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대환아
무사히 잘 도착했다니 정말 반갑구나.
엄마 아빠 없이 이렇게 긴 여행은 처음이라서 힘들고 낯설겠지만
아무쪼록 재미있게 지내다 오렴.
돌아오면 가족들에게 모두 들려줄수있게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게되면 하나 하나 눈속에 꼭 넣어오렴.
그리고 다음에 엄마 아빠랑 같이 여행을 하게되면 우리 아들이 모두 안내해 줄 수있도록
낯선 음식도 골고루 먹어보고 유럽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사는지 그리고 유럽의 산과 강은 어떻게 생겼는지
모두 잘 보고 와.
어려운일이 생기면 상연이 형아랑 의논하도록 하고 먹고싶은게 있으면 사서 형아랑 나누어 먹고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놀아야 돼. 그래야 마지막 날까지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단다.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