉬는 시간이 많아졌겠구나 물론 내일은 오늘보다 더 힘들겠지만
    아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화이팅해 !!!
  • 3연대 곽지원맘 2013.07.26 10:38

    하예슬 대장님이 올려주신 일지를 읽으면서 눈에 눈물이 맺히네요. 우리 아이들이 힘든 과정을 견디면서  너무나도 의젓하게 해내가는 것같아 대견스럽고 철부지 아이들 상황 상황에 맞추어 잘 끌어주시는 대장님들께 감사함에 맘이 뭉클해지네요. 힘들지만 즐겁고 스스로에게 뿌듯한 경험이 되도록 우리 아이들 마지막까지 격려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화이팅!!!

  • 성현아빠 2013.07.26 11:38
    성현아
    집을 떠난지 벌써 일주일이 되어가네
    늘 옆에 있을 땐 몰랐는데
    오래동안 떨어져 있으니 매일 매일 사진으로라도 얼굴을 보아야 잠을 잘 수가 있네
    끝날 때까지 힘내고 재미있게 보내
  • 1연대 한성민맘 2013.07.26 12:11
    아들 화면상으로 보이진 않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
    하루하루 지날수록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네.
    힘들고 지칠때마다 항상 엄마가 니 생각하듯, 너도 엄마 생각해주면서 끝까지 화이팅!
  • 8연대 우인아빠 2013.07.26 12:47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코스네요.
    몇백년된 오래된 길을 따라 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대원들 모두 화이팅~
  • 경애이모 2013.07.26 14:02

    승재야! 경애 이모야.  우리 승재도 이제 멋진 남자의 대열에 들어섰구나^^지금은 얼마나 덥고 힘들까 싶지만 갔다오면 정말 행복한 추억이 될거야.
    장하다. 넌 원래 잘 걸었으니까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도와 주면서 즐겁게 잘 하고 있을거야. 어디서든 적응 잘하고 사람들하고 금방 친해지는 네 성격 덕분에 지금쯤은 친구도 많이 사귀었겠네. 지금 이 순간을 맘껏 즐기고, 좋은 추억 만들어주신 엄마께 감사하기를^^
    그리 될라나? 갔다와서 푸켓도 바로 떠난다니 얼굴은 그때나 볼 수 있겠네.
    여행 잘 다니고 돌아오면 형아들과도 신나게 하루 놀자^^홧팅!!!!

  • 7연대 전찬오맘 2013.07.26 15:53
    울찬오 간식먹는데 가장크게 나왔네!ㅋㅋ
    다른 사진들은 작게 나와서 눈을 크게 뜨고 보던가 확대해서 봤는데 크게 나온 아들사진에 엄마 넘 조아서 소리 질렀다.
    사랑하는아들!
    새벽부터 행군하니 몸은 힘들지만 그러면서 뿌듯한 기분도 들지????!!
    그러다 계곡물에 발까지 담그는 날에는 왠 보더스인가 싶을거야........
    오늘도 잘 해내고 화이팅!!
  • 차정헌 아빠 2013.07.26 19:44
    내아들정헌 표정 살아있네~~~
    벌써4번째 참가하게 되었구나?지금의 고통이 훈날 씨앗이되어 좋은열매가되길,,,
    사랑하는 아들아 아빠는 열심히 일하면서 내아들 힘네라고 응원할께 힘네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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