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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대학탐방
2011.08.15 08:12

20110812_런던을 꿈꾸다.

조회 수 1410 댓글 3
2011. 8. 12.

스크램블과 베이컨, 포테이토가 익숙해진걸 보니 벌써 영국식 아침에 적응이 되었나 봅니다. 화창한 날씨도 한 몫 하여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합니다.

oxford에서 한번 직접 길을 찾아갔던 경험덕분일까요? 숙소에서 목적지인 대영박물관까지 아이들을 이끌라는 미션을 받은 여자대원들이 훌륭히 임무를 완수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들른 곳은 대영박물관입니다. 대표적인 전시물로는 1799년 나폴레옹 원정대에 의해 발견된 로제타석, 미라가 있는 이집트 전시관, 그리고 479년 아테네가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건립한 파르테논 신전이 있습니다. 각자 평소 관심있었던 전시실을 둘러보고 다시 모여 이동합니다.

다음목적지인 Covent Garden까지는 남자대원들이 앞장서서 길을 찾아갑니다. 지하철로 이동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길을 찾아 걸어가는 난이도 있는 미션이지만 특유의 적극성을 발휘하여 역시 임무를 완수합니다.

Covent Garden에 앉아 현지인처럼 여유로운 점심을 함께 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푸른 잔디와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하는 이 시간의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대원들이 기억해주었으면 합니다.

이어지는 자유시간. 지하철과 길을 섭렵한 대원들에게 이제 런던은 더 이상 낯선 타국이 아니라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공간입니다. 특히 거리공연은 어제 봤던 뮤지컬과는 다른 매력을 갖고 대원들에게 다가옵니다. 귓가를 맴도는 바이올린소리에 잠시 발길을 멈추기도 하고 장난을 치는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템즈 강변으로 이동하여 Tower bridge와 London Tower를 구경한 후 National Portrait Gallery까지 숨가쁘게 이동합니다. 여기서 주어진 또 다른 미션은 명화를 보고 모사하기입니다. 몇몇 친구들은 부처마냥 집중하였지만 3분 만에 끝낸 신동(?)친구들도 있습니다. 선미는 집에서 다시 찾아본다며 일지에 인상파화가들의 이름을 적어갑니다.

저녁은 영국에 들려서는 꼭 맛보아야 하는 Fish&Chips와 Sausage&Mash입니다. 음식을 먹으며 우리가 들어간 Pub의 분위기도 느껴봅니다. 성인이 되어서 다시 이곳에 온다면 영국사람들이 가볍게 즐기는 맥주도 마실 수 있겠죠?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오페라의 유령’관람까지 마친 대원들과 숙소로 돌아오며 오늘 우리가 보았던 수많은 런던의 모습들을 생각해 봅니다. 런던의 밤은 또 이렇게 쿨하게 지나갑니다.

박선미대원


오늘과 어제는 주로 런던 안의 여러 곳을 탐방했다.
어제는 대영박물관, THE NATIONAL GALLERY, 타워브리지를 탐방했고, 오늘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버킹엄궁전, 빅벤(국회의사당)을 탐방했다.
대영박물관에서는 많은 볼 것에 비해 시간이 짧아 적게 볼 수밖에 없었다. 그 부족한 시간에도 외국에서 한국문화를 어떻게 보여주는지 궁금해서 한국관에 갔더니 다른 관에 비해 무척 썰렁하고 사람도 정말 없었다. 조금 슬펐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약탈된 문화가 적어서 그렇다고 나 자신을 위로(?)했다. 어쨌든 내가 그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것은 하트 모양이 그려진 물항아리와 크기가 다른 것에 두배 정도가 되는 검은 미라관이다. 물항아리를 보고 옛날 사람들도 하트를 좋아했구나 싶어서 공감도 되었고 매일 황토색의 나무관 같은 미라관이 검고 사람이 두 명정도 들어갈 만한 크기가 되는 것은 처음 보아 신기했다.
THE NATIONAL GALLERY에서는 인상파그림들을 주로 보았다. 이곳에서도 시간이 짧았지만, 그림 하나하나를 열심히 들여다보아서인지 기억나는 것이 많다. 나는 그 중 Joseph Mallord William의 그림이 좋았는데, 폭풍우 치는 바다를 그리면서도 푸른 하늘을 그려 힘듦, 고통에도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John Constable의 그림 중 사슴이 나오는 그림이 다른 그림보다 유난히 입체적이고 선명하였는데 따스한 분위기가 나에게까지 전해졌다. 대영박물관에서도 볼 것이 정말 많아 오로지 그것만을 보기위해 와도 괜찮겠지만, THE NATIONAL GALLERY도 미술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그것만을 보기위해 올 만한 가치가 있다.
런던타워와 타워브리지는 겉에서 보기만 했는데, 옛날에 내가 조립으로 만들었고, 다리 가운데가 큰 배가  지나갈 때 열리고, 이때까지 한 번도 고장나지 않았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줄이 훨씬 파란 타워브리지를 보아서 즐거웠다.
오늘은 버킹엄 궁전 밖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보았다. 궁전 안에 여왕이 있다고 해서 여왕을 볼 기대를 잔뜩 했는데 멋있는 옷을 입은 근위병들과 많은 관중들만 보아서 조금 아쉬웠다.
그다음에는 왕실의 결혼식, 장례식(?)등이 열린다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보았는데, 표를 사는 줄이 정말 길었다. 그 곳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그 옆의 더 오래되었지만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간소한 성당에 들어갔다. 정말 커다란 파이프를 보았는데, 오르간일 것 같아서 연주해보고 싶게 하는 유혹을 일으켰다. 그 외에 유리 창문이 참 예쁘게 보였다. 그리고 다른 곳을 가는 중간길 같이 어떤 공원을 지났는데, 그냥 공원이지만 다양한 오리들이 사는 생태공원 같았다. 우리의 런던 숙소에도 작은 못이 있었는데, 많은 오리가 와서 살고 있었다. 런던에는 물만 있으면 오리들이 사는 것 같다. 그리고 숲속에는 다람쥐가. 환경이 깨끗해서 그런건가? 아니면 오리와 다람쥐도 비둘기 같은 존재일까?
영국의 국회의사당을 보았는데, 이것을 빅벤이라고 한다고 한다. 이 곳은 정말 한눈에 봐도 정교하게 지어진 듯 했다. 지붕이 뾰족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웬지 그 정교함, 섬세함떄문에 더욱 날카로워 보이는 국회의사당 건물이었다.
이번 런던 탐방을 하면서 다 좋았지만  THE NATIONAL GALLERY가 가장 즐거웠다. 가장 열심히 보아서 그렇다. 그러면 깨달음이 있다. 열심히 하면 즐겁다! 내일도 열심히!!!

정봉관대원

런던에서 파리로 가기 바로 전날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이름의 뮤지컬을 감상했다. 그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크리스티(?)라는 여뮤지컬배우가 있는데 그 배우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극장안에서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크리스티를 사랑한 나머지 크리스티와 접촉하는데 크리스티를 사랑하고 있는 다른 남자인 라울이라는 사람인 오페라의 유령에 관한 사실을 알고 크리스티를 구하는 내용의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을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맨 마지막 크리스티가 오페라의 유령에게 뽀뽀(?)한것과 특히 처음 시작부분에서 오페라의 유령 대표곡을 크리스티가 부르는 것들이 가장 인상깊었다. 난 이 뮤지컬을 보기전에는 그 곡이 너무 어두워서 약간 무섭기도 하고 싫어 했다. 하지만 맨처음 이렇게 뮤지컬에서 나오는 것을 보니 싫고 무섭기 보다는 오히려 정말 멋있고 어둠의 사도가 나타난 것같은 느낌의 음악이다. 정말 괞찮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런 부분들 밖에 다른 부분들 중에는 지루한 부분들이 있어서 졸리기도 했지만 워낙유명한 뮤지컬이기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졸리는 것을 참고 보았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몇초씩 눈을 감고 해서 완벽하게 보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다시한번 그 뮤지컬을 보고 싶고 언젠가 커서 영국, 런던에 간다면 다시한번 보고싶은 뮤지컬이 된것같다.
지금까지 영국, 런던에서 생활하면서 정말 괜찮고 이곳에 가족과 같이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도시 였다. 그래서 커서 내가 대학생이 되고 여유가 있다면 꼭 다시한번 와보고 싶은 도시가 되었다..
  • 김성우★ 2011.08.15 12:35
    런던,,,그곳이 그런 매력적인 도시인줄 몰랐는데...덕분에 하나 배워갑니다^^
    다음 도시 파리도 기대됩니다.
    모두들 건강한 여행되길~~~
  • 김경아 2011.08.15 21:03
    선미야
    매일매일 잘 보내고 있는 것 같구나

    런던은 날씨가 흐린 날이 많을텐데 사진에는 늘 맑아 보이네
    템즈강 강물은 어떻든? 한강보다 작고 흙탕물색?ㅎㅎ
    선미가 장문의 글을 올렸네. 잘 읽었다.
    남은 기간동안도 여유롭고도 즐겁게 지내다 와

    그리고, 함께 간 친구들도 모두 많이 즐기고 배우고 오세요
    모두들 안녕
  • 봉관맘 2011.08.17 10:14
    아들! 너무나 멋진 경험이었겠구나!!엄마도 런던 한번 가보고 싶네 ...담에 우리 가족 모두 갈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있을거야 !!! 앞으로 남은 일정도 아프지 말고 잘 마무리하고 밝은 얼굴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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