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준호 동생아 잘 하고 있니?
네가 7연대부연대장 된 것 축하한다.
형이 너 보내놓고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너의 활동 사진과 감자 박스안에 있는 감자와 편지를 보고 그래도 잘 견뎌내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대견하기도하고 대인관계도 잘하고 있는것 같아서 좋아보인다. 정말 걱정 많았는데
미스터피자 만 사주겠니 마음같아서는 시원한 음료수 사다 주고 싶고 아이스크림도 사다주고 싶지
더운 여름에 몇십킬로미터씩 행군하느라고 발에 물집이 생겨서 아프겠구나
네가 돌아오면 미스터 피자 사줄께 콜라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렴
형이 가르쳐준 빨래 개기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니?
옆에 동생들도 잘 가르쳐주고 그것 보다 더좋은 리더쉽은 네가 몇번씩 다시 해주면 너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너의 말을 더 잘 따르지 않을까 싶다.
국토횡단 마지막날 까지 리더쉽도 배우고 여러 아이들도 사귀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돌아오면 좋겠다.
2013. 7. 31
너를 사랑하는 큰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