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고생길에 경선이를 보냈다고 엄마아빠가 원망스럽기도 했지
그러다가도 많이 보고싶을 게고
때론 얄미운 오빠까지도 보고싶고...
너무 힘들어 아무 생각없이 걷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 고통을 잠시나마 잊기도 할 것이다.
무엇보다 돌아가서 뭘 먹을까 그런 생각이 제일 많이 들겠지?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음을 느낄 것이다.
가장 흔한 것 같은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십몇년을 함께 해 온 가족이 얼마나 그리운지
아이스크림
그리고 또 무엇?
경선이가 느끼고 경험하고 고생한 모든 것들이
평생에 사라지지 않는 자산이 된단다
내가 이야기 해주었지?
너에게 지금 남아있는 기억들이 무엇이 있는지
너에게 어떤 기억들이 남아있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잖아?
초딩 6학년 국토대장정의 기억은 평생에
사라지지 않는 엄마아빠의 선물
니 소중한 자산이란다.
경선아 힘내 끝까지
7월29일 진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