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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2005.11.29 17:30

18일째(2.5)

조회 수 1089 댓글 0
 하버브리지를 건너다~  
시드니는 바다 도시다. 그래서 가장 먼저 바다로 갔다.
도시의 도로 여러개를 지나서 낮은 언덕을 발견했다.
언덕을 내려갔더니 넓은 바다와 높은 빌딩이 있었다.

크고 작은 돌이 바다와 육지를 긋고 잇었다.
그 중 크면서 사람이 앉기에 알맞은 바위가 있었다.
바로 호주 개척시대 때의 총독관의 부인이 자주 가는 휴식처를 위한 작은 시설이었다.
바다와 도시가 어울어지기 위해서는 다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 다리고 또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바다 앞에 있는 도시는 매우 높아 보였따. 낮은 바다에 높은 다리,
빌딩은 정말 미래의 도시같았다.
그 총독관의 부인도 그것을 상상하고 있었을 것이다.
바다의 좁은 길을 따라서 오페라 하우스에 다시 한 번 더 갔다.
그 오페라 하우스가 단순히 모양이 특이해서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 바다와 어울려
쉽게 눈에 잘 튀어서 이라는 것 같다.
예전에 봤을 때보다 태양이 더 강해 밝아서 인지 조금 더 커 보였다.
왼쪽의 조금 높은 언덕을 지났더니 총독관의 집 대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새로운 시대 때문인지 문이 닫힌 것도 어색하지 않고 허름해 보였다.

바다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다리를 건너 높은 빌딩 옆을 지나갔다.
다리가 스파이더 줄로 만들어진 것 처럼 촘촘히 지어졌다.

옛날 개척시대 때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거대하고 안전성 있어 보였다.
이름은 하버 브리지 인데 하버 브리지는 낡은 옷걸이라는 애칭을 가진 오페라 하우스와
더불어 시드니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총길이 1149m로 세계에서 2번째로 긴 다리이다.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 옆 한 쪽 인도에서는 우리뿐만 아니라 조깅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도 있었다.

하버브릿지 난간에 기대어 사진도 찍은 후 천문대에 갔다.
옛 호주인들이 별을 관측하던 기구들을 둘러보고 영상을 상영중인 방에 들어갔다.
내용이 참 특이했다.
은하수는 구리구리 새가 지나간 자리이고 달은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매정한 아버지이다.

천문대에서 나와 해양박물관에 갔다.
총 3층에 걸쳐 전시된 이곳에는 옛 지구본, 잠수복, 배, 수영복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오늘 저녁메뉴는 볶음밥과 베이컨, 소세지였다.
요리경연대회여서 1대대의 차례이지만 서로 도와서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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