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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2005.11.29 17:01

5일째(1.23)

조회 수 1104 댓글 0
 붉은 돌산을 다녀와서  

아침 9시에 늦게 일어나서 쌀라면으로 아침을 가볍게 해결했다.
아침의 무더운 날씨에 힘들게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서 나무없는 붉은 돌산에 도착했다.

죽음의 골짜기는 비가 많이 내릴 때만신들의 호수로 변했다.
사막 위에 몇 그루인 광경이었다. 더위는 짜증을 부르고 높이는 공포를 불렀다.
그런데 유일하게 살고 있는 생물은 캥거루였다.
우리가 힘들게 올라간 것은 한 순간 이었지만 그 동물들에게는 한 평생일 것이다.
특히, 그곳은 나무가 한 그루도 없으며 돌산이라서 그런지 신화창조를 의미하는 것 같았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멀리서 보면 주름진 이마가 생각나고 가까이서 보면 화성이었다.
저녁에 한 번 더 갔을 때에는 우리집 앞산의 풍경처럼 느껴졌다.
사막에도 그렇게 아름다운 면이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호주 원주민들이 산을 믿고 만든 곳을 영국인들이 짓밟고 자신들의 기념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힘있는 나라에게 나라의 핏줄을 빼앗기는 원주민들이 너무 불쌍하다.

우리는 조상님들께 감사하고 나라를 아끼고 사랑해야겠다.

호주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지만 말고 이런 교훈도 얻고 다짐도 해야겠다.

대한민국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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