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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구간
2005.11.30 12:12

3일째(2.25)

조회 수 1389 댓글 0
 
탐험코스: 오대산 월정사-상원사

- 편안한 하루

오늘은 여느 때와 달리 아침 9시 까지 늦잠을 잤다. 대원들 모두 상쾌한 기상을 한 뒤 아침식사를 하였다.
휴식을 취하며 어제 젖은 신발을 말린 뒤 12시가 다되어 민박집을 출발했다.

오대산 입구매표소를 지나 월정사에 도착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한가했다. 차에서 내린 대원들은 월정사에 들어가 총대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국보인 팔각 9층 석탑을 답사하였다. 월정사는 서기 645년(선덕여왕14년)에 자장율사께서 창건한 절로 1.500여년이나 된 오래된 절이다. 월정사에서 대원들은 백두대간중에 몇번 없는 여유로운 문화재 답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4:30 동피골 야영장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였다. 장난을 치며 게임도하고 1시간동안 따뜻한 햇살아래서 휴식을 하였다.

상원사에 들렀을때는 오후4시가 넘어서였다. 상원사동종(국보제36호)에서는 참배객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이 수북하게 쌓여있었는데 정연일 대원등 몇몇 작은 대원들이 틈사이로 손을 넣어 동전을 만지다가 대장님한테 혼나 모두 웃기도 하였다. 어린대원들은 무언가가 있으면 호기심에 만지고 싶은가보다. 상원사에는 국보2점과 보물2점이 있다. 총대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일지에 열심히 적는 대원들의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마음같아서는 비로봉까지 올라가고 싶었지만 다음기회로 미루고 하산했다.

오늘의 숙소는 오대산 입구의 민박촌 이다. 어제와 같이 방2개에 욕실까지 있는 따뜻한 온돌방에서 대원들은 오늘의 일정을 마감했다. 오랫만에 델레비젼 뉴스도 보구 동계올림픽소식도 듣는등 백두대간중에 약간의 사치를 부리기도 하였다.
자기전에 대원들은 각자 그동안 백두대간 탐험을 하며 느낀점과 이제 막바지에 접어든 탐험에 관한 주제 발표를 하였다. 먼저 대장님들의 말씀이 있은 뒤 대원들이 말을 하였는데 중간 중간 터져나오는 웃음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였다.

내일일정을 대원들과 상의한 뒤 저녁 9시30분, 내일의 산행을 위해 모두 꿈나라로 향했다.

내일은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진고개에서 구룡령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내일도 역시 힘든 산행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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