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7월31일 수요일
사랑하는 울 아들 읽어 보렴
어제 집에 아무도 없으니 택배 아저씨가 전화와서 택배 소방호스쪽에 넣어 놓구 간다고 해서 ~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
우리 재훈이가 캔 감자 한 박스 와 글구 감자 박스 속에 사랑스런 편지~너무 너무 잘 받았어
감자박스를 한참을 ~~보고 ~또 ~보고~~
사랑하는 아들 편지도 보고~~또 ~보고~
편지를 읽으면서 ~~울지 말아야 하는데 ~눈물이 나는거 있지~!! 재훈이맘과 엄마맘이 통하나봐~
사랑하는 재훈아~
우리 재훈이가 눈물이 많은것이 아니라 감정이 풍부해서 그러는거야~~
편지속에 울 재훈이가 엄마 ,아빠 걱정하는 마음이 듬뿍 담겨 져 있더구나
엄마,아빠가 우리 재훈이를 걱정해야 하는데 ~~
"초딩5학년" ~~생각하는 주머니가 아주 어른스러워 졌어~~
멀리 떨어져 있는 누나까지~~!!! 끔찍히 생각하는 맘~~엄마 마음이 뿌듯하구나~!!
사랑하는 재훈아~
작년에 한강종주 끝나고 우리재훈이가 제일 먼저 엄마한테 이야기 한거 기억나~!!
엄마~~"물의 중요성을 알았어요"
그러면서 재훈이가 집앞 놀이터에 가는데도 물을 꼭~옥 챙겨 가는 모습~~
엄마는 잊지 않고 있단다.~아주 대견스러워 보였지~
사랑하는 아들~~
어제는 30Km를 걸었네~!! 평창에서 횡성까지~~
걸어 가는 모습을 보니 배낭을 안메구 걸었더구나 ~
모든아이들의 발걸음들이 한결 가벼운 행군을 하고있네~~~~그래도 많이 힘들었지~!!!
아들 ~~당당함 꼭 잊지말고`~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이기는 우리 재훈이가 되었으면해~
우리 재훈이가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모든경험들이 밑걸음이 될꺼야~
사랑하는 우리 재훈아
이제 몇일 안남았구나~~!! 남은기간 우리 재훈이 행군 잘 할꺼라 엄마는 믿어요~
아자 아자 ~~~~~~~~화이팅 ~~
해단식때 울 멋진 아들 기대할께~~
PS
총대장님 ~8연대장님!~~8연대 좋은 형아들,동생들~~ 고맙습니다.
편지 내용속에요 좋은형아들이 많이 도와주고 챙겨준다고 이야기를 많이 적어놨어요~
특히 성범이형아~~고마워~~
순천역에서 처음 서로 인사하고 KTX을 같이 타고 갔었는데
동생처럼 따뜻하게 챙겨 주고 있구나~~아주 감사하게 생각해~~
재훈아 !! 우리재훈이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도와주는 멋진 형아& 동생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