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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2005.11.29 17:22

10일째(1.28)

조회 수 989 댓글 0
 버스여행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일어났다.

밖을보니 땅 아래에는 잔디가 있고 위에는 나무들이 자라 있었다.
드디어 지겨운 사막을 벗어났다.

일어난 후 몇 분 후에 휴게소에 들렀다.
이후 버스는 힘들지도 않은지 계속 힘차게 달렸다.

호주의 버스는 우리나라의 버스보다 더 좋았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버스는 어딜가도 그날 도착하기 때문에, 뒤에 화장실도 없고 정수기도 없다.
왜냐하면 영토가 적기 때문이다. 반면에, 호주는 영토가 커서 뒤에 화장실도 있고 정수기도 있다.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비디오를 틀어주셨다. 영화를 끝까지 봤지만 무슨 내용인지 도무지 몰랐다.
영화 속 사람들이 말하는 언어가 영어였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이런 생각을 한다. 16세기 영국이 식민지 개척에 나서지 않았어도
영어는 세계 공용어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에휴...
우리나라가 호주 만큼 땅만 있었어도 강대국이 됐을텐데...

내옆에 있는 동생과 같이 놀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후가 되었다. 갑자기 차가 멈추고 사람들이 버스에서 내렸다.
11시도 아직 안 됐는데 벌써 내리나?
분명히 밤 11시에 내린다고 대장님이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내린 곳은 타운즈 빌이었다. 대장님께서 우리는 케언스를 가지 않고
오늘은 여기서 있을 거라고 하셨다.
한 10분정도 걸어서 아주 좋은 숙소를 찾아 아주 편하게 잠을 잤다.

오늘은 참 편한 날이다. 내일도 또 버스를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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