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

7일째(7.29)

by 탐험연맹 posted Nov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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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진주다  

탐험 7일째 (고성 -> 진주 이동)

오늘은 탐험 일곱번째 날입니다.
본격적인 행군을 시작한지는 2일이 되는 날입니다.

대원들은 아침 6시에 기상을 해서 아침식사와 행군 준비를 하고 8시에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어젯밤은 학교 강당에서 잠을 잤기때문에 대원들은 텐트정리없이 바로 정리를 하고 행군이 가능했습니다.

날씨는 어제에 비해 조금은 시원해진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원들도 어제에 비해 행군이 조금은 익숙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행군 거리를 어제에 비해 약 8km정도 추가했습니다.

고성에서 출발을 시작하고 아직은 날씨가 덜 뜨거운 상태여서 그런지 대원들은 대부분 잘 걸었습니다.
처음으로 했던 행군에 다리에 알이 배거나 발바닥에 물집이 생긴 대원도 몇 있습니다.

먼 거리를 그냥 걷는 것 보다는 대열을 맞추고 자신의 물을 아껴서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더 힘들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도 같습니다.

대원들은 한번의 행군을 통해 물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요령을 파악해서 그런지 어제보다 남은 물의 양들도 많고 물때문에 힘들어 하는 대원역시 별로 없었습니다.

첫번째 행군로는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을 가서 대원들이 편하게 길을 갔습니다.
쉬는 중간 중간 대원들은 물보충뿐아니라 물집이 생기지 않게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을 말리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두번째 행군에서는 33번 국도로 진입을 했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햇빛에 국도를 따라 걷다보니 더위와 긴장된 상황에 대원들은 조금씩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먼저했던 행군보다는 더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행군후에는 수련장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행히 수련장에 식수도 풍부하고 화장실여건도 좋아 대원들은 편하게 그늘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행군이 아직은 남아있는 상황이기때문에 더 더워지기전에 서둘러 물을 모두 보충하고 다시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점심식사지까지 거리상으로 먼것보다는 점점 뜨거워지는 해로 인해서 대원들은 많이 지치고 있었습니다.

뒤에 쳐지는 대원들도 있었지만, 빨리가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마음에 힘을내서 걸었습니다.
다행히 행군로도 국도를 벗어나 안전한 길로 진입했습니다.

점심식사지역시 물가에 마련했는데 장마가 끝나고 비가 안온지 꽤 오랜 기간이 지나서 그런지 물이 그렇게 풍부한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대원들은 점심식사동안의 휴식동안 잠시 시원함을 달랬습니다.

뜨거운 해를 피하기 위해 약 4시간의 휴식을 취한후 다시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해가 아직 완전히 진건 아니지만 한낮의 더위도 조금은 사그러들었고 논옆길과 하천옆길을 걸어서 가서 그런지 바람도 시원해서 대원들을 생각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대원들도 힘을내서 열심히 걸었습니다.
한참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걸었는데도 지쳐서 뒤쳐진 대원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대원들은 215명의 대원들이 모두 건너기에는 조금 힘든 냇가를 천천히 건넌후 또다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쉬는동안 대원들은 서로 물을 나눠마시면서 갈증을 약간 해소했습니다.

하지만, 사천을 통해 진주로 가기위해서는 계속 쉴수만은 없었습니다.
이제 해로인한 갈증은 없는 상태였지만, 어제보다 늘어난 거리로 인해 힘들어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천에 들어와 약간은 긴 휴식을 통해 피곤을 조금 해소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거리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사천을 지나 진주로 들어서서 시내로 진입을 하다보니 함께 행군을 하는 대원들과 대장들 모두 조금은 긴장을 하고 행군을 진행했습니다.

대원들은 마지막 행군을 통해 많이 지쳤지만, 오늘의 마지막행군으로 어여 숙소에 가서 쉴수 있다는 생각때문인지 서둘러서 움직여 주었고 안전하게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힘든 행군 2일째를 맞이해서 대원들은 어제보다는 좀더 행군에 열심히 참여해 주었고 더 잘 걸어주었습니다.
아직은 걷는것이 완전히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고 그로인해 물집이나 근육에 통증을 느끼거나 하는 증상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지만 금새 익숙해 질것입니다.

힘을내서 종주를 마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