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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로종주
2005.11.29 10:07

첫째날(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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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로 첫째날  
7월 25일       인천 - 천안

~ 얄미운 태풍

드디어 오늘 호남대로 종주 탐사를 출발한다.  아침부터 설레이는 마음속에 본부에서 준비를 했다.  부모님들의 마지막 문의 전화들이 빗발 쳤다.
준비물과 발대식에 관한내용과 태풍의 영향에 과연 제주도를 들어갈수 있는지 등의 질문이었다.

본부에서는 계속해서 기상청과 제주도-인천을 운항하는 청해진 훼리에 전화로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다.
오전 촤종 확인결과 오늘 제주행 선박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재차 확인하며 학부모님들에게도 통보를 해드리고 발대식 준비를 서둘렀다.

발대식 장소인 인천 연안부두 여객선 터미널로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인천항에서 전화가왔다.  태풍의 속도가 빨라지며 이동방향이 바뀌면서 제주도 지역에 26일 새벽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어서 운항이 중단되었다고 하는것이 아닌가!!

원래는 26일 오후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제주에 미칠예정이어서 오전 9시에 도착하는 상황은 이상이 없었는데, 이게 왠 날벼락인가..

총대장님의 전화가 불이난다.. 이리저리 상황을 체크하며 연안부두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대원들과 학부모님들이 모여 있었다.
200명의 대원과 학부모는 제주행배의 운항 중단 소식에 모두들 걱정하고 있었다.
이윽고 총대장님이 부모님들에게 상황설명을 해 드리며 두 가지 제안을 했다.

첫째는 행사를 배가 운항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27~28일에 출발하는 것과
둘째로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오는 원래의 일정을 서울에서 제주로 수정하는 내용이었다. 대다수의 부모님들은 두번째안에 찬성을 하셨다.
학부모님들께서도 많은 걱정을 하면서도 자녀들을 믿고 맏긴 만큼 연맹의 뜻과 대다수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오히려 이런상황이 학부모님들과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원래의 계획대로면 천안에서 수원을 거쳐 서울까지 하루 반만에 도착하는 것이지만 서울 - 천안 구간은 4차선 국도가 위험한 상황이라 대원들의 안전문제로 차량으로 우회를 하려던 코스였다.
때문에 일단 천안부터 행군을 하기로 결정 지었다.

약 1시간 30분뒤인 18:40이 되어서야 관광버스가 도착을 하였다.
차례로 관광버스에 오른 대원들은 그때 까지 남아 계신 부모님들께 인사를 나누며 천안으로 출발을 하였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대원들이 탄차는 저녁 8시가 조금넘어 천안에 도착을 하였다.
차에서 내린뒤 김밥으로 저녁을 먹고 곧바로 대대편성과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제주도는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지만 이곳 천안은 열대야에 달무리가 잔뜩 껴 있었다.
야영장 한켠에 텐트를 친뒤 밤12시에 텐트안에 들어가 취침을 하였다.

바뀐 일정에 처음에는 의아해 했던 대원들도 금장 적응이 되어 내일부터 있을 도보 행군에 대비를 하며 꿈나라로 들어갔다.

탐험 첫날밤이라 그런지 잠못이루는 대원들이 많은것 같다.

내일은 새벽 일찍 일어나 공주와 천안의 시경계 지역까지 이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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