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학탐방

20110814_추억은 쌓이고

by 탐험연맹 posted Aug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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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4.

기차로 2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파리는 런던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바바리코트를 입고 지나다니는 할머니와 무심한듯 걸어가는 사람들, 음악처럼 들리는 프랑스어와 먹구름이 낀 하늘이 마치 빛바랜 흑백사진처럼 다가옵니다.

지하철로 이동해서 우리가 도착한곳은 louvre박물관입니다. 아침부터 관광객들로 붐비는 이곳에서 짐검사를 한 뒤에 프랑스의 국민기업인 PAUL에서 빵과 차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미술관 안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오늘은 왠지 시크한 파리지앵-parisien과 파리지앤느-parisienne가 되고 싶습니다.

루브르박물관을 다 보는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꼭 봐야할 그림들을 찾습니다. 선미는 비너스상, 모나리자 그림, 니케여신상을 보았던 것이 인상깊었나 봅니다. 오늘도 일지에 그림에 대한 설명을 적느라 분주합니다.

점심을 먹은 후 소르본대학에서 유학생 엄상섭씨를 만났습니다. 엄상섭씨는 아이들에게 소르본대학과 유학생활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역사까지 많은것에 대해 설명해주십니다. 덕분에 아이들의 집중도도 최고로 높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동한 곳은 Orsay미술관입니다. 고흐 등 인상파화가들에 관심있던 초아는 오늘 일정을 소화하고 예술의 도시인 파리에 반한 모양입니다.

6일째인 오늘, 서로에게 실망스런 모습도 보이게 되고 의도하지 않지만 어긋나는 일들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긴장을 가지고 남은일정은 좀 더 재미있게 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선아대원

오늘은 루브르박물관에 또 갔다. 저번에 유럽 8개국 갔을때 한번 갔었다. 그때는 여기에 다시올 줄은 몰랐다. 다시 와보니 색다른 느낌이다. 우리는 피라미드를 찾아가서 가방검사를 받아서 들어갔는데 역시 사람들이 개미떼처럼 몰려있었다. 우리는 100년동안 이어온 기업인 PAUL이라는 빵집에서 초코가 들어있는 빵을 먹었다. 그래서 화장실 가는 시간에 하나 더 사먹었다. 여러 가지를 보고 어떤 아저씨랑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또 어떤 박물관에 갔는데 그때 또 갔던 곳으로 갔다. 그리고 숙소로 왔다. 정말 숙소로 빨리 돌아와서 기뻤다.

최수민대원

어제 8시쯤에 기차를 3시간쯤 타서 프랑스 파리에 왔다. 딱 지하철에서 나왔을떄 사실 쫌 실망했다. 이상한 냄새도 좀 나고 건물도 영국과 달라서이다. 그래도 오늘 탐방할 땐 다시 괜찮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늦게 힘들게 일어나 바로 지하철을 탔다. 아침을 안 먹어서 의아했다. 바로 루브르 박물관에 도착해서 초코가 들어있는 빵과 차를 먹었다. 그리고 나서 입장해서 여러 유명하고 신기한 그림과 조각들을 많이 보았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그리스로마신화 그림들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알고 있던, 좋아 했던, 관심 있던 그림을 직접보아서 정말 좋았다. 한국에서 그리스로마 전을 봤을 때보다 더 많고 다양해서 더 기뻤다. 특히 비너스 조각상은 두팔이 없어서 원래 포즈는 뭐였을까 하고 유추해보면서 재미있었다. 여신이나 신을 표현한 작품들은 얼굴보다는 몸의 황금비율 1:1.8을 강조하며 신비주의를 강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모나리자는 큰 방에 있었는데 일본이 기부해서 더 공간을 지어서 다행히 복도에 있지 않아 더 혼잡하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모나리자가 여러개가 있다는 소문과 모나리자를 그래픽으로 늙게 만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흡사한 것, 그리고 임신했다는 신기한 정보들을 관람전에 대장님한테 들으니까 정말 신기하고 소문에서 추측으로 퍼져 정말 큰 미스터리가 되고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처음으로 우리가 그림을 보는게 아닌 그림이 우리를 보는 그림을 그린 최초 화가라고 한다. 그렇게 간단하면서 당연해 보이는 형식을 처음으로 했다는게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모든 분야에서 정말 뛰어나며 동성애였다고도 한다. 아무튼 우리는 끝까지 모나리자 그림 가장 앞까지 파고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그래도 많이 만족하지는 않는다. 나는 더 그림들을 보고 싶어서 20분 동안 찍지 못한 사진과 그림들을 감상했다. 거기서 가족과 함께 온 여행자들을 보면 함께 천천히 볼 수 있고 아는 것을 설명하고 싶을 때 우리 가족이 생각 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긴 여행을 함께 오면 정말 색다르고 재밌을 것 같았다. 그렇게 루브르 박물관을 다보고 나서 파리에서 흔하고 유명하다는 바게트 안에 햄만 있는 것만 먹었다. 그리고서 소르본 대학 조형예술과 박사과정을 다니고 있는, 동안인 44세 엄상석 아저씨한테 공원에 둘러앉아 설명을 들었다. 쭈그리고 앉아 모래 위에 돌도 그림을 그리며 프랑스의 역사를 설명해 주시고, 웃음소리도 특이하고 사진도 쑥스러워 하며 어색해하는 그 아저씨는 정말 순수해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특히 마지막에 아쉽다는 말을 처음으로 해주어서 더 인상에 깊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역사를 조금 알려줬는데 나름 자부심도 생기지만 어이없고 정말 아쉽고 슬픈 이야기였다. 그리고 나서 지하철을 타고 오르세이 미술관에 갔는데 유명한 그림은 대부분 거기 있었다. 이삭 줍는 여인들, 피리부는 소년, 고흐 등의 정말로 유명한 것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모잘라 가장 중요한 2충은 아예 못봐서 정말 후회된다. 유명한 것들을 빨리 보고 다닐걸 세세한 것들을 관찰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었다. 고흐 등 많이 기대했던 걸 못 보니 정말 아쉽다. 사진을 못 찍게 하니 더 다행이다고 생각했었다. 특히 유명한 그림들이 많아서인지 6시에 문을 닫는데 55분쯤에 벌써 나가라고 경비들이 다 막는데 점점 밖으로 밀려나가서 정말 아쉬웠다. 꼭 다시 누군가와 함께 와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숙소 근처 중국집에 가서 태국 비빔밥과 고기를 먹었는데 기름이 많았다. 원래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달팽이요리를 먹기로 했는데 중국집에 가서 화났었는데 도연이가 아파서 대장님과 숙소에 있다 보니 그렇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오늘 말고 내일은 꼭 가기로 해서 조금은 안심하기도 한다. 내일 꼭 달팽이 음식도 한번 시도해 보고 에펠탑 등 야간 열차도 기대된다. 기념품도 많이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