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원들의 전화는 잘 받으셨는지요?
부모님의 목소리를 들으니 보고픈 마음이 새록새록 커지나 봅니다.
씩씩했던 대원들도 전화 너머 들려오는 부모님의 목소리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아직 바깥 생활보다는 부모님의 품이 더 편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통화를 받지 못하신 부모님들께서는 14일 오후 5시 30분~7시 30분 사이에 다시 한 번 대원들이 전화를 드릴 테니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노이 슈반슈타인 성, 시청사, 프라우엔 교회를 탐사했습니다.
찬 바람이 부는 아침, 노이 슈반슈타인 성에 올랐습니다.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산길을 삼삼오오 모여 올라가면서 금새 정상에 올랐고 현지 가이드인이 성 곳곳을 함께 둘러보며 관람을 마쳤습니다.
프라우엔 교회까지 다 둘러보고 버스를 타러 이동하는 도중 잠깐의 눈보라를 맞았습니다.
사방으로 흩뿌려지는 눈은 머리와 어깨 위에 소복히 쌓였고, 급히 우산을 꺼내 써보았지만 강한 바람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한바탕 소란스러웠던 하루를 마치고 유스호스텔에 도착해 연령별 장기자랑을 했습니다.
단 한 명의 불참자 없이 성심성의껏 준비한 대원들은 멋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저희 대장단은 장기자랑을 준비하며 서로 돈독해지고, 열정적으로 임한 대원들의 모습과 노력에 더더욱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은 대원일지입니다.
- 1연대 백선우
오늘은 노이슈반슈타인과 마리엔 광장, 프라우엔 교회, 신 시청사와 시계탑에 갔다. 내가 오늘 정말 신기했던 것은 성이다. 우리 할아버지 댁에 그 성 퍼즐이 있는데 무의식에 그 성에 한 번 가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이제 어릴 때 꿨던 작은 꿈을 이룬 것이다!! 그 때는 정말 그걸 이루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아쉬웠던 것은 마리엔 광장의 시계탑에서 춤추는 인형을 보고 싶었는데 못 봤다는 것이다. 소리만 들리고...
프라우엔 교회에도 갔는데 독일에서 몇 안되는 것이라고 했다. 유럽 쪽은 크리스찬보다 가톨릭 신자가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어쨌든 유럽에서 희귀한 교회를 봤으니 됐다. 그곳은 성과 비슷했는데 뭔가 많이 달랐다. 성당보다 웅장하지 않다는 점.....?
오늘은 나이 성별 별로 장기자랑을 한다. 지금은 식당인데 순서를 정하고 있다. 우리 팀(중1 여자)은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한다. 춤을 추는데 안무를 다 짜지도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인 우리가 여자 초등생 다음이라는 것이다. 그 팀은 분열이 생겨서 잘 못 할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모르니까 열심히 할 준비를 해야겠다. 정말 꼴찌는 싫어!
- 2연대 한성규
오늘 독일 퓌센에 있는 노이 슈반슈타인 성에 첫 번째로 방문을 했다. 노이 슈반슈타인 성에 가려면 산을 타야 하는데 눈 쌓인 산을 대장님들과 대원들과 함께 즐겁게 올라갔다.
산을 올라가는 도중에 두 마리의 말이 사람들을 싣고 내려오는게 보였는데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아주 좋은 요소인 것 같았다. 산 위에 있는 노이 슈반슈타인 성에 도착을 했는데 정말 성이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매우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성에 들어가서 계단을 오르고 가이드분이 영어로 방마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영어인지라 완벽히 해석하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는 귀에 들어오는 설명이었다. 설명을 마치고
성을 나와 산을 내려왔다. 설명을 마치고 성을 나와 산을 내려왔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뮌헨으로 향했다. 뮌헨으로 도착을 하고 내렸는데 눈이 내리고 있었다. 처음으로 마리엔 광장에 가서 아주 거대하고 웅장한 신시청사와 시계탑을 먼저 갔다. 거기서 사진을 찍고 독일 전통 소세지 샌드위치를 점심식사로 먹고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 겸 통화시간이 있었다. 부모님과 통화를 해서 눈물을 터뜨린 대원들도 있었다.
자유시간에 1,3학년 대원들끼리 열심히 장기자랑 연습을 하고 프라우엔 교회로 갔다. 예의를 갖추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 기도를 하고 교회 밖으로 나왔는데 눈이 많이 내리고 있었다.
‘더 안 내리겠지?’ 하고 버스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일생 처음 본 매우 거센 눈보라가 치는 것이었다. 온 몸이 다 젖고 숙소로 와서 씻고 한 방에 모여 장기자랑 연습을 했다.
그리고 식당에서 장기자랑을 했는데 비록 1등을 하지 못했는데 매우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내일 벤츠 전시장이 매우 기대된다. 오늘은 정말 재미있고 보람찬 하루였다.
- 3연대 홍윤진
예쁜 숙소에서 하룻밤을 퓌센에서 잤다. 진짜 예쁜 곳이었는데 이불 디자인이랑 다 맘에 들었다. 그 곳 식사도 진짜 맛있었다. 점점 갈수록 버터를 많이 먹는 거 같아서 좀 걱정되긴 하지만ㅋㅋ 아침 밥을 먹고 바로 노이 슈반슈타인 성을 갔다. 내가 평소에 사진을 본 모습과는 조금은 달랐다. 엽서 속 사진이 더 이쁜 것 같았다. 성 안에는 약간 추웠다. 중간중간 방도 많고 왕이 썼던 가구를 보면 화려한 곳도 많고, 왕이 썼던 가구를 보면 화려한 곳도 많고, 현대적이고, 백조 모양이 많다. 이 성을 지은 사람은 루트비히 2센데, 정작 자신은 이 성에서 살았던 날은 100여일 밖에 안된다고 했다. 여자 영어쓰는 사람이 설명을 해줬는데 다 이해하진 못했다. 이 루트비히 2세는 백조를 사랑하여 성 곳곳에, 심지어 문고리에도 백조 장식을 했고, 현대적이게 전화기도 쓴 사람이라고 한다. 그 때 전화기는 파격적이었을 텐데 말이다.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많이 어지러웠다. 다행히 지금 겨울이라 설산이라 성이 다 함께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냈던 것 같다.
버스 내려가는 길에 마차도 다녔는데, 마차를 끄는 말이 싼 똥 때문에 내려가는 데 애를 먹었다. 이 성을 보고 퓌센에서의 하루는 끝났다.
뮌헨은 다른 도시에 비해 전통적인 건물이 없었던 것 같다. 눈도 오고 날씨도 너무 추웠다. 스위스에서 산 들렀을 때 날씨보다 더 추웠다. 마리엔 광장을 갔을 때 사람이 은근히 많았다.
시청사에 달려있는 인형은 50뿐마다 돌아간다고 했다. 왠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귀여울 것 같았다. 시청사는 화려하고 멋졌다. 돌아가는 인형을 보고 싶었는데 못 봐서 좀 아쉽기는 했다. 그리고 점심시간을 가졌는데 나는 전통적인 독일 소시지를 먹었다.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그냥 흔히 먹는 빨간색 소세지도 있었는데 그게 더 맛있었다. 먹고 한국에 있는 부모님이랑 통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짜 받자마자 너무 슬퍼서 울었다. 아빠랑 통화하는 순간부터 더 울임이 나왔다. 빨리 한국가고 싶어졌다. 남은 시간부터 맛있는 빵 더 샀다. 그리고 프라우엔 교회를 갔다. 뭔가 기도가 이루어질 것 같은 곳이었다. 분위기도 맘에 들었고, 안에 있는 장식물, 스테인드글라스도 예뻤다. 교회에서 조금 걸었을까 갑자기 눈보라가 치기 시작했다. 눈이랑 번개가 한꺼번에 탄생되는 건 오늘 처음 봤다. 진짜 신기했다. 근데 눈이 너무 많이 오는 나머지 아프기 시작했다. 한 10분동안은 계속 눈보라가 쳤던 것 같다. 그래서 날씨 탓이기도 하고, 오늘 저녁에 있을 장기자랑 때문에 일찍 숙소에 들어갔다. 곧 있으면 장기자랑이 시작되는데 많이 걱정된다.
- 4연대 이정우
오늘 아침 퓌센에서 독일의 전통 빵을 아침으로 먹고 노이 슈반슈타인 성으로 떠났다. 원포인트과 투포인트를 거쳐서 산을 올라가는데 눈 덮인 산은 정말 절경이었다. 스위스 말고도 이런 눈 덮인 멋있는 산이 있다는 것에 대해 신기했다. 또 노이 슈반슈타인 성에 왔을 때도 정말 멋있었다. 그 곳 속에는 많은 그림들과 문양들이 있었는데 정말 디테일하고 감명 깊었다. 과연 디즈니 마크의 배경 성이었다. 이런 멋진 성을 뒤로 하고 우리는 독일의 뮌헨으로 떠났다. 뮌헨에 도착했을 때 우리를 반겨주었던 것은 부모님의 전화였다. 마리엔 광장에서 공중전화 수신자 부담으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전화했을 때 한국은 밤 12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받아주신 부모님과 안부를 물었다.
전화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는 여자애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구시청사와 신시청사를 봤을 때 내 주관적인 입장에서는 구시청사가 더욱 멋있게 느껴졌다. 또한 시계탑은 더 멋있었다. 이 시계탑은 정오가 되면 춤추는 인형들이 나와서 시간을 알려준다는데 그것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리고 우리는 프라우엔 교회로 가서 기도를 드렸다. 그 때 나의 기도 내용은 ‘이런 멋진 곳에 오시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남은 여행도 편안히 지내게 해주십시오’였다. 교회를 나오니 눈이 엄청 거세게 불었다. 독일이라기보단 러시아를 보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한 건물 밑으로 도망가서 숨었지만 눈바람이 너무 거세서 눈에 맞아서 아프고 힘들었다. 그러다 겨우 버스가 와서 그 곳으로 달려가 피신을 했다.