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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2005.11.29 17:04

7일째(1.25)

조회 수 990 댓글 0
카타추타 산을 오르다  
새벽 4시경 잠에서 깨어났다.
이른 시각이여서 그런지 하늘에는 아직 별이 총총 떠있었다.

오늘은 투어 둘째날로 '에어즈 락의 일출'을 보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하였다.
거대한 에어즈 락의 주변에 뭉실뭉실 뭉게구름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올라오는 태양은 정말 장관이었다.

아침으로 씨리얼을 먹은 후, (아침인 줄 몰랐다-_ㅠ) "카타추타 산"에 올랐다.
덥기도 무지 덥고, 오르막 길도 장난 아니게 힘들었지만 자갈과 흙을 밟을 때마다 나는
오도독~소리가 정말 좋았다.



아! 그리고 산을 오르면서 같이 투어 중인 외국인과 얘기도 해보았다.
그냥 간단한 '사진 찍어주시겠어요?' '예.그러죠.'정도의 간단한 대화였지만
내가 외국인과 대화를 하다니...  정말 많은 발전이다-_-Vv

산에서 내려오던 중, 버스까지 2km를 남겨두고 수돗가 같은 곳에서 쉬었는데
가이드가 나에게 '이 곳은 한국이 아니라 호주니 헤어스타일 같은 것은 신경쓰지말고
머리를 물에 적셔라 , 그렇지 않으면 죽을 지도 모른다!'
며 나에게 겁을 줬지만, 그곳에서 머리를 감을 순 없었다-_-;

버스에 도착해서 분무기로 서로에게 물도 뿌려주고 과일빵(케이크)도 나눠먹었다.
버스를 타고 좀더 이동한 후 한 캠프장에서 어제처럼 점심식사를 한 후
몇몇 사람들은 수영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뒷정리를 했다.

길가에서 옷을 훌러덩훌러덩 벗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ㅠ-*
버스를 타고 한참을 이동해서 도착한 곳은 캥거루와 낙타가 있는
농장 같은 곳이었다.
어린 캥거루 밖에 없어서 배의 주머니에 를 넣고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어미 캥거루의 진풍경은 볼 수 없었다.

중간에 카타추타 국립공원에서 사진을 찍은 후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샤워도 한 후 지금 캠프장에 와있다.

9시가 다 되가는데 모두들 저녁준비하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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