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학탐방

20110815_파리의 노을을 마음에 담으며

by 탐험연맹 posted Aug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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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5.

아침부터 바쁜 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나서서 파리 동역(Gare l'Est)에 짐을 맡기고 지하철에 오릅니다.

두 번째로 방문하는 PAUL 빵집에 들어서니 처음에 갔던 것보다 한결 여유롭습니다. 신선한 오렌지로 갈은 쥬스와 파리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바게트, 그리고 차와 핫쵸코를 먹고 파리의 햇살을 맞이합니다.

소르본 대학의 김미진씨께서 우리를 반겨주십니다. 정문에서 사진을 찍고 자리를 옮겨 질의응답시간을 갖습니다. 설치미술을 전공하신 김미진씨께서는 전공과 학교생활 뿐 아니라 파리의 삶의 장단점까지 설명해주십니다. 보석디자이너가 꿈인 지수의 질문과 파리의 특징에 관심있는 효성이가 질의응답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해줍니다.

화끈하신 성격의 선생님은 특히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점심 먹으러 이동하는 시간까지 선생님을 붙잡고 물어보고 사진 찍느라 줄을 서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용기내어 선생님께 e-mail을 보내서 여기서 만난 인연을 계속 이어가길..

드디어 달팽이요리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이 출발 전에 제출한 수행평가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프랑스요리의 종결자 격인 음식입니다. ‘꺅’하고 소리지를 줄 알았던 여학생들의 포크와 수저도 분주히 움직입니다. 그 외 샐러드와 파스타, 스테이크로 럭셔리한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선생님과 헤어지고 노트르담의 성당에 이릅니다. 관광객들로 산만한 밖과는 달리 엄숙한 성당 안을 지나 우리는 사랑의 다리에서 멋진 두 청년의 연주에 심취합니다. 여학생들의 눈에는 하트가 뿅뿅 그려졌습니다.

퐁네프의 다리를 지나 개선문에서 사진을 찍고 어제 만나기로 했던 엄상섭선생님을 에펠탑에서 만났습니다. 아이들의 손에 라면을 건내주시고 오늘 우리가 탈 야간열차까지 함께 해주십니다.

야간열차 안에서는 아이들이 외국인들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각자의 방에서는 이야기가 멈추지 않습니다. 서로 소통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아 그동안 왠지 어려웠던 영어도 이제는 한결 쉽게 느껴집니다.

파리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덕분에 우리는 즐겁게 파리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나갑니다.



김도연대원

15일에는 사건이 많았다. 길을 잃어버렸다. 문제는 티켓을 못 받아서이다. 나중에는 찾았지만...! 그 전에 알렉씨라는 13살 꼬마 남자아이를 사겼다. 그 옆에는 브라이언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한 6분을 얘기하고 헤어졌다. 그 담에 열차를 탔다. 열차 안에서 친구를 사겼고 열심히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