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제 정말 D-데이가 얼마 안남았네
인터넷에서 니 편지 보고 해단식날 엄마가 어떡할까 잠시 고민했단다.
서로 연락이 되지 않으니 일단 엄마 생각만 전할께.
일단 니말은 그날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다 이거지?
작년에도 만나고 싶어했는데 지방이다 보니...엄마도 조금 아쉬웠었는데..이번에는 니 의견 존중할께/
다만 엄마랑 늦게 만나 내려오는 건 엄마도 너도 피곤할것 같아서...
그냥 니가 하룻밤 서울 할아버지네서 자고 오는게 좋겠다라는 결론을 내렸어.
일요일 광화문에 도착하면 경래삼촌이 마중나갈거야.
삼촌편에 용돈 조금 보내니깐 그거 쓰고...
그리고 너 재밌게 논 후 삼촌이 너 데릴러 갈 수 있게 몇시에 어디서 만날건지 정확히 해서 서로 어긋나지 않게 단단히 약속<삼촌 전화번호 기억01072259321>
삼촌 만나면 할아버지네 가서 하룻밤 편히 자고 다음날 진주 오는 고속버스 타고 와.
엄마 걱정안하게 도착하면 삼촌 전화로 곧장 전화해주고..
너 도착은 월요일날로 알고 있을께.
대장님편에도 메세지 전해놨는데 잘 전달됐겠지..<걱정되니깐 말이 길어지네 ㅎㅎ>
이제 얼마 안남았다.
엄마 매일 니 생각 많이 할거란거 알지.
끝까지 기운내.
사랑한다 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